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어떤 분의 작품 댓글중에 '고퀄리티다!!'라는 말이 있었습죠
고퀄리티의 정의가 무엇이듭니까!?
3줄 끝!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장르소설에서 고퀄리티는 어차피 장르소설이 재미를 위한 성격이 강하
니 많은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게 고퀄리티겠죠. 재미위주로 적었다고
종종 가벼워 보여서 인지. 취향에 안맞아서 인지 엄청난 인기를 끌어도
양판 취급 받는 책들이 있는데. 독자에게 인기 못 끄는 것 보다는 훨씬
좋지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적는다는것 자체가 대단한거지요. 진중하게
적든, 재미위주로 적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설이 고품질이겠지
요. 소설이 무슨 희귀품도 아닌데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수준높다고
백날 말해보았자 의미없지요. 장르소설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 자체가 수준 높은게 된다고 봅니다.
땅을먹자님;; 그건 좀 아닌데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과 소설의 수준이 높은 것은 어느 정도 연관은 있지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장르 문학을 그런식으로 단순히 재미가 있고 흥미가 있어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수준이 높은 것이다 라고 평가하는 행위는 오히려 장르 문학의 진정한 문학적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록 장르 문학 자체가 일반적인 소설이나 고전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고 태생적으로 다른 목적에 의해 탄생되었다 하더라도 소설이기 때문에 가지는 공통되는 문학적 가치가 있죠. 그리고 이 문학적 가치의 부재야 말로 장르 문학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시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땅을먹자님 처럼 장르 문학의 고품질 =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 이라는 공식을 세우게 된다면 과연 우리 나라 장르 문학이 제대로 된 문학으로서 인정 받는 날이 올까 의심스럽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고퀄이라는 것은 단순히 재미만을 이야기 하는 평가가 아니라 일종의 문학적 가치를 포함하는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르문학에 고답적인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본적인 문학적 소양은 가지고 있어야만 하고 더 높은 수준의 문학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문학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장르 문학만이 가지는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그게 고퀄의 작품이 아닐까요?
티코와 프리우스
조기축구대회와 프리미어리그
짝퉁과 명품
MP3 128 kbps 와 WAV 1411 kbps의 음질
내 습작과 군림천하
과연 뭐가 어떤 면에서 다른 걸까요?
대체, 대체 뭐가?!?!?
공급자 입장에선 성능 편리성 안전성 품위 재미 등등 여러 부문에서의 ‘만족도-High’이겠으나, 생산자 입장에선 ‘노력-High’가 아닐까요. 할 수 있는 모든 면을 세밀하게 탐구하고 분석하고 통찰해서 한 땀 한 땀 정성을 기울이는 ... 아, 이건 ‘High Quality’가 아니라 ‘High End’이려나?
비록 지금은 티코요 짝퉁이요 습작이지만, 진정성의 땀방울로 계속 한 땀 한 땀 엿 먹인다면, 진정성에 함께 푹 젖은 소비자는 분명 이렇게 격려해줄 거라 믿습니다.
“Hi, Qualities !"
신묘년 새해! 두루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퀄리티는 문장력만을 의미하지는 않지요.
문장이 장중하고 멋진 글은 많으나, 대부분은 중이병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순문학이든, 장르문학이든 말이지요.
따라서 문장력이 좋고 나쁨을 떠나 글의 얼개가 잘 맞고, 장르문학이라면 궁극적인 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글이 고퀄리티라고 할만 하다고 봅니다. 물론 단순한 저차원적 재미가 아니라, 카타르시스를 통한 재미 일수도 있고, 여러가지 재미가 있겠지요.
그러한 재미를 충족하면서 글의 얼개가 잘맞고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으면서도 핍진성이 뛰어난 글이 퀄리티가 높다라고 말하겠지요.
땅을먹자 님 말씀처럼,
그냥 많은 사람들이 보면 고퀄리티. 라고 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노력'을 포함하여 온갖 수식어구를 다 붙여서 '자신이 만족'하고 '다른 작가'&'비평가' 등도 엄지손가락을 올려줘야 '고퀄리티'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 글.. 결국 보는 사람은 불특정 '독자'이며, '독자'는 그저.. '독자 스스로 만족'하면 될 뿐이거든요.
불특정 다수가 모여서 1만 2만 3만이 되고,
그런 사람들이 '고퀄리티다' 라고 이야기 하며,
그것에 대한 반대가 크지 않다면..
이미 그 자체로 '고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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