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2 Overcome
작성
11.07.19 01:05
조회
1,399

천재가 최고의 재능을 만났다!

현 마탑 최고의 천재로 꼽히는 셰인 피츠제럴드, 마법사의 재능을 지닌 아이를 찾기 위한 임무 중에 한 아이를 만났다.  

그리고 놀랍게도 아이는 근 20년간 단 7명밖에 출현하지 않은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였다.  

마법 혁명이라고까지 칭하여지는 리베르타 공작의 무제한 마법이론 이래로 멈출 줄 모르고 발전해오던 마법계, 그런 마법계의 마지막 염원, ' 8서클 '

과연 아이는 마탑의 설립자인 리베르타 공작 이래로 단 한명도 출현하지 않았던 마탑의 염원, 8개의 고리를 이룬 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최고의 재능, 에르네인은 마탑에 들어오게 되었다.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잘 적응해가는 듯 보이지만 지금까지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마탑의 환경에 실수도 저지르게 된다.

한편 천재 셰인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조건부로 자신의 목적인 마탑 교수과정을 포기하고 마법병단에 합류하기로 한다.

마법병단은 오랜 평화로 남는 마법사 전력을 정보원으로 활용하려 하는데...

**

마법사가 마법을 발현하는 데는, 촉발, 동조, 구축, 시동의 네 가지의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촉발은 체내의 마나를 끌어내는 것이다. 이 체내의 마나를 끌어내는 방법은 마법사가 몸 속에 생성한 마나서클을 따라 마나를 회전시켜 외부로 방출시키는 것이다.  

동조는 그 끌어낸 마나를 바탕으로 무수한 속성의 마나들이 뒤섞여 있는 대기의 마나를 자신이 발현하려는 마법에 필요한 속성의 마나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변환된 마나에는 시전자의 촉발 마나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구축 과정에서 마나를 조립하는 것, 즉 마나에 명령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구축은 마나를 알맞은 형태로 조립하는 것이다. 이 구축 과정은 명령한다는 것이 어울리는 표현일 것이다. 이 명령에 필요한 것이 마법 언어이며, 이는 리베르타 공작의 무제한 마법이론에 따라 파생된 12,000여가지의 마법 언어의 조합으로 해결된다. 리베르타 공작 전에는 단 34가지의 룬이라는 고대의 문자로만 마법의 발현이 가능했으며, 가능한 마법도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동어를 외쳐 시동함으로서 마법이 구현되는 것이다. 이 네가지 요소 중 중요한 것은 촉발과 구축인데, 구축의 경우 지능과 연산능력이 그 능력을 좌우하지만 촉발은 전적으로 선천적인 체질에 좌우받는 것이다.  

셰인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결과를 확인하다가 이내 놀란 표정이 되었다.

"시, 십단계!"

10단계, 말으로는 쉽지만 실제로 마탑에서도 몇 없는 재능이다. 셰인이 천재라고 불리지만 그것은 지능적인 면에서이다. 그는 테스트 당시에 8단계에 그쳤다. 구축에 능하다고 하여 촉발을 쉽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물론 촉발에 능하다고 해서 구축을 쉽게 하는 것도 아니지만, 지능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하여 비교적 쉽게 상승시킬 수 있지만 마나와의 친화도는 그렇지 못하다. 결국 일곱개 이상의 마나 서클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마나와 친한 이들이 훨씬 유리한 것이다.

**

"자네 국방군의 정보대는 알고 있나?"

"그걸 모르는 국방군의 군인이 있겠습니까? 하하..."

어색한 웃음을 지었지만 정보대는 이렇게 웃어 넘길 대상이 절대 아니었다. 국방군 뿐만 아니라 모든 멜 브로스 외 국가들의 정보를 모집했다. 그리고 정보 수집의 대상에는 내부자의 비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부패한 군인들에게 정보대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캘러웨이 대령은 청렴한 편에 속하였지만 털어서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이 없듯이, 청렴한 군인에게도 정보대는 피하고 싶은 대상이었다.

"그 정보대가 이번에 황제 폐하 직속의 정보 수집 기관, 그리고 우리 마법병단의 정보 관련 부서와 병합되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 말을 들은 캘러웨이 대령은 놀란 눈으로 병단장을 바라본다.

"그, 금시초문입니다!"

"최근 북부의 동태가 심상치가 않네, 우리 멜 브로스의 영향이 닿지 않는 동안 그들은 차곡차곡 군사력을 증강시켜 놓았네, 그 일환으로 벌어진 것이 근자의 코렌 왕국의 발호라고 생각하고 있네, 코렌 왕국이 헤스 왕국을 침공한 이유는 간단하네, 코렌 왕국 역시도 엄청난 강국이지, 중부에 그들을 능가할 국가는 없을 걸세, 허나 그들의 서쪽에는 더욱 강력한 북부 최강국 라인할트 제국이 있고, 결국 쌓인 불만을 발출할 곳이 남부의 헤스 왕국 뿐이었네, 우리가 신경쓰지 않는 동안 북부에는 기나긴 내전이 있었다네, 코렌, 라인할트, 롬베르토, 체르키나, 페리도트... 이 모든 국가들에 내전이 일어났네, 원인은 간단했지. 구시대의 구조에 우리 멜 브로스를 필두로 한 남부의 선진적 시민의식이 들어와버린 걸세, 그렇기에 기나긴 내전이 시작됐네."

스핏파이어 병단장은 자신의 앞에 놓인 차를 한 모금 들이킨 뒤에 말을 이어 나간다.

"그리고 내전이 종식되었네,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존의 권력가들이 압도적인 폭력으로 내전을 진압해버렸지. 그런데 내전을 종식하고 나니 군인들이 너무 많아져버렸네, 감축하고 싶었지만 북부의 위정자들은 또다른 세력이 발호할 것이 두려웠던 것일세, 거기에 해고해버린 군인들이 불순 세력에 가담하기라도 한다면? 그런 생각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과도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 그러던 중 발생한 것이 코렌의 발호지, 중동부의 여러 소국들로 향하는 가장 첫번째 관문, 헤스 왕국을 공략하고자 한 것일세, 거기에 중동부는 그나마 우리 멜 브로스의 영향력이 미미한 곳이니 금상첨화였지, 코렌 쪽에서 급히 수교를 맺고자 할 때에는 아무런 생각도 못 했지, 영문도 모르고 수교를 받아들이고 큰 후회를 했다네, 곧 중동부는 코렌의 손에 들어가고, 라인할트를 위시로 한 북부 국가들의 남벌(南伐)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했네, 다행히도 테일러 백작, 그 사람이 잘 막아주어 상황이 호전되었고, 우리도 대응할 수 있었네."

"그것과 정보부의 병합과는 무슨 관련이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북부의 군비 팽창에 맞서, 근 20년, 정확히는 17년간 비대칭전력(非對稱戰力)이라 할 수 있는 마법사를 늘리며 군을 감축시켰네, 늘어나는 군비를 더 이상 감당하기가 힘들었던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많은 상비군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었네, 자네도 생각을 해 보게나, 20대의 창창한 나이의 청년이 생업에 종사할 때와 군대에 들어와 있을 때, 어떤 경우가 경제에 더 이득이 되겠는가? 아무튼 늘어난 마법사들을 또 데리고 있다 보니, 높은 데서 배 두드리고 있는 양반들 생각에는 그들이 노는 것이 아까웠던 모양이네, 활용 방법을 찾아보라는 황제 폐하의 명이 떨어졌지,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마법사들이라는 족속들이, 잘 교육되어 머리도 좋고, 누굴 잘 때려잡을 수도 있고, 자신의 정체도 숨길 수 있었다 그 말이야. 그리고 자네는 이런 요소를 가져야만 하는 이들을 알고 있을 걸세."

"스파이군요."

따악! 병단장은 손을 튀겨 정답이라는 제스쳐를 취함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정답이야, 정보원들은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침투 능력과, 필요하다면 사보타지(Sabotage), 즉 적국의 중요 시설에 대한 폭파 공작, 혹은 중요 인사에 대한 암살 공작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무력 또한 지니고 있어야 하네, 이런 이들을 구하기가 참 힘든데... 마법사들은 이 능력을 모두 한 몸에 지니고 있었지, 즉시 검토가 시작되었고, 3년 전 마법병단에서 차출된 마법사들의 연수가 완료되었네, 헌데 마법사들이 정보국 애들 명령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였지, 그래서 이렇게 되었네. 정보 관련 부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현장에서 뛸 요원들이 될 마법사들을 지원하는 형태로 말이야, 그 일환으로 본 마법병단에 정보 부서가 귀속된 걸세."

캘러웨이 대령은 그제서야 이해가 간 듯 입을 쩍 벌리며 감탄한다.

"확실히 마법사라면... 마법사라면 엄청난 역량의 스파이가 될 수도 있겠군요."

"다만 비싸지, 보통 정보원에 비하여 어마어마하게 육성이 힘들고."


Comment ' 1

  • 작성자
    Lv.4 IRuciel
    작성일
    11.07.19 19:25
    No. 1

    포탈요~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454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45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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