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 준비 된 거대한 대검의 자루를 오른손에 쥐고 나의 적의 송곳니조차 분쇄해 버릴 힘을 담는다.
왼손에는 암기용 강철 송곳을 손가락 사이에 끼며 나의 적의 심장에 차가운 죽음을 선물할 준비를 한다.
소매 속에는 언제나 숨겨둔 대거는 날카로운 냉기를 뿜으며 언제든지 내 적의 목을 벨 준비를 한다.
양 팔을 감싸는 쇠사슬은 적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막음과 동시에 적을 분쇄할 준비가 되어있다.
내 두팔과 다리에 폭발할 듯한 힘을 담는다. 의지를 삼키며 인내를 할 준비를 한다. 평안을 가슴에 세기고 두 귀는 고요를 담는다. 입은 침묵으로 막아두고 두 눈에는 용기를 세긴다.
검과 마법의 전쟁, 그것은 한 용병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야기.
나는 누구인가.
"나는 반 애쉬."
너희들은 누구인가.
"이 빌어먹을 자식들아! 이 전장의 망령 님께서 저승길 가기 전에 한 놈이라도 더 끌고 가주마!"
여기는 어디인가.
"살아 돌아갈 생각은 하지 말아라!"
전장의 망령, 훗날 전쟁의 망령이라 불리던 용병 반 애쉬의 이야기.
"메 케락타! 데 케락타! 포 아우니아 마 안토운-!(검을 높이 들어라! 긍지를 높이 들어라! 내 적은 바로 앞에 있다-!)"
고대의 기사의 선서가 전장에 울리던날, 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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