그는 18살에 차원이동을 했다.
그는 신에 필적하는 힘을 손에 넣었다.
그는 영웅이 되었다.
그리고
12년이 흘렀다.
여전히 신에 필적하는 힘이 남아 있을까?
여전히 그는 영웅일까?
그럴리가!!
제국에게 버림받고 젊은날 맺었던 맹약에 얽매인 그가 30살에 다시 여행을 떠났다.
힘은 사그라들고 있었으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힘을 되찾을 때도 그는 웃지 않았다.
무수히 얽힌 맹약의 실타래가, 인연의 끈이, 과거의 동료들이-
그와 마주하고 있었기에.
[좋아. 한번 해보자고. 지랄맞긴한데, 한번 해보자고!!]
버려진 영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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