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25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12.03.03 06:35
    No. 1

    학식이나 책은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인정을 받을 때 권력과 명성이 생기는데,, 무공 자체는 여기 가깝겠지만(많은 사람에게 보여줘야 인정받을 수 있지만) 무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진 것을 나누는 게 쉽지 않겠죠. 학식은 과시하는 순간 공유가 되지만, 무공은 보여준다고 공유되는 건 아니니까. 공유하지 않고 보여주기만 해도 인정받는 데 문제가 없다면 인간의 욕심은 공유하지 않는 쪽이라 봅니다. 가진 것을 나누는 순간, 자기가 특별해 질 수 없으니까요. 물론 그게 도사나 스님의 자세인가를 논하는 것과는 상관없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12.03.03 06:38
    No. 2

    희귀하지 않은 건, 특별해지지 않죠. 많은 무협 설정에서 육합권, 삼재검 이런건 흔해서 별 것 아닌 걸로 취급당하죠. 그런데 그것만으로 고수가 되는 설정도 있습니다. 이런 설정은 무공의 본질이 뭐냐를 떠나, 무공이 '특별해 지는' 조건이 뭔가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12.03.03 06:40
    No. 3

    같은 걸 배워도 '어디서' 배웠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그것이 진정 구대문파나 오대세가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혼자서 너무 쉽게 이뤄지는 무공도 매력은 있지만..
    그렇지 않은 무공도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12.03.03 06:43
    No. 4

    무공이 학문이 아닌 기술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볼 수도 있겠죠. 최초의 경험적 진리를 파악한 사람들은 대장장이 같은 기술자들이겠죠. 이들은 이걸 나누려하지 않기에 폐쇄적인 도제 형태를 띄었죠. 그런데 거기서 이론이 분리되어 학문으로 분화되는 순간, 많이 공유될수록 덕을 보는 사람들이 생기니 학자가 되죠. 무공이 그렇게 분화된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자묵
    작성일
    12.03.03 06:49
    No. 5

    네크로드님은 학교나 교재를 문파와 무공으로 비교하셨는데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문파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현대 사회와 비교했을때 공공기관인 학교가 아니라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과 같지 않을까요? 그리고 무공은 최신의 응용기술이구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연구하고 개발한 기술을 타기업에 널리 알린다?

    현대 사회도 학설은 서로 공개를 하면서 학회에 널리 알리고 인정을 받으려고 하죠. 무림에 있어서는 불경이나 도덕경 정도 되겠네요. 아니면 음양가의 음양론 이라던가? 그리고 아주 기초가 되는 교재들은 돈을 주고 얼마든지 구할 수가 있죠. 수학책, 물리1, 물리2 등등. 무림에 있어서는 태극권, 삼재검법 등등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3.03 07:12
    No. 6

    자기네 무공이 흔히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무공 중에서 자기네 무공이 가장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를 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2.03.03 07:24
    No. 7

    네크로드님이 생각을 정리하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제가 과거에 정리해둔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에 대한 포스팅의 주소를 남깁니다. 명시적 지식이란 명확히 인식된 배움입니다. 내가 배우고 있다, 를 의식한 상태에서 배우는 것을 뜻하죠. 반면 암묵적 지식이란 절로 체득하는 것입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부모님께서 수저를 쓰시니 따라 쓰는 것처럼 아무런 교육 없이도 당연히 하게 되는 것들을 이릅니다.(가장 대표적인 예는 사실 언어(모국어↔외국어(명시적 지식))입니다만. 소위 면학 분위기란 것도 이에 속하겠죠.) 명문이 명문인 이유는, 명시적 지식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르칠 강사진이 있는 것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무협에서 가장 중시되는 깨달음, 말로 전할 수 없는 그 아득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케 한다는 점에서 우위를 가지지 않나 합니다. 아이고, 사견이 길었습니다. 그 외에는 직접 보시고 생각을 정리하시는 게 더 좋겠네요. <a href=http://mp4yoo.blog.me/140051986626 target=_blank>http://mp4yoo.blog.me/140051986626</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진무공
    작성일
    12.03.03 08:54
    No. 8

    글쎄요. 무공이라는게 실질적 무력이 되고, 그 무력이 다시 재력을 불러오는데 그 힘이 되는 원천을 공개할지...
    단순히 현대의 일반 학문들과 비교할 수는 없을텐데요. 또한 무공이라는게 단순히 무술이 아니라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한 것들이라 해석하는 방법을 모르면 말짱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널리 알려진 도덕경만해도 어떤 관점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일반 철학이 될 수 있고, 윤리서가 될 수 있으며, 연단술의 비법을 담은 책이 될 수 있고, 종교서가 될 수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홍균
    작성일
    12.03.03 09:17
    No. 9

    간단하게 얘기 하자면 기득권자는 기득권을 독점하고 싶어합니다.
    손해보면서 그걸 나눌 필요는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한월애
    작성일
    12.03.03 09:46
    No. 10

    음...로또 1등 되는 비법을 알고 있다면 과연 공개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입이 근질근질해서 자신도 모르게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는 이상 스스로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가족한테는 말할지도 모르겠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12.03.03 10:03
    No. 11

    일단 생각해 볼 것은 '무재'입니다.
    강한 사람은 뭘 배워도 강합니다. 태권도로 대성할 사람은 가라데를 배워도 왠만큼 해 준다는 거지요.
    문호를 열면, 무재가 있는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왜 문파가 봉문을 하는 것을 두려워 할까요.
    인재를 양성해야 문파가 강해지는 것이고, 문파가 강해져야 소속원들도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인재 양성은 상품 생산과 다릅니다. 길드에서 중요한 공정을 극히 일부 사람들만 공유함으로써 기업비밀을 지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파는 무재를 효과적으로 끌어들이고 키워야 합니다. 그걸 생각하면 무공을 지키기도 힘들고, 무리해서 지키기보다는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쪽이 더 효율적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탈퇴계정]
    작성일
    12.03.03 10:20
    No. 12

    1
    무공 초식을 공개하면 다른 문파에서 연구해서 파훼법을 만듭니다
    적대세력에게 탈탈 털리게 돼요

    2
    무공을 공개하면 누가 그 문파의 문도가 되겠습니까?
    그 문파에 안들어가도 그 문파의 무공 익힐 수 있는데

    3
    무공은 학문보다는 군사력 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물리적인 힘'이니까요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소수에게만 공개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익힌다음 배신때리거나 독립하면 상황 참 난감해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진무공
    작성일
    12.03.03 10:27
    No. 13

    남들과 다른 지식, 힘은 곧 권력이자 재물이지요.
    그걸 함부로 외인에게 돌리겠습니까?
    문호를 열면 그만큼 비의가 밖으로 새어나갈 위험도 크지요.
    과연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까요?

    때문에 예로부터 중요한 지식들이나 기술들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나 전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외부에 새어나가지 않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풍적란
    작성일
    12.03.03 11:04
    No. 14

    흐음...어렵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탈퇴계정]
    작성일
    12.03.03 11:20
    No. 15

    4
    무림문파 중에는 가문 형태의 문파도 많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자신의 가문을 번창시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인재를 구하는 게 아니라
    가문 내에서 영재교육을 통해 인재를 만들어냅니다
    무공을 공개해서까지 외부에서 인재를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5
    강한 사람은 뭘 배워도 강하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인재는 중요하지요
    하지만 무공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공개된 삼류무공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의 기본적인 계산이라면
    문파의 비전은 수학 공식입니다
    연립이차방정식이라던가 지수, 로그, 수열 등 그런 것들을 풀 수 있는 공식이 문파의 비전입니다
    조금 더 나은 인재를 구하기 위해 무공을 공개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6
    공개한 무공들을 산적이나 살인마가 익힙니다
    범죄가 늘어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일
    12.03.03 11:30
    No. 16

    구대문파는 대부분 종교단체입니다.
    오대세가는 혈족집단이지요

    종교단체와 혈족집단의 폐쇄성에 대해서는 익히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단체는 포교활동을 해서 널리 자신들의 종교를 전파하고 많은 신도들을 만들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종교집단은 일반 신도와 지도층으로 나누어져 잇습니다
    종교권력도 일반 정치권력과 다르지 않게 독점욕을 가지고 있다는걸 우린 자주 보게 됩니다
    기독교나 불교계에서 가끔 터져나오는 내부 갈등들은 우리가 흔히 세상에서 보게되는 권력다툼과 별로 차이 없어 보입니다

    이러한 집단의 권력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력이지요

    현대에 와서는 개인적인 무력의 강함이라는게 많이 퇴색했지만 근대 이전, 중세 무렵이라면 가장 효과적인 권역 유지 수단이 개인이나 집단의 무력이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구대문파의 무력은 <내편>과 <네편>을 가르는 수단이 아닐까요?
    나를 따르는 자에게는 무력을 준다.
    그러나 따르지 않는자에게는 주지 않는다.

    그러니 무공비급은 구대문파가 자 파를 유지하고 타 파와 경쟁할 수 있는 좋은 도구였고 이를 공개 한다는건 말이 안되는 일이지요

    오대세가 역시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네 핏줄이 강해야 우리 가문이 유지되고 강해져서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세가 나름의 원칙이 작용한 결과가 혈족 이외엔 무공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결과로 나타났으리라 생각됩니다

    반면........무협에서도 무관 같은데서는 공개적으로 무공을 가르치지요
    무관은 돈을 받고 무공을 가르치는 곳이니 돈을 받은 만큼 무공을 공개하는거지요
    따라서 무관 생도가 무관에 충성을 바치지는 않지요
    배움이 금전을 댓가로 한거래니까요
    무관에서 배운 무공을 타인에게 전수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도 않습니다

    문파나 세가의 경우엔 무공이 금전의 거래 대상이 아니라 충성과 복종의 거래 대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따라서 문파나 세가에서 배운 무공을 허락없이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일종의 계약 위반이 되고 불충이요 반역으로 매도하며 강력하게 처벌합니다

    문파나 세가에서의 무공은 권력 유지 수단이기에 그렇다는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2.03.03 11:36
    No. 17

    현실적으로 봤을 땐 네크로드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무협 소설의 무공 설정상 현대의 무술이나 학문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감출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실질적인 무술이야 어차피 손발놀림이라 가르치는 스승의 경험과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무협상의 무술은 그것과 달리 무슨 치트키 비슷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리아우스
    작성일
    12.03.03 11:47
    No. 18

    자신들의 위치를 넘볼만한 사람들이 나오고 늘어나는게 싫은거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幻形
    작성일
    12.03.03 12:01
    No. 19

    강해지는것은 모든사람들의 꿈이죠. 또한 무공이 나오는시절은 농사짓고 목숨을 연명키 어려운 시절이고요. 강해진다는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다른사람들이 나랑 비슷한 수준이라면 나는 강할수가 없는것이기에 무공을 배포하기란 어려운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또한 무공이 있어서 강하다면 힘이 전부인 무협에서는 좋은 생활을 유지해주는 수단이죠. 물론 힘역시 위에 말한것과 같게 상대적인 개념이기에 무공을 우리가족만 알게해서 우리가족이 좀더 좋은 생활을 할수있게끔 하는것 역시 당연하지 않은가 생각되구요.

    우리역시 지식을 배포하여 여러 사람들이 잘지내게 하고있지만 특허라는 법역시 생겨나 그 지식을 독점할수있게 되었습니다. 흠 제생각에는 문파라는것을 현재의 특허와 비교한다면 무공을 배포하지 않는것 역시 이해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幻形
    작성일
    12.03.03 12:02
    No. 20

    책을 쓰는사람은 은연중에 많은사람들이 이것을 읽기를 바라지만 그 책을 돈도 내지 않고 맘대로 가져가기를 원하지는 않지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ARKhan
    작성일
    12.03.03 12:37
    No. 21

    무공은 학문 보단 기술에 가깝다고 봅니다. 현대에선 학문을 공유하지만 일반인이 열람할 수 없는 학문도 존재 할 터고,기술은 만약 한 달에 몇 억을 버는 맛집이 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 맛집의 주인은 비법을 공개하지 않습니다.그거랑 같은게 아닐까요?.특별한 힘이 있다는 건 권위를 나타내니깐요.귀족들도 그 예로 들 수 있는게 귀족들은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기위해 영주민들에게 글 혹은 학문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3.03 15:16
    No. 22

    무공이란 코카콜라 제조법과 유사하다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송재(松材)
    작성일
    12.03.03 15:31
    No. 23

    문파의 무공 = 신종 무기 제조법.
    이라고 보신다면, 자!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무기 제조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강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신종 무기의 제조법을 이나라 저나라에 알리며 자랑을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가나다라사
    작성일
    12.03.03 19:27
    No. 24

    위엣분과 마찬가지로 저는 무공이 군사기술이라고 봅니다.
    뭐.. 자세한 설명은 생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hinjam
    작성일
    12.03.04 19:32
    No. 25

    자국을 먹여살릴 기술을 남의 나라한테 너도 머겅! 하고서 주지는 않겠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