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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뭔가 와닿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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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흔히 지적하는 '주위가 멍청해' 류의 소설은 이런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별로 대단찮은 주인공의 계략이 '대단하다고 주장하는' 녀석에게 먹히기 때문이겠네요.
게다가 몰개성화에, 지나가는 엑스트라는 아예 삶 자체가 없는 것 같이 묘사하는 것도 문제일 거고.

이 문제의 경우는, 단순히 세계관 구축의 실패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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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 쓰면 정말 재미없습니다...다들 몰라서 못 쓰는 것이 아니라...재미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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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대학을 넣어버리고 문맹률이 적다는 설정이 생기면 다들 멍청해지지 않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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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무슨 글이든 확실하게 세계관을 구축한 상태에서 그 세계관을 잘 녹여야만 하는 것 같아요.
라고 쓰지만 저도 그렇게 되고 싶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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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머리가 좋은것과 많이 아는것의 차이를 확실히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타고난 천성이 순진하여서 많이 공부하였음에도 쉽게 남에게 속는이가 있는법이고, 많이 배우진 못하였지만 셈이 빨라서 타인과의 거래에서 절대 손해보지 않는 사람도 존재하지요.. 따라서 글 속에서도 단순히 학력 및 배움으로만 사람의 똑똑함과 멍청함을 표현하는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얼마나 그 사람의 행동과 대사로 잘 나타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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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위가 멍청해라고 지적받는 소설은

현대의 대학에 맞먹는 아카데미가 있고

주인공의 적은 귀족,,엘리트인데 멍청하죠..

지금 말씀하신거랑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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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메인 에피소드에서 보통 엑스트라와 엮이나요? 주조연급 캐릭터와 엮이죠. 그 정도면 배경사회에서 사회주축급 인사들일텐데 문맹자들과 비교는 어불성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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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지혜는 다릅니다.
그리고 여러 작품에서 문제되는건 작품속 다수가 되는 피라미드의 바닥에 존재하는 이들의 영리함이 아니라
작품내에 주인공과 대립하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서는 존재들이
멍청하기 짝이 없게 표현되는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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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농노들은 원래 하루살고 하루 밥벌이 밖에 모를텐데 왜 현자와 같길 기대하느냐 라며 따지고 드시는 걸까요?

지금 농노가 국가 정세에 대해 논하지 않아서 멍청하다 따지는 사람이 있습니까? 길가는 동네 처녀가 인생과 삶에 대해 논문이라도 써줘야 한다 말하는 사람이 있나요? 가판 벌여놓는 영세상인이 법학에 관련한 조례사항을 줄줄 꿰고 있어야 말하고 있습니까?

나라를 이끌어가는 귀족이라는 작자들이 자기가 지금 보고 있는게 아군 진지에서 일어난 화재인지 불꽃놀이인지를 확인 못 하고 왕이라는 사람이 어느나라가 경쟁국인지도 모르고 거상이라는 작자가 주판 놔두고 손가락으로 셈하는 모양새가 허탈해 지능을 따지고 있는 거잖습니까.

사람은 각자 역할에 알맞은 자리가 있고 기대되는 지능이 있고 능력이 있을 진데 중책에 올라앉은 사람들 행동거지가 저능아에서 벗어나질 못 하니 그걸 꼬집고 있는 거잖습니까.

농부가 작물에 언제 씨를 뿌려야 하는지 모르고 상인이 자기가 쓰는 화폐를 구별 못 하는 게 정상적이지 않듯 나라 지도자란 작자들이 주인공이 내놓는 어이없는 계략하나 깨지 못 해서 불에 달려드는 나방마냥 줄줄히 꿰이는 건 얼토당치 않지요.

왜 논점을 비트는 겁니까. 최소한의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고 (그 캐릭터의 입장을 고려해보지도 않고) 글을 써재끼는 양심불량들을 성토하는 것일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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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na님 말씀에 한표요~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때문에 지혜가 없고 지식만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기당하기 쉽죠. 반대로 일자무식이라도 삶의 지혜를 아는 사람은 잘 속지 않습니다. 그런 이들은 세상의 이치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서 터무니없는 말에 잘 속지 않거든요. 촌무지렁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건 아닙니다. 다만 순진한 사람들이 교활한 사람들을 만날때 꾐에 넘어가기 쉬운건 사실이죠. 괜히 꾼이 아니죠. 그리고 진짜 사기꾼들은 믿지 않을 수 없도록 판을 짜는데 그런것도 없이 아주 단순한 사건의 나열로 풀어가니 당연히 보는 독자입장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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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지혜는 다르지만 지식이 많은 사람이 지혜도 갖출 확률이 더 높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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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미 덧글에 수정을 해 놓은 듯요; 2번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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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엮이는 건 그런 하층민들이 아니라.. 상위 계층인데..
그 엘리트 집단 마저 바보가 되서... 교육을 뭘 받았든 간에 바보로 그려놓으니;;.. 이런게 문제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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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악의 축이 되는 존재나, 어느 소속에 한자리 차지 하는 인물들도 상식이하의 행동과 지식수준을 드러 낸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나쁜짓도 머리가 좋아야 하는거죠. 남 등처먹고 사는것이 쉽지많은 않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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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나오는 나쁜놈들 마다 모조리 똑똑하면 읽는데 갑갑할거 같습니다. 적당히 모자란 녀석들을 주인공이 시원하게 물리쳐주면 통쾌하기도 하고..ㅎ;

아무튼 글쓰시는 분들의 노고가 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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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그런 이야기는 읽기쉽지 않지요 갠적으로는 살아숨쉬는 인물을 그린다는게 정말 어려운일 이라는것을 알기에 노력하고있지많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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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점이 무엇인지 약간 애매하기는 하지만,

소위 말하는, [주위가 멍청해]서 재미없는 글들은
일정 이상의 지식과 지혜가 쌓여있어야 정상인 주변인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식상해하고 질려하는 것 아닌가요. (;;)

꿀도르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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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주인공이 똑똑하고 나머지가 평범 혹은 약간 똑똑 정도 되야 할 인물들이 주인공은 바보에 주변인물은 더 바보가 되는 글이 있으니 그런것에 대해서 뭐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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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인공 주위에 농부들만 모일까요. 아니면 적이 농부일까요.
그나마 머리가 있으니 적을 하고 조연을 하는것일 텐데요.
비방은 아니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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