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
10.09.13 22:39
조회
793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입소문 타는 소설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싫어해서 기피하는 건 아니고

'아, 이 작가님 너무 좋아요!'

'이 작가님이 쓰시는 건 믿을만하죠! 보장된 작품!'

'아, 읽었는데 너무 좋네요. 추천 쾅쾅!'

'일단 가서 읽어보시라니까요.'

'다들 추천하는 이유는, 보시면 압니다.'

이런 식의 둘러대는 추천입니다.(그런 식의 추천이 안좋다는 건 아닙니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싫어한다는 거지요.)

사실 다들 입이 마르도록 추천하는 것들은 그 글을 파악할 줄거리가 없으면 막상 선작만 하지 제 자신에게 시간 핑계대고 읽지 않습니다. 저 또한 글쓰는 입장에서 '아, 보고 배워야하는데' 라는 생각은 잠시 들지만 그것도 선작하면 땡입니다.

저는 아주 직설적인 추천을 좋아합니다.

그냥 아, 이게 재밌어요 라는 것보다

어떤 점이 좋은지 약간의 줄거리가 추가된 거라면 다는 안읽어도 끌리면 가서 무작정 읽습니다. 거기서 호불호가 갈리죠. 하차하든 계속 읽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의 부탁 및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자추도 가능하되,

가능한 무슨 이야기인지 약간의 줄거리를 써주세요.

냉정하게 말하면 들뜬 자추나, 통신어체 남발의 자추는 보지 않습니다. 소개글에서도 약간의 필체는 판가름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제 소설은 Steal men이라는 소설인데, 농구가 주제입니다. 일명 스포츠 장르지요. 마피아가 주관하는 '지역 전쟁' 농구게임(길거리 농구인데, 경기에 승리할 때마다 팀이 장악하는 지역이 넓어집니다. 장악한 지역에서는 마피아가 받는 자릿세에서 얼마를 받을 수 있구요.)이 주된 배경입니다.

주인공은 소매치기업계에서도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거물급 주인공입니다. 그런 주인공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농구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강제적으로 팀에 합류했으나 점차 농구에 대해 흥미를 느끼면서 농구인이 되는 거지요. 주인공의 재주라고 한다면 빠른 손놀림. 눈뜨고도 막지못하는 소매치기의 기술을 살려 농구에서 스틸(Steal:농구에서 정당하게 상대의 공을 뺏는 행위)을 전문적으로 하는 역할을 맡는 가드로 포지션을 잡습니다.

한 번 읽으러 오시지 않겠습니까?

***

이런 류의 추천 말이죠.^^

***

p.s 저도 글쓰는 사람인데, 요즘 슬럼프입니다.

책을 접하지 않은지 3년이 넘었고, 글도 접하지 않은지 1년이 다되갑니다. 덕분에 혼자만의 세계에만 빠져있고 그러다보니 문제가 많네요. 웹툰이나 만화는 꼬박꼬박 봐서 스토리상에 많은 도움이 되곤 하지만 그것도 최근 보는 것만 보다보니, '다독'류의 공부를 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정신적으로 삭막해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군복무를 하다보니 그렇게 여유가 나는 것도 아니지만, 제 마음을 달래줄 글이 필요합니다.

문피아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꼭 도와주세요.^^


Comment '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9.13 22:49
    No. 1

    견미님 저랑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계시군요. 저도 웹툰은 매일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글은 요즘들어 영 안읽어서 말이죠.
    자 그러면 추천을 해봅시다.

    먼저 요삼님의 Fantasia2085.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2085년을 배경으로한 현대물+SF입니다.
    유전자조작을 이용+독점하는 방식으로 사람들 사이에 계층이 생기계 되구요, 또 국경이 사라지고 기업이 국가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작가님의 세계관 짜는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제가 추측컨데 21세기 초반쯤에서 2085 시대로 역회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히로인? 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전자조작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듯 합니다.
    읽으면서 2085년에는 정말 이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두번 한게 아닙니다.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연재주기 느린것만 괜찮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침몰
    작성일
    10.09.14 00:08
    No. 2

    찍지馬 님의 디아스포라 추천합니다.
    요즘 잠적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굉장히 뛰어난 역량의 작품입니다.
    뉴웨이브이면서도 양판소에서 흔히 쓰이는 환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골랐지만 다른 차원도 무엇도 아닌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존경하던 사람도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고, 자신의 이전 삶에 인연을 맺었던 존재도 만납니다.
    예쁘장한 여주에게는 남자복도 많습니다만 팔불출 가족들에 의해 떨궈(...)집니다. 뭐 이런 면에서는 보통의 양산형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들어가고, 애초에 그것을 주인공이 즐기거나 하지도 않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좋은 가문에서 좋은 핏줄을 받고 태어났지만 몇몇 오해와 과거의 일들로 몰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조금은 무시받고 있는 가문, 하지만 오랜 세월 버텨온 가문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녀의 '과거의 기억'은 그녀가 현재를 살아가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몰락의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가문이지만 역량은 충분하니 오히려 더 보탤 것이 없는 게지요.
    남들에게 받는 무시에 대한 억하심정 쯤은 누를 수 있습니다. 몰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듯 보여도 다들 조심은 하고 있으니 그녀도 적당히는 숙이고 들어갑니다. 얕보여야 하니까요. 그저 귀엽고 예쁜, 그것뿐으로 보여야 합니다.
    그녀에게 남은건 기다림 뿐이죠. 뛰어나다는 것을 들키지 않고 맹수의 발톱을 숨기고 그녀는 기다립니다. 그녀가 과거와 현재의 매듭을, 그 모두를 천천히 푸는 것을 같이하시지 않겠습니까?

    처음 써보는 추천형 글인데다 말주변도 없어서 영 이상하긴 하지만,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꼭 한번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몸매발군
    작성일
    10.09.14 02:10
    No. 3

    나비계곡....추천꽝..
    뭐 일단 내용이라고 하면 주인공(불량배) 어떤 계기로 인해서 사람들을 죽이면서 내용이 시작됩니다...흐흐...
    초반부터 악질한테 걸려 비상금 다털리고 시작되는데
    주인공의 성장을 볼수있는 그런 소설입니다...내용이 워낙 방대한지라
    제가 내용을 전부 적을수는 없구요
    작가님이 맘먹고 쓰시는거 같습니다..아마???2014년까지 출판 절대
    안하시구 쓰신다구하셧으니...
    지금한 300편 가량 나왔으니 분량도 넉넉 하겠죠?? 한번 보시는것도
    장르라고 하면..동서양 판타지가 종합됬다구하나...퓨전판타지??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0.09.14 05:33
    No. 4

    겨울바라기님의 Recovery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트랜스물이지만, 잔잔하고 부드러운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태초에 어둠 속으로 빛이 스며들었다. 빛이 있어 어둠은 비로소 자신이 어둠인 줄 알더라. 그리하여 '사유하는 존재'가 되니 빛에게 말하길,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너의 파편을 빌려다오. 대신 시간에게 버림받은 널 이 무색무미한, 곧 파괴되어야 할 공간의 파편이 아닌 새로운 세계에서 영생토록 존재케 하리니. 음, 제 나름대로 이 이야기의 프롤로그를 각색해봤습니다. 괜찮나요? 빛은 주인공이고,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깨어나보니 자신은 시간이 버리고 간 공간의 파편 속에 남아 있었더라 라는 게 그 시작입니다. 어, 그리고... 아니다. 그 뒤로 더 말하는 건 아무래도 글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 같네요. 고로 여기까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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