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도 좀 그런 편이었는데, 나이 먹으면서도 별로 변하지 않고 어른이 됐네요.
뭔가 묘사를 한다면 색채어는 어떤 어감으로 전달할까, 색감이나 강도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수사적 표현은 어떻게 하지? 음성 상징어는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아니면 이건 뺄까.
직접 경험이 빈약하니 묘사가 얄팍해질까 그것도 겁이 나기도 하고요.
이런저런 고민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고민이 독자분들께까지 글 너머로 넘실거려서 감상하시는 데 방해될까 또 걱정되고...
이런 고민들이 조금만 덜 떠올라도 작업속도가 훨씬 빨라질텐데 말이죠.
아, 그런데 진짜 한담은 어느 범주까지 포함되는지 좀체 감을 못 잡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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