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연재하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작성자
Lv.11 제로카인
작성
10.08.18 02:03
조회
1,028

나이가 들어간다는게 정말 힘들군요.

벌써 20대 중반입니다.

연재를 하며 작가라는 확실한 꿈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솔직히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독자분들은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계시는데 과연 내가 이길로 나가서 돈을 벌고 가정을 꾸릴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됩니다.

만화책 '바쿠만'이라는 만화를 사서 보았습니다.

만화가가 되기위한 여러가지 고난이 적혀 있더군요.

왠지...그런데 전 거기에 나오는 만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 주인공보다 어시를 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30대의 아저씨에게 시선이 가더라구요.

만화가의 꿈을 못 버리면서 계속 하는데 연재는 안되고 나이는 들어가는 불쌍한 아저씨.

문득 그곳에 자신이 투영되어 버렸습니다. 과연 자신의 글로서 살아갈수 있는가?

...

많은 분들이 예술이다. 자신을 보이기 위해서 글을 쓴다라고 답변 하셨지만...솔직히 그게 현실에서는 너무 힘듭니다.

20대 중반이면 가족이나 친지 주변에서는 취직했냐? 라고 물어보는게 부득이 일수고 말이죠.

...

처음에 글을 썼을때는 많은 분들이 모여서 재미있다 칭찬해서 너무나도 기뻐서 글로서 남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현실과 매치되니 너무 어렵네요. 후우~

그래도...30살까지 써볼 작정입니다. 4년안에 한달에 한두권 내다보면 출판작도 나오겠지요.

전부 다 버리고 작가에만 매진하렵니다.

아는 검도 스승님이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검도의 최고경지는 무상이지만 그곳에 도달할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왜냐면 인간의 집착은 버릴수 없기때문에...

하지만 인간이라면 무아에는 도달할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무아의 경지가 돼서 성공한다고 하더군요.

어찌다보니 푸념이 되어버렸네요.

그저...본론은 힘내시라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요.

많이 힘들다는 글들이 올라오는데...꿈을 접지 말고 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후후...30살 될때까지 힘차게 노력해 볼것입니다. 여러분 같이 힘냅시다!

P.S 규정 어긴거 없지요? 요새 규정이 두려워서...ㄷㄷ


Comment ' 10

  • 작성자
    잉여드래곤
    작성일
    10.08.18 02:19
    No. 1

    힘내세용. 그리고 사연에 가슴이 아파 제로카인님의 연재분을 맛보기로만 읽고 왔습니다. 일단 잼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언제 선호작 등록한 후 쭈욱 다 달려보겟습니다. 덧 글솜씨를 향상시킬려면 다양한 문체의 다양한 색깔을 가진 글들을 다양하게 써보는게 확실히 도움이 된답니다. 뭐 해보진 않아서 모르겟지만 유명한 소설가이신 베르베르 님께선 하루에 단편 하나를 연습삼아서 쓰신다고 하시는 근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린마루
    작성일
    10.08.18 02:22
    No. 2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지금 오지 않는다면 좀 더 큰 인연이 먼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늘 열심히 쓰시고 있는거 압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바람무희
    작성일
    10.08.18 02:22
    No. 3

    음.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중걸
    작성일
    10.08.18 02:23
    No. 4

    연세를 생각하니 아마도 제가 선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 이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 어떻게 이야기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0까지 결심하셨다 하시니 제로카인님, 그때까지 이 계통에서 최고인 작가가 되십시오.
    권당 500 이상 받는 작가가 되셔야 합니다.
    아닐 때는.... 과감히 접고 다른 일에 매진 하시기를 권합니다.
    작가라는 직업... 천형입니다.
    정말... 소름끼치게 무서운 직업입니다.
    한 사람의 왕녀아래 수 많은 시녀들의 눈물이 있듯 눈물 밥을 먹어야하는 직업이며, 생계... 솔직히 어렵습니다.
    더러는 끼니 걱정까지 해야 합니다.
    장르소설 작가는 더욱 그렇습니다.
    모두를 즐겁게 하지만, 자신은 눈물을 흘리는 그런 직업입니다.
    먼 훗날... 내가 죽어서도 내 글이 인정받을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0.08.18 02:24
    No. 5

    작가님의 한담이기때문에 규칙에 어긋나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인!
    그리고 규정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전 경고먹으려고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한번도 못 먹었다는....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행도
    작성일
    10.08.18 02:25
    No. 6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길을 홀로 외로이 가야 합니다.
    언젠가 빛을 보리라는 막연한 희망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힘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포기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헛되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0.08.18 09:57
    No. 7

    물론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긴 하지만
    창작의 길...
    고난과 배고픔의 길이지요.
    뜻을 정했으면 분투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0.08.18 10:21
    No. 8

    여러가지로 가시밭길일듯하네요;...
    꿈, 좋아서 걷는길이라면야 누가 말리겠습니까만, 결국 살아가는 문제 즉 돈이 걸릴 수밖에 없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시라노
    작성일
    10.08.18 17:54
    No. 9

    제로카인님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아르케
    작성일
    10.08.19 10:47
    No. 10

    중걸님 말씀 보니 왠지 가슴이 아프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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