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1.29 18:00
조회
3,033

몇 편 읽지도 않았지만 너무 재미난 글 인지라 후다닥 추천글 달러왔습니다. 인간이 게을르면서도 새 글에 대한 탐욕은 또 강해서 몰아읽으면서 각 편당 댓글을 잘 못남기는 편이지요. 미안한 마음 겸사, 좋은 글에 대한 고마움 겸사하여 추천글 남깁니다.

주인공은 왕따로 자살을 하게되고 악마를 만나 죽지않고 영혼을 저당잡힌 반악마가 됩니다. 흔한 설정(왕따학생의 기연성장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작품의 진가는 풀어나가는 필력과 작가의 새로운 시선에 있습니다.

우선 안정적인 필력을 바탕으로 이미 인간이 아니게된 존재를 시니컬하게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몇 장면만 뽑아왔습니다. 본문 인용이 문제가 된다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1) 고학년 일진들에게 불려간 주인공의 대처 씬

================================================

"빨리 끝내자"

음식(?)들과 실랑이 벌이기도 귀찮았던 상실은 어쩌고저쩌고 말을 내뱉기도 전에 먼저 움직였다

2) 오랜만에 등교한 상실(주인공이름)의 책상에 적혀진 더러운 낙서글들에 관해 첫 날 하교하면서 나오는 씬....

=================================================

담임까지 나가자 다들 집으로 돌아갈 준비에 부산한데, 상실이 교실 전체를 향해 말했다.

"어이."

그리 크지 않은 목소리였지만 아무도 무시하지 못했다. 새로운 교실의 권력자인데다, 그의 음성에서 왠지 함부로 넘겨선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상실은 자신의 책상을 가리켰다.

"낙서 한 놈들은 이거 다 지우고 가라."

가방을 등에 매며 덧붙였다.

"내일 와서 보겠어"

그가 유유히 밖으로 나가자 낙서를 해놓았던 아이들이 앞 다투어 몰려들었다. 그 중에는 칼로 책상을 깊게 파놓아, 울상이 된 정훈도 끼어있었다

==================================================

짧은 글 실력으로 장황하게 추천하는 백마디 말보다 소설속 상황이 영화처럼 드러나는 이런 씬을 그대로 옮겨오는게 더 나은듯해서 함부로 발췌해왔습니다. 왕따였던 아이가 힘을 얻어 잘근잘근 복수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수 있지만 이처럼 정신적으로 성장해버린 주인공이 힘을 휘두를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잘 표현하는 것도 한 편으로 멋지지 않습니까?

가볍지 않은 글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섣부른 "왕따 - 기연 학원물"이라는 지레짐작에 속지 마시고 껍질을 벗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후회없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2.01.29 18:03
    No. 1

    염통이 쫄깃쫄깃하구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시라노
    작성일
    12.01.29 18:05
    No. 2

    한참을 포탈을 찾았다는...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201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201</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9 18:07
    No. 3

    시라노님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달았어야 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불러보다
    작성일
    12.01.29 18:19
    No. 4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추천강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端木草野
    작성일
    12.01.29 18:49
    No. 5

    다른 글은 다 클릭하면 보이는데
    이글은 왜 클릭하면 원화면으로 다시
    돌아가는 걸까요?
    비밀글도 아닌데 말이죠.
    저만 그런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9 18:57
    No. 6

    아 그건 소설제목 옆에 부제목을 클릭하셔야됩니다.
    나는영혼을팔았다-독백 <=== 여기서 독백을 클릭해야 됨

    저도 몇번 헛발질 했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멍멍이할래
    작성일
    12.01.29 19:17
    No. 7

    커엉..디코님 말이 맞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큰불
    작성일
    12.01.29 19:58
    No. 8

    본문 인용에 문제 될 건 하나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달곰
    작성일
    12.01.29 20:16
    No. 9

    추천 강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端木草野
    작성일
    12.01.29 20:30
    No. 10

    디코님 감사합니다.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당황했네요.
    저를 거부 한 줄로만 알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라솔
    작성일
    12.01.29 23:53
    No. 11

    아... 추천글 보고 바로 정주행하고 왔습니다
    디코님 정말 너무하시는듯

    이런글을 왜 이제서야 추천하시나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토운
    작성일
    12.01.30 01:16
    No. 12

    으아 정말 재밌네요.
    추천보자마자 보기 시작해서 끝까지 다 봤네요.
    디코님 말씀대로 '왕따 - 기연 학원물"이라는
    지레짐작'에 속지마시고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낭만냥
    작성일
    12.01.30 13:23
    No. 13

    나영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도그마
    작성일
    12.01.30 13:27
    No. 14

    아 이거 오랜만에 괜찮은거 건졌네요.
    글에 군더더기가 없어요.
    요즘 이런거 드물죠.
    추천을 보고 '한번 확인차 봐 볼까...' 하고
    첫화를 잡았다가 단숨에 끝까지 달렸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30 16:22
    No. 15

    다들 평이 좋으시니 저역시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좋은걸 나눠서 기쁨이 더해지는 추천의 재미...
    우리 삶도 이럴수 있다면 얼매 좋을까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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