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입소문 타는 소설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싫어해서 기피하는 건 아니고
'아, 이 작가님 너무 좋아요!'
'이 작가님이 쓰시는 건 믿을만하죠! 보장된 작품!'
'아, 읽었는데 너무 좋네요. 추천 쾅쾅!'
'일단 가서 읽어보시라니까요.'
'다들 추천하는 이유는, 보시면 압니다.'
이런 식의 둘러대는 추천입니다.(그런 식의 추천이 안좋다는 건 아닙니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싫어한다는 거지요.)
사실 다들 입이 마르도록 추천하는 것들은 그 글을 파악할 줄거리가 없으면 막상 선작만 하지 제 자신에게 시간 핑계대고 읽지 않습니다. 저 또한 글쓰는 입장에서 '아, 보고 배워야하는데' 라는 생각은 잠시 들지만 그것도 선작하면 땡입니다.
저는 아주 직설적인 추천을 좋아합니다.
그냥 아, 이게 재밌어요 라는 것보다
어떤 점이 좋은지 약간의 줄거리가 추가된 거라면 다는 안읽어도 끌리면 가서 무작정 읽습니다. 거기서 호불호가 갈리죠. 하차하든 계속 읽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의 부탁 및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자추도 가능하되,
가능한 무슨 이야기인지 약간의 줄거리를 써주세요.
냉정하게 말하면 들뜬 자추나, 통신어체 남발의 자추는 보지 않습니다. 소개글에서도 약간의 필체는 판가름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제 소설은 Steal men이라는 소설인데, 농구가 주제입니다. 일명 스포츠 장르지요. 마피아가 주관하는 '지역 전쟁' 농구게임(길거리 농구인데, 경기에 승리할 때마다 팀이 장악하는 지역이 넓어집니다. 장악한 지역에서는 마피아가 받는 자릿세에서 얼마를 받을 수 있구요.)이 주된 배경입니다.
주인공은 소매치기업계에서도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거물급 주인공입니다. 그런 주인공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농구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강제적으로 팀에 합류했으나 점차 농구에 대해 흥미를 느끼면서 농구인이 되는 거지요. 주인공의 재주라고 한다면 빠른 손놀림. 눈뜨고도 막지못하는 소매치기의 기술을 살려 농구에서 스틸(Steal:농구에서 정당하게 상대의 공을 뺏는 행위)을 전문적으로 하는 역할을 맡는 가드로 포지션을 잡습니다.
한 번 읽으러 오시지 않겠습니까?
***
이런 류의 추천 말이죠.^^
***
p.s 저도 글쓰는 사람인데, 요즘 슬럼프입니다.
책을 접하지 않은지 3년이 넘었고, 글도 접하지 않은지 1년이 다되갑니다. 덕분에 혼자만의 세계에만 빠져있고 그러다보니 문제가 많네요. 웹툰이나 만화는 꼬박꼬박 봐서 스토리상에 많은 도움이 되곤 하지만 그것도 최근 보는 것만 보다보니, '다독'류의 공부를 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정신적으로 삭막해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군복무를 하다보니 그렇게 여유가 나는 것도 아니지만, 제 마음을 달래줄 글이 필요합니다.
문피아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꼭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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