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가가가.
작성
11.06.30 22:40
조회
2,381

이토: 여기가 어디오?

냐하하: 아 필드요. 안심하세요. 자유민이 되었으나 저주를 너무 많이 받아서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이토: 손가락에 감각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된거요?

냐하하: 아, 하필이면 저주가 영 좋지않은 곳에 맞았어요. 그러게 중간에 딱정벌레라도 하나 잡지 그러셨소?

이토: 그건 무슨 소리오?

냐하하: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토끼가 되어 앞으로 비욘드의 신전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소. 다시 말해 렙업을 할 수 없다는 거요. 게임소설 주제에 말이오.

이토: 으아니 내가 퇴끼라니! 내가 퇴끼라니! 삐유우웃!!!!

-게임을 하던 한 가련한 쏘년, 전천후 세계최초 저주받은 토끼가 되었다. 차라리 고자는 세포당 염색체 46개의 인간이기라도 하지....후...

그래서 비뚤어진 것일까?

쏘년, 아니, 토끼는 거칠었다.

"삐윳?"

늑대가 꽁지가 빠져라 도망가는 방향이 조금 전 토끼가 폴짝폴짝 뛰어가던 그 방향이다. 토끼도 심상치 않은 진동을 느꼈는지 뛰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어어어!"

"저런!"

그때였다. 늑대와 토끼 사이로 수박 한 덩이가 놓일 정도의 공간을 두었을 때 토끼가 땅을 박찼다.

"끼욧!"

퍽-

늑대의 아래턱에 그대로 박치기!

파바바바박!

그리고 뒤로 넘어가는 늑대의 안면에 가해지는 토끼의 연속 밟기!

퍽!

마지막으로 땅에 착지한 토끼가 한 번 더 뛰어올라 그대로 발차기!

"깨갱!"

늑대는 그렇게 짧은 비명을 남기고 토끼에게 맞아 쓰러졌다. 그리고 토끼는 유유히 폴짝폴짝 가던 길 계속 갔다.

-필라이프의 뜨거운 감자, 무적토끼!

토끼가 무적이어서 무적토끼인가, 아니면 무적토끼를 가진 사람이 무적이 되기에 무적토끼인가!

아무튼 우리의 토끼는 제법 위대했다.

"토끼야, 어느 토끼가 마음에 들어? 여기 이 흰 토끼는 왕년에 미스 래빗 '진' 출신인 토순이의 셋째 딸. 이 까만 토끼는 대대로 왕실에서 왕비들이 길렀다는 그 로열 래빗과 같은 종이야. 그리고 이 토끼는 '내 털이 킹왕짱'대회에서 입상한 장모종 레돌이의 손녀."

난 토끼들이 우글거리는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토끼들을 쭈욱 훑어보았다. 소개를 받은 토끼양과 다른 토끼들도 옹기종기 내 옆으로 모여든다. 아직 다 크지도 않은, 누군가의 주니어인 토끼들! 그 어린 녀석들에게 성인(?)토끼의 향기는 참 매력적일 것이다.

"어머머? 이 애들이 왜 이래?"

우르르 몰려오더니 날 가운데 두고 저희들끼리 싸우기 시작하는 암컷 토끼들! 흥분한 몇몇 수토끼들이 칸막이를 넘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 마리 두 마리 넘어오더니 풀썩-소리를 내며 칸막이가 넘어졌다. 우르르 몰려오는 수토끼들.

토끼 방은 이미 아수라장

"꺄악! 대체 얘들이 왜 이래. 안 돼. 그만 싸워. 얘들아!"

엎어치고 메치고 아무리 항목 나눠놓아도 결국, 매력이라는 것은 남 호리는 능력이다. 지금 저 토끼들에게 내 존재는...반짝반짝 아이돌! 코 앞에 떨어진 스타~! 눈 앞에 펼쳐진 민들레 밭!과 동급.

하지만 말이다. 너희들이 날 아무리 좋아해도 난 토끼 싫어! 내가 왜 이 꼴 됐는데!

{동작 그만!}

내 외침에 피터지게 싸우던 토끼들의 움직임이 한 순간에 멈췄다.

난...토끼계의 아이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전에 난, 토끼계의 절대 강자! 내 위에 토끼 없고, 내 아래 토끼 있다. 내가 바로...

{다 꿇어!}

묘선이다!

"삐유웃!"

너나 할 것 없이 내 앞에 납작 엎드린 토끼들. 난 토끼들을 쭉 둘러본 후 시선을 들어 독자들을 보았다.

{이제 알겠어?}

-짧은 다리와 단로로 펼쳐지는 토끼의 찰진 액션과 귀여운 귀쫑긋이 공존하는 본격 게임 소설!

요 며칠 연참해서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오늘도 연참했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는 추천글!

토끼가 된 쏘년의 고군분투 남 뒷바라지 인생역정기. 그리고 한 토끼덕후 엄친아의 검은 욕망의 사육기.

본격 토끼.. 아니 게임소설 <나는 토끼>! 추천합니다!

주의) 게이물, 아닙니다. 수건물... 에라이 엿먹으세요.

작가님이 전에 어떤 소설에서 동료들 죽어가는데 여친 아버님께 인사드리러 가는 내용을 보고 주화입마에 걸려 여친을 넣지 않은 것 뿐이랍니다. 그렇다고 어지간한 열혈물(네 이놈 나루토. 집나간 마누라도 그렇게 찾아댕기진 않겠다.)에 비하면 그들의 우정은 건조하지요. 아무튼 추천과 함께 연참을 귀 쫑긋하고 두 발 모아 기원합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49 풍류30대
    작성일
    11.06.30 22:45
    No. 1

    추천글 엄청 재밌습니다. ㅎㅎ 작가님이 기뻐하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가가.
    작성일
    11.06.30 22:48
    No. 2

    풍류30대님 감사합니다.^^히힛. 원글이 원래 재미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正力
    작성일
    11.06.30 23:01
    No. 3

    찰진 추천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Lumions
    작성일
    11.06.30 23:41
    No. 4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푸른나래
    작성일
    11.06.30 23:44
    No. 5
  • 작성자
    평온
    작성일
    11.06.30 23:48
    No. 6

    엿먹으세요 맘에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1 썩은홍씨
    작성일
    11.07.01 00:50
    No. 7

    ㅋㅋㅋ 집나간 마누라도 그렇게 찾진 않겠닼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추강하고갑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悲戀
    작성일
    11.07.01 01:46
    No. 8

    저도 추강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새록샐죽
    작성일
    11.07.01 04:37
    No. 9

    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 보면 돈떼먹고 도망간줄 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 보증서줬더니 튀다니! 용서치 않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아틀락나차
    작성일
    11.07.01 06:58
    No. 10

    추천글이 찰지내요! 찰지구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율
    작성일
    11.07.01 07:34
    No. 11

    독자들을 보았다...집나간 마누라...검은 욕망의 사육기. 아하하. 한참을 웃었습니다. 10시 40분은 제가 오늘은 일찍 자야지~ 하고 방에 들어가 있던 시간이라 이제야 확인을 했네요.
    정성 가득한 추천글 감사합니다. 어쩐지 어제 꿈에 흰토끼가 나오더라니...이런 일이 있네요. 건필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INCEDENT
    작성일
    11.07.01 10:55
    No. 12

    묵혀놨던 건데 이렇게 보니 읽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taLucce
    작성일
    11.07.01 16:53
    No. 13

    추천글이 이렇게 찰지다니. 얼른 가서 읽어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천군
    작성일
    11.07.01 19:59
    No. 14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217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217</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흑염린
    작성일
    11.07.02 17:12
    No. 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어디서 보고 달려들었다가 끝까지 완주해버렸네요. 정말강춥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냐하하도 너무 좋아요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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