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위대한 패왕(覇王), 야수왕 자이칸의 이야기다.
“이 소녀와 약조해 주시겠사옵니까?”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느냐…….”
“제가 가르친 대로 위대한 왕이 되어 주실 수 있겠사옵니까?”
자이칸은 잠시 침묵하고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알겠다. 내 너의 염원을… 들어주겠다.”
그날의 소년과 소년의 약속.
소년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왕이 되고자 하는데..
보아라.
어리석은 짐승들아!
너희의 왕이 누구더냐.
그 썩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라.
나의 이름은 자이칸 드 시엘! 너희의 왕이 될 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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