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1 견마지로
작성
11.12.04 20:57
조회
1,788

자기가 쓴 글을 수정하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보던 장면들이 나오는 착시를 겪습니다.

"이거 '의천도룡기'아닌가. 이 장면은 '신조협려'에서 나온 부분같고 여기는 '소호강호'에 이건 '대도오'같은데... 그냥 읽었던 거 다 짬뽕이네."

스스로 쓴 부분이 이미 옛 사람들이 쓸고 간 자취랑 비슷하다는 걸 느끼게 되고 발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손에 힘이 죽 빠지지요. 사람이라는 게 기억의 동물이고 추억을 반추하는 생물인지라 어쩔 수 없이 저작이라는 것이 경험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같은 소재를 가지고 글을 써도 사람이 다르면 다른 글이 나온다는 말을 밑천삼아 요즘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이럴때면, 뭔가 머릿속을 강렬히 때리는 참신함에 대한 욕망이 꿈틀대는군요.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모두들 건필하시길 빕니다. 건강을 먼저 챙겨야할 시즌이네요.


Comment ' 8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1.12.04 21:28
    No. 1

    그런면에서 저는 기억력이 떨어지는게 감사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 많은 책들을 보고 영화 드라마를 봤지만 몇달뒤에 보면 전혀 새로운것으로 여겨지니까요 ;;; 아에 기억을 못함 ㅠㅠ 며칠전에 본 것들은 이걸 내가 봤었다는 것만 기억하고 내용이 잘 생각 안나고 ㅎㅎㅎ 좀 문제가 될때도 많지만....좋은 면도 조금 있다는....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제나블랙
    작성일
    11.12.04 21:34
    No. 2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가 아닐까요? ㅎㅎ

    그런 현상은 음악을 만들 때가 더 심해요.
    어디 기억에서 저도 모르게 떠오른 멜로디로 쓰곤 하니까요.
    곡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몇 마디 가지고 표절 운운하면 황당하겠지요.

    전체적인 윤곽과 전하려는 메세지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시고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斷劍殘人
    작성일
    11.12.04 22:48
    No. 3

    견마지로님의 새 작품은 언제쯤 다시 나올지 늘 기다리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니고데모
    작성일
    11.12.04 23:46
    No. 4

    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믿었지요. 이미 고려시대때부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니르바슈
    작성일
    11.12.04 23:49
    No. 5

    스마트폰은 완전 새로운듯 동생이 아이패스 샀는데 써보니 아 이래서 잡스형님에게 다들 껌벅죽어구나 생각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인할라
    작성일
    11.12.05 03:59
    No. 6

    상용화 능력의 차이였을뿐, 사실 스맛폰 혹은 태블릿 개념이 완전 새로운것은 아니지요. 이미, 타임머신, UFO, 웜홀, 워프게이트, 워프엔진...
    나노로봇, 바이오 신체 주입 컴.. 등등
    앞으로 인간이 갈수 있는 영역은.. 별로 남지 않았지요.
    그리고 그 영역은 대부분 그전부터 개념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것을 기술화 하고..
    상용화 하는거지..

    정말 새로운것은... 없다고 봐야 할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櫻猫
    작성일
    11.12.05 11:09
    No. 7

    건강 조심하시고 신작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베네트
    작성일
    11.12.05 18:43
    No. 8

    저도 다음 작품 기다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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