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몇 번째의 되풀이인지 기억나지 않았다.
난 죽었지만 또 살아있었다.
죽어도, 죽여도!
그렇기에 이 지긋지긋한 운명을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바꿀 수 없었다.
이제는 내가 아닌 당신의 선택에 놓인 나의 운명.
새하얀 밀실, 피로 얼룩진 건물, 좀비, 죽음의 그림자.
과연, 그대라면 제정신으로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해준다면 내 모든 것을 당신에게 걸겠어.
제발 도와줘. 제발 늦지 말아줘!
부탁이야...
그런데, 어째서. 난 아직도 제자리야?
* * *
게시판이 개설되어도 1화는 사정상 저녁 8시쯤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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