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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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화영천
- 12.03.24 10:2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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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어미시상에
- 12.03.24 10:3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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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黑月舞
- 12.03.24 10:5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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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어미시상에
- 12.03.24 11:08
- No. 4
黑月舞 / 글쎄요, 결과물이 당당하느냐의 질문에 지금 드는 생각은 어른의 시선에서 본 가치의 척도는 아닐지라는 생각입니다. 청소년의 문화가 저급한 문화인가를 생각했을 때, 어떤 문화가 저급하냐를 쟤는 기준은 항상 어른의 시선이 되버리는 현실이죠. 물론 저도 성인입니다만...일전에 이런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청소년의 문화를 저급하다 볼 순 없다. 그것은 어른의 문화속에 있는 부분집합이 아닌, 하나의 동등한 집합이다 라고...
판소나 무협의 독자층이 연령대가 낫다고 해서, 그것이 저급하다고 볼 순 없다고 전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런데...저도 어른이 되며...부끄럽게 생각되고 하는 것이...그것이 슬플 따름입니다. -
- Lv.1 [탈퇴계정]
- 12.03.24 11:2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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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3.24 12:32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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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3.24 13:38
- No. 7
이미시상에님의 말씀에 조금 의문이 갑니다. 그 어른과 아이의 문화를 단순히 어른과 아이로 구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혹시 자의적인 주관적 판단이 아닙니까? 아이들 문화에도 좋고 나쁨이 있고 어른들 문화에도 좋고 나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데 이미시상에님은 그걸 단순히 아이와 어른의 문화라는 연령을 기준으로 좋고 나쁨을 가른다고 느껴집니다.
수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맑음을 동경하고 그들의 문화를 갈망합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아이들 혹은 모든 어른들의 문화가 좋고 나쁨이 아니라 모든 문화에는 좋고 나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택권과 주도권이 어른들에게 많이 주어지지만 아이들도 나름대로의 문화활동을 한다고 봅니다. 한 계층의 문화가 그와 다른 조건의 계층이 지닌 문화와 동질화가 되었든 혹 비동질화가 되었든 각 계층은 그들만의 문화를 지닙니다. 그리고 그 각 계층의 문화에는 각각 좋고 나쁨은 공존하고 말입니다.
현재 장르가 부끄러운 것은 장르라서가 아니라 그 장르를 선택하는 스스로의 기준이 낮아서는 아닐까요? 자신이 장르를 선택하는 이유가 옳다면 그는 타인 앞에서 장르를 선택함에 당당함을 지닐 것으로 봅니다. 그것은 장르가 문제가 아니라 장르에 관심을 갖는 개인의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그 개인의 관심척도가 타인의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모두는 함께 사회라는 틀에서 살아가는 자들이니까 말입니다. -
- Lv.20 어미시상에
- 12.03.24 13:46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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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3.24 14:03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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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나 무협의 독자층이 연령대가 낫다고 해서, 그것이 저급하다고 볼 순 없다고 전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런데...저도 어른이 되며...부끄럽게 생각되고 하는 것이...그것이 슬플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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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어미시상에님 요즘 눈이 노화되어서 안경을 안쓰면 잘 안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미시상에라는 명칭이 이미시상에로 보이는군요.
위의 글은 어미시상에님이 4번 댓글에 있는 일부입니다. 제가 글읽기가 미숙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저 글을 읽고 그리고 그 앞의 본문과 다른 글들에 담긴 어미시상에님의 글을 깊게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제가 틀렸을 수 있지만 제가 느끼는 것으로는 어미시상에님은 본인이 부정하는 그 어른과 아이(청소년) 문화의 차별화에 스스로가 물드는 것을 안타까와 한다고 보입니다,
"저도 어른이 되며...부끄럽게 생각되고 하는 것이" 이 부분이 그에 대한 제 판단 기준이었습니다. 이미 다른 부분에서 어른들이 바라보는 편견을 서술하셨고 거기에 본인의 부정적인 그리고 항거하며 변론하는 모습을 서술하셨지만 마지막 부분의 이 "저도 어른이 되며...부끄럽게 생각되고 하는 것이"라는 부분에서 감춰졌던 내부가 고백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제 생각이 도를 넘었고 지나친 것이라면 사과드립니다.
가끔 위로가 필요한 경우에 따듯한 위로를 하여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때로는 강한 질책으로 스스로 그것을 이겨내길 돕는 경우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은 후자입니다. 저도 어미시상에님이 지금의 혼란과 갈등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삶에서 아주 작은 일부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동일한 갈등과 혼란이 모두를 기다린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넘은 글이라면 죄송합니다. -
- Lv.20 어미시상에
- 12.03.24 14:19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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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애시든
- 12.03.24 15:11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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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3.24 16:07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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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1 육사
- 12.03.24 18:19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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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9 광염소나타
- 12.03.24 18:21
- No. 14
tv한 프로그램에 나온 실험인데, 한명의 실험참여자와 다수의 실험보조자가 같이 문제를 맞추는 실험이었습니다. 여기서 한명의 실험참여자는, 나머지 보조자가 자신과 같은 실험참여자인줄 알고요.
그 실험에서, 다수의 실험보조자가, 1+1 = 3이라는 거짓답변을 모두가 하자, 한명의 실험참여자는 대부분이 1+1 = 2라는 진실을 말하지 못했답니다.
모두가 술을 싫어하더라도 술을 마시게 되고. 반지의제왕, 해리포터에 열광해도 판타지는 저급취급하고 하는 것도 그리 멀지 않은 문제라 보인네요.
참조될 만한 실험으로 스탠퍼드 감옥실험도 있을려나..
그래서 전, '사람은 영리할지 몰라도 (심지어 영리한 사람들의 집단이더라도) 사람들은 우둔하다' 라 믿는답니다. -
- Lv.1 사회교육
- 12.03.24 19:11
- No. 15
'재미'란 것에도 수준이 있고,
또한 연령층이 낮다고 해서 저급문화가 되진 않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동화작가라고 하면 창피해하지 않습니다.
판타지소설이 창피한 이유는,
그것이 소설 자체를 기준으로 봤을 때 허접한 작품이 많기 때문입니다.
동화가 실력있는 작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다면,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양판소 판타지들은 실력 있는 글쟁이가
독자들에 맞춰서 낮게 쓰는게 아니라, 그냥 실력이 그게 한계에요.
그 두 가지는 엄연히 다릅니다.
아동문학과 성인 문화, 청소년 문화는 대등한 관계지만,
판타지소설의 수준은 일반 소설 수준에 비해 한참 낮습니다.
드래곤라자가 교과서에 실린 것은 문학계에서 대사건이었습니다.
판타지소설을 공식선상에서 인정한 첫사례였으니까요.
하지만 판타지소설 특유의 낮은 진입구조로 인해서,
(워드프로세서로 인하여 형식상으로는 작가와 별 다를바 없고,
대여점으로 인해서 낙서장 수준의 글이라도 출판해주는 현실)
그 이후에 나온 갈등구조 및 제대로 된 캐릭터 형성,
스토리도 없는 양판소들이 남발되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
- Lv.44 이게뭐야
- 12.03.24 19:18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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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Gandalf
- 12.03.24 19:28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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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Gandalf
- 12.03.24 19:52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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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3.24 20:02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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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냥
- 12.03.24 20:41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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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어미시상에
- 12.03.24 20:55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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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오목눈이
- 12.03.24 21:06
- No. 22
어미님 글을 재밌게 보고있는 사람입니다.
어미님 말씀대로 하위문화라고해서 저급한 문화는 아닙니다만
안타깝게도 소설에 문외한인 저도 우리나라 장르소설이 저급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지금 소설을 쓰고 계신 많은 장르 소설가 분들을 모욕할 생각은 없지만 대다수의 장르 소설에서 그 작가만의 세계관이나 분위기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니면 도저히 공감이 안되는 터무니없는 세계관이거나 그도 아니면 그 세계관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더군요.
저는 소설을 읽을 때 가끔 '나는 판타지 소설속에서 살고 있지 않아'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소린데 너무 정신없이 읽다가 문득문득 티비 소리나 차소리에 정신이 드는거죠.
그런 소설이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쓸대없이 길게 썼네요...
어미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제가 위에 말한 헛소리는 그냥 무시하시고 ㅎ..
그동안 어미님의 소설 재미있게 읽고 있고... 어미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알 재밌고 유쾌한 결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Lv.44 이게뭐야
- 12.03.24 21:11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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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어미시상에
- 12.03.24 21:14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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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9 백미천사
- 12.03.24 21:33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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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적란
- 12.03.24 21:45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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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하나
- 12.03.25 01:45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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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2 칼레이드
- 12.03.25 05:26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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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 보브
- 12.03.26 02:44
- No. 29
게시글을 읽다보니 예전 일이 떠오르네요.
중학교 때 쉬는시간에 룬의 아이들을 읽고 있었는데, 그때 한자 선생님이 왜 이런 소설 읽냐고 저를 혼냈어요. 삼류 소설이라면서 이런걸 읽으면 삼류인생을 살게 된다고 하셨다지요. 그때 애들 앞에서 무척 부끄러웠었는데......아마도 이후부터였을거에요. '판타지소설은 읽으면 부끄러운건가? 쓰면 더 부끄러운거겠지..?' 이런 생각이 저도 모를새 뇌리에 박힌게요 ㅎㅎ; 솔직히 그 책을 읽으면서 한글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었는데......
읽어보지도 않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비난하는 사람들이 너무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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