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
11.07.09 23:47
조회
1,728

겨우 몇 편 올라온 글을 보았지만 우울해진 건 우울해진 것이다.

그래서 추천은 못하겠고 한담으로 쓴다.

별과 검은 잘 모르겠다.

그동안 읽어왔던 시하의 소설과 차이가 너무 심하다. 문체를 보면 시하가 확실하지만 글에 흐르던 뭔가가 없다고 해야 할지 부드러워졌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여명지검이나 무제본기 황산고편에서 시하는 쇠를 녹일 것 같은 집중력이랄까 열기? 또는 뚜렷한 의도 같은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작품 '별과 검'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전작들에서 호불호가 너무 갈린 때문일까? 아니면 시하가 여명지검을 거치면서 드디어 대중성에 눈을 뜬 것일까?  어느 경우든 간에 별과 검은 나를 우울하게 한다. 술술 읽히고 잔재미를 풀어놓았지만 결국 이는 시하의 자기 포기로 보인다.

황홀하게 만드는 지식과 사색의 결정들, 치밀한 복선들,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도 늘 몰랐다가 깨닫는 것이 있는 그의 기묘한 소설은 이제 어디서 봐야할 지 모르겠다. 시하가 쓰지 않으면 그가 가던 길은 이제 누가 갈까?

별과 검은 연재된 분량까지 몇 번을 읽었지만 그냥 무협지일 뿐이다.

시하의 새작품에 들떴다가 갑자기 절벽에서 뚝 떨어진 느낌이다.

시하는 결국 무협지를 쓰고 말았다. 나와 독자들이 시하가 무협지를 쓰게 만들어버렸다. 몹시 우울한 주말이다.


Comment ' 12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1.07.09 23:57
    No. 1

    모르겠습니다.
    여명지검.... 3,4권쯤에 부처의 가르침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이게 무협소설인지, 불교서적인지 헷갈릴정도군요..
    결국 그 권 다 못보고 반납했습니다. 그리고 중도하차

    무제본기.. 혹시 의원이 주인공으로 나오던 소설인가요?
    처음에는 재밌게 보다가 자기를 죽이려는 도적들을
    대신 죽였던 어떤 나이든 고수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고
    주인공에게 도저히 감정이입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중도하차..
    처음에는 재밌게 보다가 다 중도하차 한지라.. 시하님 작품은
    별로 손이 안갔는데..

    이 감상평이 오히려 읽어보고 싶게 되네요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spirals
    작성일
    11.07.10 00:31
    No. 2

    감상란은 괜히 있는 곳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1.07.10 00:37
    No. 3

    한담으로 쓴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여우눈
    작성일
    11.07.10 01:05
    No. 4

    시하님 신작이 나왔군요. 찾아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7.10 16:36
    No. 5

    게시판 최상단에 연재한담 사용법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1.07.10 22:28
    No. 6

    글 올리고 나서 이렇게 황당할 수가.......

    캘시어스 님과 미완의 인간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전 연재한담 사용법을 다 읽었습니다.
    두 분께서 다 읽고 나서 제가 뭘 잘못했는지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늬앙스상으로는 연재한담을 잘못 사용한 것 같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잘못한지 모르겠습니다.

    연재한담 사용법 게시판에 보면 문피아 연재 작가에 관한 글을 올리는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조금 아래에는 독자는 문의와 감상 등 여러가지를 올릴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한참 밑에 보면 카테고리를 정할 때, 연재한담의 성격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홍보, 추천, 요청, 알림, 공지에 해당되지 않을 때는 한담이란 카테고리를 지정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딴 부분이 더 있는 건가요?

    두 분이 저한테 꾸짖듯이 댓글 달았다면 잘못한 것을 짚어 주십시오.
    아직 저는 제 잘못을 깨닫지 못해서 몹시 기분 나쁩니다.

    게시판 담당자님께도 물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섹쉬한뱃살
    작성일
    11.07.10 23:20
    No. 7

    가슴에 찡하게 와닿는.. 우울한 주말이다
    장르문학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그레샴의 법칙이죠
    惡話는 良話를 驅逐한다
    슬픈 현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리창너머
    작성일
    11.07.10 23:37
    No. 8

    저역시 백%를원해 님과 같은 이유로 시하님의 글을 손꼽아
    기다렷습니다.
    아껴서 보려고 햇는데 일단 얼마나 달라졋는지 보고 와야 겟네여.

    요즘 몇년간 본거 또보고 하면서 기다렷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1.07.11 00:53
    No. 9

    연재한담 게시판 담당자님께서 이 게시글이 연재한담에 있는 건 아무 문제 없다고 답해주셨습니다.

    화가 많이 난 상태였는데 게시판지기 님의 쪽지를 받고 다 풀렸습니다.

    켈시어스 님과 미완의 인간님, 댓글 다실 때 좀 더 생각해보고 달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7.12 20:21
    No. 10

    화 푸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위 두 댓글을 보며 불쾌한 기분이 들더군요. 저렇게 댓글 달아놓고 당사자들은 별 신경도 안 쓸테니 더더욱 기분이 안좋습니다. 미숙한 넷생활을 하는 네티즌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를원해
    작성일
    11.07.12 23:22
    No. 11

    청류하님 감사합니다. 화 풀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1.07.13 00:25
    No. 12

    어디든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말을 해도 상대방 열받을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죠
    본인은 옳다고 생각해서 말을 내뱉는 게 아니라 싸지르는 사람들...
    신경쓰면 피곤해지고....
    무시하는게 상책인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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