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14

  • 작성자
    땅바라기
    작성일
    11.06.09 19:31
    No. 1

    관성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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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6.09 20:08
    No. 2

    관성의 법칙! 좋은 표현이군요!!
    이거 불교철학의 업과 생의 유전으로도 설명 가능할 것 같은데요??
    (아.... 리포트 때문에 머리가 이상해진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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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8 김종혁
    작성일
    11.06.09 20:17
    No. 3

    개연성... 그러고 보니 투고 했을때 개연성에 너무 집착해서 재미가 떨어진다 라는 얘기를 들었던게 생각나네요.

    물론 개연성도 중요하지만, 개연성에 너무 집착하면 너무 현실적으로 되어 버려서 방향이 조금 미묘하게 틀어지거나 해서 아무래도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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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6.09 21:18
    No. 4

    개연성과 현실성은 별 상관없는 사이입니다. 개연성과 재미도 별 상관없는 사이죠.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한 쪽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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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테메르
    작성일
    11.06.09 21:28
    No. 5

    재미의 공식이 있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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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아라시엔
    작성일
    11.06.09 21:34
    No. 6

    개연성과 재미는 별 상관이 없긴 한데 쓰는 입장에선 두 마리 토끼 찾기는 좀 힘들고.. 더 신경이 많이 쓰이고ㅋㅋㅋㅋ 그래도 찾아야 하는 그런 거 아닐까요ㅋㅋㅋㅋㅋㅋ
    문피아에선 까이는 소설들이지만 나가서는 잘 팔리는 소설들은 개연성보다는 재미에 가중치를 많이 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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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水原
    작성일
    11.06.09 21:50
    No. 7

    드래곤볼은 만화이므로, 약간 다른 시각이 필요할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드래곤볼의 대 성공은 일단 초반에 사람들의 시각을 제대로 끌 수 있는 소재를 너무나 맛깔스럽게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전 샤이어인들이 나오기 전, 피콜로 대마왕까지 나왔을때가 가장 재미가 있었는 듯 해요. 유머스러운 것도 많았던것 같았고......

    이후 샤이어인 나오면서, 카카로트의 급 상승 이후도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앞부분 만큼의 재미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소설과 만화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개연성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재미를 추구할 경우에는 어느정도 선만 지키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자가 읽고 이건 너무 아니다 싶으면, 소설이라 부르기도 어렵고, 그런 글이 단기간에 흥미를 끌 수는 있어도, 결국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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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6.09 22:00
    No. 8

    소설의 이야기가 전개될 때
    그 소설의 중요한 포인트---에 해당되는 부분이
    전혀 개연성이 없고, 설득력이 없으면......

    가령 예를 들자면 어차피 이야기이고 허구인데 개연성이 없다면 그냥 가만히 하룻밤 지나니 느닷없이 임독양맥이 타통했더라, 그래서 그 다음 날...... 나머지 이야기는 아슬아슬, 박력있고..... 정말 흥미진진하게 전개된 이야기가 있다고 할 때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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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水原
    작성일
    11.06.09 22:13
    No. 9

    아주 깊이 있는 개연성을 하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신조협려 - 김용
    이 작품 읽지 않은 분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예로 들어 볼게요. 일단 이 작품은 김용의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몇 안되는 걸작이지요.

    주인공 양과가 16년간 소용녀를 기다리다 결국 절정곡에서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뛰어 내립니다.
    그 부분만 읽은 독자분들인 흔히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아해도 16년이나 지나서, 죽는다? 아마 대부분이 거부감을 느낄 겁니다.
    하지만 신조협려를 처음부터 읽은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양과는 어릴때부터 무척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격게 되지요. 그리고 소용녀를 만난 뒤 고묘를 탈출하고 난 뒤에 그녀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점차로 깊어질 무렵 개방대회에 금륜법왕이 나타나서 위기에 처하죠. 곽정도 부상을 입고,
    그때 양과가 소용녀와 더불어서 금륜법왕의 야욕을 분쇄합니다. 일약 젊은 영웅으로 부상하지만, 곧 이어 곽정은 그를 죽이려 합니다. 그 이유는 사부인 소용녀와 결혼하는 것이 당시 법도로서는 금수와 같은것이다라는 그런 이유 때문이죠. 하지만 그때도 뜻을 굽히지 않는 고집을 보여줍니다.
    이후 여차해서 소용녀와 헤어지고 절정곡에서 다시 만나죠. 거기서 소용녀와의 애틋한 정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양과는 소용녀가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반쪽의 절정단을 버리고 맙니다. 그런 양과를 본 독자들은 16년이 지나도 뛰어내릴만 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사실 상당히 깊이 있는 개연성인데, 이런것 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작가는 주인공이 왜 저런일을 하는지, 주인공을 천재로 그렸으면 천재로 만들어야 하고, 그런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글들이 많습니다.
    최소한 이런것 이라도 바로잡아야 하겠죠.
    제대로 소설을 쓴다는 것은 아주 힘든 작업입니다.

    이 신조협려를 재미 없다고 말할 수 있는 분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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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水原
    작성일
    11.06.09 22:16
    No. 10

    몇개 빼 먹었군요.

    그리고도 몇가지 설정을 더 해놓습니다. 16년후에 뛰어내리도록 만들기 위해서 김용이 얼마나 고심했는지 잘 알수 있는 대목이 있는데.
    정영과 육무쌍에게 의자매를 맺자고 하는 것.
    이후 16년간 천하를 돌아다닐 때 흉측한 가면을 쓰고 다니는 것등도 양과를 뛰어내리게 만들기 위한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자가 고심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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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6.09 22:22
    No. 11

    재미와 개연성, 흔히 별개의 문제라곤 하지만 장르문학 특성상 별개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재미'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다른 개념이지요, 누군가는 스토리가 일관성 있게 흘러가, 소위 말하는 '떡밥 회수'가 잘 되는 걸 재미라 생각하지만, 반대로 그냥 화려하게 때려 부수는 걸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말로 하자면 '대리만족')

    전체적으로 한담/토론 글을 보면 장르문학은 대리만족을 우선시 한다는 관점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러니 대리만족을 통한 재미를 높이려면 개연성이 줄어들 수밖에요. 최소한, 개연성을 위해 넣은 장면은 '재미는 없는' 장면이 되니까.

    인터넷에 떠도는 양산형 판타지 88계명 중 하나, 스토리가 잘 안되면 무술대회 열어라, 한권 그냥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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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노키
    작성일
    11.06.10 00:04
    No. 12

    위에 수원님 말씀에 동감함니다. 개연성은 특히 초반에 중요한 것 같아요.
    초반에 독자 설득에 성공하면, 이후에는 재미 때문에 웬만한 것들은 용서가 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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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5 겨울베짱이
    작성일
    11.06.10 02:04
    No. 13

    아 어렵네요..일단 개연성에 대해서 깊게 고찰 해보고 댓글을 달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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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6.10 09:23
    No. 14

    무협소설이건 판타지 소설이건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김용의 작품이나 와룡생, 사마령의 작품들을 보면 느끼게 되는 것은
    이름은 무협소설이지만 결국 인간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주제는 거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때려부수고, 죽이고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이야기가 재미없게 됩니다.
    중국에서 김용이후에 김용을 이을 어쩌구 하는 작가들의 소설을 읽고 실망하게 되는 것이 바로 그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싸우고 죽이고 하는 것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 읽다 보면 이 거 역사책이네--합니다. 그래서 무슨 전투에서 승리했다--역사책이나 다름없죠.
    무슨 소설이던간에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고
    인간-그 자체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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