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하공안!)
아…… 뭐랄까. 남녀공학에서는 이러한 달달한 러브(개그)스토리도 가능한 것이었군요.
사실 남고를 나온 저로서는 러브코미디 따위는 발랄하고 활기찬(설정의) 일본의 고교에서나 나올 수 있는 스토리라 생각했었습니다만, 이 글은 그러한 편견을 단숨에 깨부숴 주었습니다.
아니, 세상에. 절대로 축제에서 귀신의 집이나 메이드 까페, 일반인 초대 따위는 꿈도 못 꾸는, 그리고 9~10시까지 강제자율학습을 시키는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무려 러브코미디라고?! 그러한 고난이도의 글을 쓰시는 류대식 님께 정말로 감탄했습니다.
어쨌거나, 하공안은
반도에_갇힌_영국의_유전자(종특 소유) 김요한 군과,
새로운 트렌드 '쿨경상'을 이끄는 알비노 이은영 양과,
바보에 사고뭉치에 선동자적 기질이 있는 이예지 양과,
노력으로 1등을 쟁취하고자 노력하는 홍진호 군과,
'캐릭터성 - 로리'를 소유했으며 전략가인 서하진 양과,
세례식에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신심깊은 크리스천 '박현정' 양과,
니힐리스트이자 '즉답의 마안'을 지닌 천재 김수현 군과,
숨겨진 기타리스트이자 스타일리스트 강혜린 양과,
친절하고 어디 빠질 것 없는 남자지만 가난한 최현우 군.
이렇게 무려 아홉이나 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학교를 이리 휘젓고 저리 휘젓는 소설입니다.
패러디들도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고나 할까요. 반시연님의 '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어'를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글도 꽤나 패러디 천지였죠.
어쨌거나 읽고 있으면 절로 유쾌해지는 청춘로맨스입니다!
전 이 글이 왜 조회수가 낮은지 이해할 수 없어요. 아니, 사실 진정한 한국 고교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마이너기는 하지만, 편당 글자수도 꽤 되고, 재밌거든요. 읽고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링크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505
2. 마왕부활추진대
네, 이 작품은 작은숲 님이 공지에 올리신대로 짱센 흑마법사 소년(진정 소년. 말만 소년이고 덩치는 성인급 청년이고 이런 거 없습니다)과 윤기 좔좔 녹빛의 왕개구리와, 4차원 정신세계를 지닌 동료들이 출연하는 유쾌발랄하고 눈물 없이도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사실, 제목은 꽤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가져다주긴 하는데요, 주연들이 하나같이 4차원이라 어두워질래야 어두워질 틈이 없네요. 주인공이 배경 좀 깔아주면 바로 동료들이 상쇄해버리는 식이거든요.
뭐 주인공 목록을 좀 불러보자면
먼치킨 짱센 흑마법사이자 어딘가 어두운 과거를 지닌(그야말로 주인공을 타고났다고 해야죠 이건) 입맛 특이한 미소년, 나하사!
우유에 환장하고 나하사 편애하는 둥의 칠푼이지만, 이래뵈도 무려 2000년은 묵은 개굴족의 왕, 구르르무!(애칭 구르)
엄청 중요한 봉인소에서 갑툭튀했지만 미모 빼곤 별볼일 없(어보이)는 미마족, 진!
극한의 외모지상주의자, 최소한 금강불괴에 공령지경은 될 법한 의문의 신체를 지닌 핑크괴생명체 네라.G!(옵션 : 츤데레)
그리고 그들에 적대하는, 백양의 4차원 용사단!
네, 심각해질래야 심각해질 수 없는 멤버로군요. 여러가지 의미로.
이러한 멤버들이 어떤 분 말마따나 퀘스트하듯 대륙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봉인을 깨는 것이 주요내용인, 그러나 인물의 미묘한 심리묘사를 잊지 않고 설정 역시 꽤 촘촘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려 '개구리 루트'를 (제가)지향하는 소설, 마왕부활추진대!
역시 읽으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제가 아는 한 조회수비 댓글이 최고수준이더군요. 약 1/20인가. 600명이 보면 30개 리플이 달린다고 보면 됩니다. 리리플로 작가님과 대화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유쾌한 기분이 되고 싶으시다면 GOGO!
링크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794
찬성: 
반대: 
플라워
연담지기
백수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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