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의 파괴자>
저는 저의 글에서 판/무 소설의 고정적인 패턴을 벗어나보고자 합니다. 절정고수인 주인공이 하수들 수만 명을 도륙한다는 이야기는 저의 글에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재능이 없는 자가 평생에 걸쳐 익힌 것을, 소위 재능이 있는 자가 며칠만에 익힌다는 이야기도 물론 나오지 않습니다. 주동 인물들에게 장기가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평생에 걸쳐 노력한 결과물일테니까요. 또한 주인공이 기연을 얻어 터무니없이 강해진다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만약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든 연을 얻는다면 그것은 선대의, 혹은 자신의 업이 쌓은 '필연' 이겠지요.
저는 모든 사람은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반면에 누구에게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신기의 파괴자> 는 각각의 장기와 약점을 가진 '일반인' 주인공들이 모여서 거대한 힘과 싸워 나가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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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시기 전에 조금 더 글을 소개하자면,
<신기의 파괴자>는 대륙에서 이종족들이 사라지고 인간의 세상이 열린 지 200여 년 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시대, 대륙 최고의 마탑에서 공부하던 마법사 한스는 스승과의 불화 끝에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살인자들을 추적하던 그들은 이내, 그들이 인간 전체의 운명을 결정할, 거대한 음모에 연루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제 글의 배경은 중세 후기입니다. 기사가 전장을 지배하던 시기는 많은 분들이 상상하시는 것보다 짧았습니다. 또, 화약이 등장한 것도 보다 옛날이지요.
나름대로의 고증을 거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저의 글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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