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때 팀장님께서 저보고 주말에 뭐하냐고 묻기에 소설쓴다했습니다.
팀장님께서 깜짝놀라며 무슨 소설을 쓰냐 물었습니다.
저는 어물쩍대며
"그냥 소설씁니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팀장님께서 포기않고 캐물으시기에 "컴퓨터로 소설 씁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여러 장난스런 말이 오고가고 떠들며 같이 웃었습니다. 그런데 한명의 대리님께서
"인터넷 소설 맞죠?(여자분)" 하고 물으셨습니다. 마치 질문하시면서도 확인사살하듯한
어조였습니다. 전 그 인터넷소설이 귀*니류 인터넷소설을 비유하는 것만 같아기분이 나빴습니다. 안 밝히려고 있다가 팀장님께서 또 어떤 소설 쓰냐 물으시길래 무협쓴다 했습니다. 사람들이 의외라며 바라보고 재밌게 농담하며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무협소설 쓴 거 보자하여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잘썼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전 홀로
"아 무협 쓰는 덕후로 보면 어쩌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왜 스스로가 안절부절못했던지...!
다행히 사무실직원분들께서 잘 보아주셔서 이렇게 일달락 되었다지만 이렇게 저 스스로가 무협쓴다는 것이 창피고 자신있어하지 못하며 근심하는 것이 현 장르소설의 비애인 것만같아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아래는 제 소설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m&category=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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