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의 오류

합성의 오류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치즈와 비싼 밀가루와 신선한 재료로 만들었다고 무조건 맛있는 피자가 되진 않습니다.

왜 비싼 재료 써서 만들었는데 맛있다고 하지 않느냐라고 화를 낸다면 '합성의 오류'에 빠진거죠.

요즘은 장르 소설이 너무나도 재료 고르기에만 몰두해, 성급한 요리 과정으로 설익은 음식이 된 경우가 잦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그 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정작 추천글을 쓰려니 '비싼 재료로 만드셨습니다!'란 말 밖에는 하기 힘든 듯합니다.

가장 슬픈점은, 비싼 재료 썼다는 글에만 사람이 몰리게 되고 정말 맛있는 글들은 묻혀버리게 된다는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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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궁금한 것이.
독자들의 눈에는 '작가' 역시 요리 재료의 한 가지로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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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보다는 상표라는 비유가 맞을걸요. 과거에 얻은 경험으로 쌓인 특정 작가에 대한 신뢰가, 아직 맛보지도 않은 신작을 기대하며 먹어보게 하니까요.

[바하무트]

글의 소재를 요리재료라고 하셨으니,
작가는 요리사라고 하면 되겠네요.

[이불소년]

출판 작가들은 주방장이겠네요

[씨드]

힘내세요!! 쉐프님들!

[제이v]

난 양팔없는 쉐프인가 ㅠㅠ

[시두김태은]

쉐프.. 좋은 표현이네요.. 저는 아직 고객님들께 이것저것 만들어 먹이면서 (생체)실험하는 단계입니다만 ..) ...?...헉! 가, 가지 마세요! 고객님들 ;ㅁ;

[애한]

네. 솔직히,, 저 같은 경우도 옛날부터 이영도,이우혁,홍정훈 님 등 인기있는 작가분들이 내시는 소설들은 언제나 기대에 가득차 있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