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다수 등장인물이 여자
좋아요, 우수수 백스페이스 혹은 뒤로가기 버튼 혹은 Alt + ← 를 누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요!
2. 기사 (로 대표되는 판타지스러운 요소들) 대부분 없음
"나는 여주물도 신경 안 쓰고 보니까 말이지."를 생각했던 분들도 여기서 상당부분 탈락하겠죠? 우후훗♡
3. 배경은 산업시대
38구경 권총… 공포탄으로 쏘는 박격포… 화륜선… 증기기관차… 전기도 있고… 공장도 있고…. '안 먹힘류 甲'의 으뜸 순위, 산업시대 배경. 어쩐지 탄식이 들리는데요?
4. 비정상적인 등장인물 설정
기억상실증 환자, 나이 많은 변태 정력왕 동성애자 마녀, 머리 나쁘고 힘 (여러가지 의미로) 좋은 하녀, 옛날에 하면 안 될 일을 한 번 했던 초선 시의원, 다짜고짜 폭력 휘두르는 친절한데 나쁜 하수인, 외국인 하수인.
더해서 태반이 여자. 일대다 로맨스는 아님.
5. 비정상적인 전개
대하소설입니다. 가상의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말하자면 「여왕의 창기병」과 비슷한 내용이죠. 근데 그것 말고도 「다양한 모습의 사랑」 (예를 들자면 동성애, 이상성애, 부성애, 모성애, 가족애, 애국심 등등) 을 다룬다거나 지독히 개인적인 사건이 등장한다거나 그 모든 것과 무관한 '문제 많을 듯 싶은' 내용이 가끔씩 등장합니다.
그 대부분에 이유가 있긴 하지만, 이해받기 쉽지는 않을 테지요.
6. 작가가 변태&성실하지 않음
넵, 인정하고 변태 (라고 말하고 오덕이라고 읽는 그런 인류) 가 됐습니다. 그리고 고3이 공부 하면서 정해진 시간마다 글 올릴 수 있을 만큼 자유분방하게 사는 건 아니죠. 인생 포기하거나 공부에 뜻이 없지 않은 이상은.
물론 제 성실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도 부정기적인 분량과 연재주기의 한 원인이지만…. (한숨)
7. 하이퍼 로맨스
GL, 혹은 백합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시는 분은… 부탁이니 조용히 아름답고 재밌고 흥미진진한 글을 많이 읽고 내성을 키운 다음 이 글에 도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죄다 그런 커플인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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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소를 합쳐서 3만 9천 800원에 모시… 지 않고, 하여튼, 관심 한 바구니 부탁드립니다. 관심 먹고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싶어요 엉엉
포탈↓
P.S. 꽤 자학적이지만, 사실 객관적으로 따지면 정말 이런 글인데….
P.P.S. 입세니즘을 추구하긴 했지만 왜 여성 등장인물 비율이 엄청나게 높은 걸까요…? 운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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