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부끄럽게 생각될까요.
취미에 글쓰기라고 쓰면 사람들이 어떤 글을 쓰는데 라고 물어옵니다. 그럼 전 그냥 소설류, 라고 얼버무리고 맙니다.
중, 고등학교 때 판타지 소설을 쓴다고 몇 번 말을 했다가, 비웃음과 함께 판타지 소설을 싸잡아 매도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유치한 글." "그런거 왜 봐." 라는 식의 말투...그런 상처들 때문인지 전 친한 사람에게도 판타지 소설을 쓴다는 얘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제가 제 글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현실이 팬을 들기 힘들게 합니다.
이른 아침 문득, 이력서를 작성하다 취미란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면접을 보다 글쓰기가 취미면 어떤 글을 쓰시나요 라고 물어온다면...전 또 다시 핑계를 대며 얼버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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