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가입한 지가 햇수로는 좀 됐지만 아직도 초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최근에 문피아의 한 무협 소설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공이 많은 사람은 자신보다 내공이 적은 사람의 내공을 눈으로 보고 알 수 있다.' 라는 전제가 깔린 글을 본게 제 의문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포탈 사이트에 '반박귀진'이라는 단어를 쳐보니,
'무공을 익힌 사람이 자신의 내공을 갈무리하여서 무공을 익힌 흔적을 없애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대다수의 무협에서도 '반박귀진'이라는 단어를 이런 식으로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제 의문점은 이렇든 소설에서 많이 쓰고 있는 '내공'이라는 말이나 '기(氣)', 혹은 판타지 소설에서도 볼 수 있는 '마나' 등을 대체 어떻게 느끼냐는 것입니다. 제 의문을 두 가지로 나눠 보자면,
1. (무협소설을 예로 들겠습니다.) '반박귀진'이라는 단어 설명에서 '내공을 갈무리 한다' 라는 말은 곧, 무림인들은 항상 자기 몸 주변으로 기를 발산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저절로 몸 주위에 기가 많이 형성되는 것인가?
2. 그렇지 않다면, 반박귀진이 아닌 이상 A라는 무림인이 B라는 무림인이 자신보다 쌓은 내공이 적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내공을 쌓아왔는지 정도를 알 수 있는 것인가? 알 수 있다면,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가? 눈으로 보고? 아니면 상대가 내공을 쌓은 단전에 '기'가 얼마나 모여 있는 것이 느껴지는 것인가?
이렇게 됩니다.
막상 의문점을 쓰고 보니, 제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시간 죽이기용으로 소설을 읽어 왔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의문이 생기니 소설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고수님들, 시원하게 답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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