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라는 것 좋은 겁니다.
뭐든 나누어 쓴다는 것... 나쁠리가 없지요.
그런데 인터넷에서의 공유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됩니다.
내것을 남과 나눈다는 미담이 됩니다.
하지만 남의 것을 빼앗아 그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면서 남에게 주는 것은 범죄가 됩니다.
물론 요즘 글들이 다 좋지 않은 것도 알고, 또 능력이 모자란 친구들의 글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건 불펌이 아닌, 시장에서 평가받고 난도질 당해야 합니다.
그 허울 좋은 공유 때문에 1권을 죽어라 쓰고 19만원 받아서는 살아갈 방법이 없게 됩니다.
이 말을 하면 또 뭐라고 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영화 예를 들어 해운대의 경우는 사실 공유가 되더라도 우리 장르쪽 문학 공유보다는 사정이 훨씬 좋습니다.
뭐 제휴가 되기도 했지만, 그 전에 사전 유출의 경우에도 당장 경찰이 나서서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저희쪽은 그런 힘이 없습니다.
게다가 해운대는 천만 관객을 동원해서 관객수입만 800억이 넘습니다.
거기에 비해 장르쪽은 년간 전체 총매출이 800억이 아니라 4~500억입니다. 그것도 성수기를 포함해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300억에서 400은 좀 못미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영화 한 편 매출보다 총매출이 모자라는 열악한 상황인 겁니다.
절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한문협 작가들이 들고 일어난 이유입니다.
나는 참고, 배고프더라도 물마시고 라면 씹을 수 있지만 우유 달라는 갓난아이에게 그렇게 하라고 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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