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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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6 ReleGo
- 11.02.28 18:11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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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슈퍼노바
- 11.02.28 18:25
- No. 2
예전 게임중에 스타트레일이라는 rpg게임이 있었습니다. 무려 더빙을 한글로 한 게임이죠.. 오프닝때 나오는 나레이션을 적어보자면 "떠오르는 물호랑이족이 어쩌구 저쩌구..." 어린 나이에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누구 저게 무슨 말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orc를 사전에 찾아보면 물범이라고 나오더군요.. 즉 오크족의 세력이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다.. 라는 것을 번역한거죠. 으흐흐흐... 천룡팔부에서 보면 누가 그러죠 잉어가 죽었는데 관은 있었으나 곽은 없었다. 잉어리를 잉어라고 직역을 해놨더군요. 리는 공자 아들의 이름이죠... 번역은 참 중요한 문제임 제대로 번역 못할거면 원어를 살리는게 더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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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씨털후
- 11.02.28 18:25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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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abrasive
- 11.02.28 18:26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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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2 전예
- 11.02.28 18:2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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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변비
- 11.02.28 18:41
- No. 6
전문 용어와 각종 역사적 철학적 용어들이 등장했던 모험 소설 마스터 엔 커멘더는 절반이 용어를 해설하는 지문으로 채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이건 뭐 소설을 읽는 것인지 전문 서적을 읽는 것인지 혼동이 되더군요.
원작자가 워낙에 불친절한 분이시라서<이런 것도 모르면 내 소설을 읽을 자격이 없으니 책 내려놔라식> 번역하시는 분도 유럽 역사와 철학 그리고 항해에 대해 문외한이면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을 어떻게 독자에게 설명할 것인가 고민한 흔적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장과 군의관 친구의 한가한 농담 대화 대여섯줄에 무려 역자해설이 필요한 단어가 수두룩하게 쏟아지니 참.... -
- Lv.60 흐물흐물
- 11.02.28 18:54
- No. 7
이건 게임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떠오르네요. 마지막 왕국, 리니지라는 중세 배경게임 이후의 대부분 어는 순한국말이 1%고 99%가 외국어의 음역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일종의 유행이었고 개발자 측에서는 한국어로 쓰면 판타지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라는 이유에서 한국어 기술명을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예로 썬더스톰,파이어볼 등)
하지만 이러한 선입견과 꽉막힌 사고가 완전 뒤바뀐 계기가 있는데 놀랍게도 그건 한국게임부터가 아닌 외국게임이 그러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완전한글완역화 선언이죠. (좋은 예로 불덩이 작렬, 화염구,등등 모든 마법명과 지명(고유명사 제외) 몬스터 이름 아이템 하나하나 까지도 전부 완전 한글화했습니다. 덕분에 세간에서는 한글팀을 보고 뭔가 강박증이 있나? 라는 우스게 소리게 나오곤 했습니다.)
처음 그 발표가 나왔을때는 화염구가 뭐냐 전혀 판타지 스럽지가 않다 였지만 정작 출시이후 대박을 터트리고 현재 게임산업에서 와우 이후 RPG 게임의 대부분은 외국어 중심에서 순한글 중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예로 테라,아이온 같은 와우 이후의 게임을 보면 마법명 아이템명이 순한글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떠나서 외국산 판타지 소설이 다른 나라로 수출할때 대부분 작가의 방침은 '완역'입니다. 한 예로 유명한 소설 '반지의 제왕'을 봐도 알 수 있지요. -
- 이성은
- 11.02.28 18:57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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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네우
- 11.02.28 18:57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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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흐물흐물
- 11.02.28 19:01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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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9 INCEDENT
- 11.02.28 19:02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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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은
- 11.02.28 19:04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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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은
- 11.02.28 19:05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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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변비
- 11.02.28 19:06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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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흐물흐물
- 11.02.28 19:10
- No. 15
유명 소설과 게임을 봐도 알다시피 '어 이거 멋져보이는 외국어네 이거 써야지'가 소설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이 얼마나 묘사를 잘하고 읽는 독자로 하여금 소설에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좀더 생각 해야하지 않나 쉽습니다.
어설픈 외국어를 집어 넣어봐야... 이해를 못하면 말짱꽝이고 유명소설의 완역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 나라의 언어로서 묘사하고 표현하는 것이 더 분위기를 살립니다.
지금 작가분들의 크나큰 착각중 하나가 판타지는 영어 기술명으로 해야 제맛이지 인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 Lv.18 이디네
- 11.02.28 19:20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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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네우
- 11.02.28 19:22
- No. 17
뭐랄까, 제가 신나게 까이고 있군요! (야호 신난다!) 그리고 제가 아무리 개념이 없어도 그렇지, 레벤스라움이나 카자흐라는 단어를 써놓고 설명을 안 달겠습니까. 보통은 「레벤스라움(Lebensraum[이게 맞나요?], 나치가 주창한 독일 민족의 생활권)」나 「카자흐(Казах, 도망친 농노 혹은 그들의 집단)같은 방식으로 씁니다. 설명을 안 달면 그건 개객기죠.
그리고 이성은 님// 묘사의 도구로서의 어휘입니다. '그 집에 도망친 농노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가운데에 불을 피우고 원을 그리며 둘러앉아 두런두런 떠들며 작은 빵을 나누어 먹는 그들의 모습은…'에서보다 '그 집에 카자흐(Казах, 도망친 농노 혹은 그들의 집단)들이 모여있었다. 가운데에 불을…' 쪽이 보다 더 '그런 느낌' - 참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 을 드러내는 데 낫다는 거죠. 물론 표현론적으로 보면 카자흐보다 도망친 농노 쪽이 더 구체적인 설명이 되겠지만요. 하지만 언제나 구체적인 말을 쓴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소설이란 게.
또 흐물흐물 님//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묘사의 도구로서 외국어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외국어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전부 빼버리면, 솔직히 고유명사를 빼놓고 본다면 배경조차 파악하기 힘들 만큼이니….
만성변비 님// 오역은 애교지만 "연료 전차"는 도무지 못 봐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교정해서 다시 책을 찍으셨다고 했고, 또 저는 교정된 걸 샀던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 못 읽었지만. orz) -
- 이성은
- 11.02.28 19:27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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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네우
- 11.02.28 19:30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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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흐물흐물
- 11.02.28 19:37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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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네우
- 11.02.28 19:46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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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흐물흐물
- 11.02.28 19:50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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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흐물흐물
- 11.02.28 19:51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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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흐물흐물
- 11.02.28 19:52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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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변비
- 11.02.28 20:14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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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흐물흐물
- 11.02.28 20:22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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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수습작
- 11.02.28 20:45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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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르툴
- 11.02.28 21:55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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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점소이99
- 11.02.28 23:56
- N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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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시잘
- 11.03.01 15:37
-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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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라이더
- 11.03.01 22:06
- N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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