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戰亂.
그것이 할퀴어 놓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흉터는 더욱 참혹하다.
삶은 흉흉하고 퍽퍽하기 이를 데 없다.
전란을 야기 시킨 자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아 승리와 내일을 기약하지만, 이 아이처럼 상처의 중앙에 서 있는 자들에겐 내일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가 생지옥 같은 뿐.
“이제…… 어쩔 테냐.”
“…….”
무인의 말에 아이는 순간 당황한 듯 보였다. 지금 무인은 아이에게 다시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아이는 생각했다.
나를 돌봐줄 사람은 없다. 여기 남는다면…… 아니, 그건 아니다. 오늘처럼 동네 거지들한테 몰매나 맞으면서 살아갈 수도 없다.
‘여기 혼자 있다간 아무것도 못해보고 개죽음만 당할 거야. 그래, 그래….’
“같이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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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무협에서 올라온 스후라고 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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