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
10.11.15 01:16
조회
796

장르라는 개념이 발족하면서부터 좋은 글은 꾸준히 줄어들어간다는

생각이 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뭐 치기어린마음에 소위 먼치킨, 이고깽, 겜판 이런 종류의 글들을

무시하고 외면하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마음에 와닿는 글은 늘 한정되어있더군요. 좋은글에 매료된 마음은 알맹이가 없는 글에도 쉽게 마음을 내주게 되더라구요.

결국 뭐.. 어라..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결국에는 재미와 돈이라는 명분아래 좋은글을 위한 환경은 뭐라 어떻게 할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이제는 뭐 환생하고 다시태어나고 별 작품의도도 없이 이러면 재미있을것 같은 혹은 출판작가의 길이 더 쉬우니까라는 식의 이류로 퓨전 차원이동 종류에 넌덜머리가 나서 학을 때고 싫어하지만 아주 드물게 그 안에서도 정말 빛을 발하는 글이 있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요점은 뭐 이겁니다. 좋은글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사람 마음이 살아있고 간질간질하면서 혼이 살아있는!.. 잔잔해도 좋습니다.  얼음나무 숲이라던가.. 모래선혈이라던가...

부탁드리는 주제에 이런 질문하는 것도 무례하지만 다른 독자분들이 좋은 글이라고 판단하는 기준도 같이 좀 여쭙겠습니다. 물론 재미는

어쩔수 없는 요소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글을 위한 기준으로

는 적절하지 않다는게 제 개인 생각입니다만 말입니다.

ps. 그렇다고 무한연중 중인 글을 던져주시지는 마세요 ㅠㅠ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쌀겨
    작성일
    10.11.15 01:26
    No. 1

    은서우님의 휘린을 추천합니다. 동양판타지구요, 잔잔한 필체가 따땃하니 참 좋은 글입니다. 작가님께서 많이 공부하신 흔적도 보이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10.11.15 01:28
    No. 2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독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비활
    작성일
    10.11.15 01:29
    No. 3

    같은 노블레스 클럽의 김근우씨가 쓴 '피리새'도 괜찮죠.
    알려지지 않은 명작이라 생각하는 이상현씨의 '하르마탄'도 굉장히 추천해요.
    잔잔한거 좋아하시면 김이환씨의 양말줍는 소년 같은것도 괜찮으실듯.
    이번에 새롭게 나오는 김상현씨의 하이어드도 한번쯤은?
    이타카에서 새롭게 나온 김근우씨의 산군실록도 살짝 추천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비활
    작성일
    10.11.15 01:32
    No. 4

    덧붙이지만, '재미'라는건 굉장히 넓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슬프고 따뜻하고 잔잔한것도 재미있는거죠. 웃기고 발랄한것만 재미가 아니라고 봐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장르소설(대중문학)에서 재미란 절대적 기준이라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10.11.15 01:33
    No. 5

    김근우님은 흑기사부터 개인적으로 기대가 지나치게 커서 그랬던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외면중입니다만 추천 감사합니다
    김이환 이상현님의 글은 거의 다 챙겨봤습니다^^
    김상현님도 탐그루 이후엔 잊고 있었는데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10.11.15 01:35
    No. 6

    굉장히 넓은 의미인것은 맞지만.. 지금 장르의 세테에서는 넓은 의미로
    통용되는가 하는 것에서는 의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10.11.15 01:42
    No. 7

    더불어 말씀드리자면 이고깽, 먼치킨 환생물 게임 등등 여러가지 소재가
    = 쓰레기(정말 이 표현은 죄송합니다만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는군요) 라고 인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소재에의 편리함과 재미에 파묻혀서 그것 밖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작품들을 독자가 먼저 지양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하늘나는똥
    작성일
    10.11.15 02:05
    No. 8

    저도 그런거랑 비슷한 이유 때문에 고민이네요. 요새 만화방에가면 한시간 정도 책고른다고 고생이거든요.ㅎㅎㅎ
    좋은 글이라면 최소한 작 중 인물들의 행동에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사람 한 명 한 명이 살아움직이는 듯한느낌 이랄까요. 개연성 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네요. 사실 이것 하나만 만족하는 소설도 찾기 힘들죠. 저는 가끔 책 읽다가 '아 얘가 왜이라지.. 이러면 안되는데? 헐..' 이런 경우도 있거든요. 정말 가끔씩 "헐..."이란 말을 직접 말할때도 있습니다.
    인물들의 행동에 이유가 있다면 좋은 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이것 만으로 좋은 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요즘은 개연성을 갖춘 글 자체를 찾기가 힘들죠.
    글이 개연성을 갖추었다면 구성, 문체, 어휘선택 이런것들을 봅니다. 구성은 그냥 난잡하게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상장면과 현실이 너무 자주 뒤바뀐다던지, 주연보다 조연의 비중이 높다던지 이렇다면 보기가 힘듭니다.
    문체는 짧게 짧게 갔으면 좋겠네요. 만연체는 호흡이 깁니다. 정적인 소설이라면 괜찮은데, 장르문학처럼 동적인 소설에는 만연체가 맞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장면하고 문체 사이에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말해야 되나요? 읽기가 불편합니다.
    어휘선택은 그냥 간단합니다. 요즘 판타지보다 무협을 많이 보는데 무협이라는 장르에 맞지 않는 단어가 종종 보이더라구요.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가 '애로'입니다. '~하는데 애로가 있다.' 이런 식으로 많이 보이더라고요. 문피아 작에도, 출판작에도. 좋은 작품을 만나 '대박이다!' 라며 읽다가도 이런 단어가 한번 눈에 띄면 40~50페이지 정도 패닉에 빠집니다. 최근에 본 가장 충격적인 단어는 '가방끈'과 '흑기사'군요.
    마지막으로 주제가 잘 드러나고 용두사미가 되지 않는 글이면 좋겠네요.

    쓰다보니까 좋은 글 보다는 제 취향을 이야기 한 격이로군요..죄송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피아 완결작에 김백호님의 '황혼을 쫓는 늑대'와 출판작에 전민희님의 룬의 아이들(윈터러, 데모닉), 세월의 돌을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랑노가다
    작성일
    10.11.15 07:39
    No. 9

    하늘나는똥님.
    '~하는데 애로가 있다.' 가 왜 무협에서 사용하면 안 되죠?
    애로사항.
    예문; 달마가 걸어가는데 길이 너무 질어서 걷는데 애로가 있었다.
    여기서 애로란.
    사전적으로
    애로(隘路) 명사
    어떤 일을 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
    왜 무협에 사용하면 안 되죠?
    What?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김생백궁
    작성일
    10.11.15 07:48
    No. 10

    꿀벌님의 '심장이 녹다' 추천합니다. 설정,필력,전개,등장인물 등 모든게 뛰어난 소설입니다. 미세한 긴장감이 꿈틀거리는 혈관처럼 이어지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kruim
    작성일
    10.11.15 09:22
    No. 11

    하늘나는똥님 댓글에서 가방끈이랑 흑기사라는 단어가 무협에서 쓰엿다는건가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하늘나는똥
    작성일
    10.11.15 10:17
    No. 12

    사랑노가다님//
    죄송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네요. ㅠㅠ 가르침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상하면 생각만 하지말고 사전을 찾아봐야겠어요;;
    Haimirich님//
    넹 무협에서 쓰인걸 봤습니다. 그러니까 패닉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랑노가다
    작성일
    10.11.15 12:45
    No. 13

    하늘나는똥님 생각지도 못한 착각을 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죠. 죄송까지 안하셔도 되는데....ㅎㅎㅎ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크레파스]
    작성일
    10.11.15 21:16
    No. 14

    작품성좋은 작품과 상업성이 높은 작품은 확연이 차이가 나더랍니다. 책방에가보면 대부분 상업성 짙은 책이 많고 또 책의 분위기또한 꿈을 꾸는듯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욕망에 충실해져가는 책이 많은 것같습니다 . 어느센가 기대하지도 않으면서 책을 고르는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 슬픕니다 .. 예전에는 이 책의 내용은 무엇일까 어떤주인공이 나올까하며 봤는데 씁쓸합니다. 예전이라고 해봐야 3.4년전인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Dnine
    작성일
    10.11.15 23:46
    No. 15

    일단환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10.11.16 00:42
    No. 16

    여러분들의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3232 알림 [정규] 바알제붑-미쳐버린 세계│게임 +1 Lv.1 [탈퇴계정] 10.11.16 941 0
113231 알림 [정규] 유혼성-라스 귀환기│퓨전 +2 Lv.1 [탈퇴계정] 10.11.16 905 0
113230 알림 [정규] 반란제왕-현실 게임│퓨전 +4 Lv.1 [탈퇴계정] 10.11.16 895 0
113229 알림 [정규] 헤로도토스-아름답지 않아│판타지 +3 Lv.1 [탈퇴계정] 10.11.16 718 0
113228 알림 [정규] 아칸-베르한의 영주│퓨전 +2 Lv.1 [탈퇴계정] 10.11.16 1,623 0
113227 홍보 [정연] 양산형 판타지 소설(현대/미래 판타지) +7 Lv.6 육식팬더 10.11.16 1,543 0
113226 한담 천마에 관한 소설 제목 아시는 분 계신가요? +7 Lv.53 만면귀 10.11.16 843 0
113225 홍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게임. 네버퀘스트 +4 Lv.12 원태랑 10.11.16 1,077 0
113224 한담 고민이 있습니다! +2 Lv.1 disthymi.. 10.11.16 717 0
113223 한담 월간문피아잡지창간희망 +25 苦海 10.11.16 1,388 0
113222 홍보 [야구-위닝메이트] -- 정상연재 재개 D-10+? +2 Lv.99 미에크 10.11.16 747 0
113221 한담 [월간]후생기 예상보다 일찍 나왔습니다. +8 Personacon Eruaz 10.11.16 1,135 0
113220 알림 유협전기 출간되었습니다. +14 Lv.10 직하인 10.11.16 1,234 0
113219 알림 제목 변경. +1 Lv.3 운룡(雲龍) 10.11.16 1,443 0
113218 공지 토라(roco***)님께 경고 1회 드립니다. +6 Personacon 연담지기 10.11.16 1,801 0
113217 요청 무협소설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4 Lv.11 서뇽 10.11.16 988 0
113216 공지 일마레바다 님을 연참대전 탈락 처리합니다. +4 Lv.1 [탈퇴계정] 10.11.16 1,920 0
113215 요청 전장의 금기 같은 글을 찾습니다 +5 Lv.52 소원성취 10.11.16 1,145 0
113214 홍보 2인자의 험난한 길, 제노하운드 +2 Lv.1 le****** 10.11.16 885 0
113213 알림 11월 연참대전[만추대전] - 11월 15일자 +8 Lv.99 루리니아 10.11.16 587 0
113212 한담 Rozen 필명 바꿨습니다. +4 Lv.1 권오재 10.11.16 767 0
113211 홍보 게임판타지에서 퓨젼판타지로 약간 방향이 선회하... +4 Lv.10 환상인물 10.11.15 1,048 0
113210 알림 오늘부터 연참대전이 정상으로 진행됩니다. +2 Personacon 금강 10.11.15 783 0
113209 한담 엔터 작업에 대한 질문좀. +12 Lv.5 쇳대 10.11.15 910 0
113208 홍보 달립니다. 무한의 도 +4 Lv.13 우재 10.11.15 670 0
113207 요청 가라앉은 분위기의 소설 없을까요 +7 Lv.95 720174 10.11.15 1,982 0
113206 한담 안녕하세요. For me 싼 글쟁이 레드에이어입니다. +10 Lv.1 레드에이어 10.11.15 852 0
113205 한담 글을 쓰실때, 적절한 음악을 들으시는 분이 계신가요? +12 Lv.99 도덕선생 10.11.15 819 0
113204 추천 처음으로 하는 추천 <아이엠지> +8 Lv.91 사나좋아 10.11.15 2,690 0
113203 홍보 플라메우스의 절대자 '불멸의 검'을 완성한... +1 Lv.1 몽림(夢林) 10.11.15 64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