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요청 글로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을 알려 주세요... 란 글에 대한 댓글에서 누군가 '영원으로가는문'을 쓰셔서 어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여자는 아니더군요. 주인공은 무려 드래곤이었고, 무성인데다가 여자처럼 생긴 남자로 행세하더군요. 음???
그런데, 100화가 넘어가는 꽤 많은 양을 거의 논스톱으로 다 읽어버렸네요.
[드래곤=신,불멸자] 라는 설정이며, 그에 걸맞는 사고를 가진 주인공이 나옵니다. 제가 속단하긴 그렇지만, 최근에 읽은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가진 힘에 비해서 어린애 같은 사고를 하는 한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이 소설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은 그 능력에 합당한 사고를 합니다. 능력과 자기 인식에 대한 괴리가 적으니 역시 읽기에 깔끔하더군요.
물론 주인공이 드래곤이고 그 능력이 신이라 제대로 먼치킨이지만,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는 시점으로 글이 전개되어 호쾌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대부분 답답한 상황으로 해결이 되더라구요.
왠만한 먼치킨 물이면, 강대한 마법을 사용했다. 적들이 다 죽었다. 무릎꿇고 빈다. 모든 진실을 알려준다.
식의 전개가 벌어지던데, 그런 호쾌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현재까지 연재된 분량도 많고, 최근에 계속 연재하시고 계십니다.
퇴근하라는 눈치 보면서 쓴 추천글이니, 작가님은 이 추천글 보시는 즉시 연참을... ㅎㄷㄷ
전 능력과 시간 부족으로 포탈 같은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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