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한담에서 찌질한 주인공에 대해서 말을 조금 들어보고 하게 된 생각인데요, 주인공이 살짝 찌질하고 약한 면이 있어야 글 쓸 여력이 생긴다는 말... 공감이 되더군요. 쎈 놈들끼리 붙여봐야 빈틈이 생길까 말까 하니 약한 애들끼리 개싸움 시키는 편이 회심의 일격! 같은 걸 만들기가 쉬우니까, 려나요?

저뿐인 생각이었고,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에선 주인공들이 도통 싸울 생각을 안 하니 적수가 세고 약하고 하는 문제는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진 주인공들이 서로 맞붙기보다는 여러 사건에서의 심리 상태를 그리는 데에 더 집중하려고 하니까요.

[재랑.]

잉.... 찌질한 것도 도가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는 임달영의 리버스를 보면 거기 주인공이 찌질함의 극을 달리죠. 그런 건 저도 정말 싫습니다. 에바의 이카리 신지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찌질함과 그 찌질함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니, 멍청한 것과 찌질한 것이 다르다고 해야 하려나.

하지만 적절한(?) 찌질함은 소설 전개에 도움도 되고 취향에 따라서는 재미를 부가하는 요소가 된다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찌질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요......아, 주인공 찌질하다고 까인적 있는 사람의 넋두리였습니다.

[은랑호]

주인공의 힘이 약한 것은 딱히 상관 없습니다만..성격만큼은 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차다고 해야할까요? 어떤 일에서든 주인공만은 떳떳하길 바랍니다..
만약 그게 안 된다면, 적어도 성장하는 맛이라도 있어야죠ㅠㅠㅠㅠ 만년 그 상태면 정말 질려버릴지도 몰라요;;

[에니시엔]

그쵸, 만년 찌질이면 당사자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라도 답답해 미칠 거에요...

[셸a]

찌질이가 성장을 해야 모두가 사랑하는 성장물이 되지요 ㅎ
신지도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성장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