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1인칭과 3인칭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
10.08.07 09:38
조회
869

글에 들어가기 앞서

이와 유사한 글들이 한담에 자주 올라오기 때문에 올려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 글은 연재글 관련이 아니니 문제가 있을시 자삭하겠습니다.

---------------------------

현재 전 1인칭과 3인칭의, 2개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나 완결시킨게 있는게 그건 3인칭이었구요.

1인칭을 써보니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군요. 가장 주의해야했던건 3인칭의 묘사가 나오는 것을 억누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래도 아직 초기 단계라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1인칭 글과 3인칭 글을 비교해보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인칭은 가볍다고 해야하나요. 물론 이건 제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글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제 3인칭의 글은 무겁다고는 못하지만 가볍다고도 할 수 없죠.

게다가 1인칭 글과 3인칭 글의 분량 차이도 꽤나 나다보니 - 3인칭의 글이 1인칭 글의 한 화 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이건 글의 컨셉정도... 이니 어쩔수 없지만 말이죠. - 1인칭의 글을 쓰고보면 글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네요.

3인칭 글 쓸땐 머리 싸매고 몇 시간동안 뒹굴거리는데 1인칭 글은 그냥 술술 써지거든요. 물론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고칠덴 고치지만 그래도 그런 전체 과정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제게 알맞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ㅜㅡ..


Comment ' 10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0.08.07 09:53
    No. 1

    1인칭이 가볍다라...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자면 그것도 아닌 겁니다.
    1인칭 시점은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주인공의 속마음을 자세히 표현하고 주인공의 행동 또한 주인공의 입장에서 자세히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가 되는 거고요.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글 속의 '나'가 된 느낌이 들어서 좀 더 3인칭보다 와닿는 느낌이 들게하는 겁니다.
    그렇다보니 심리를 가볍게 묘사하자면 가볍게 되는 거고, 어떻게 보면 3인칭보다 뒷골땡기는 것이 1인칭입니다.
    다만 '나'를 기준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3인칭보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쓰기 쉬운 시점이기도 하고...

    즉, 줄이자면.
    초보가 쓰기 편하면서도, 내공이 쌓인 분들이 쓰면 정말 대단한 글이 나올 수 있는 것도 1인칭 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10.08.07 09:58
    No. 2

    산들구름님/ 으음. 확실히 산들구름님의 댓글을 읽으니 제가 그동안 좀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글 쓸때의 마음가짐이 1인칭에선 중요한 것 같네요. 자신을 주인공에게 투영시켜 쓰는 글이다보니 말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앞으로의 지침이 될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라고 까지 썼다가 제 답글이 산으로 갔다는 걸 깨달았네요. ㅡㅡ;; 일단 무거운 1인칭의 글을 접해봐야할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근래 들어 본 1인칭의 글의 성격이 가볍다는 것이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0.08.07 10:04
    No. 3

    장르 뿐만 아니라 타문학도 한번 보세요. 태엽감는새 시리즈 추천해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래가
    작성일
    10.08.07 10:31
    No. 4

    확실히 처음 쓰는 글이 1인칭이면 쓰기 편하죠. 하지만 나중에는 3인칭으로 간단히 묘사 해도 될 것이 1인칭으로 가면 상당히 머리 아픕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그냥 "저 사람은 표정에 들어나지 않지만 점점 짜증이 나고 있다." 라고 하면 되지만 1인칭에서는 이게 불가능 하죠. 장르 소설에서 1인칭을 마치 전지적 작가 시점을 쓰는 것처럼 A라는 상황을 주인공이 A라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은 전제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인칭시점이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주인공이 신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주인공이 사람인 이상 A라는 상황을 개인의 성향, 정보의 부재, 판단의 오류등으로 B라는 상황으로 조금 왜곡해서 인지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밑도 끝도 없이 작가가 "사실은 A상황이지만 이 글은 1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상태로 봐서 B라는 상황으로 묘사하는 것이 옳아"라고 생각해 글을 이어나가면 글의 묘사와 실제상황에 점차 괴리감에 빠지고 독자들은 상황이 이해가 불가능해지죠.
    따라서 1인칭 시점을 쓸데는 주인공이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을 독자들이 알고 있어야 하며, 주인공의 성격이 정확하게 묘사되어 어떤 색안경을 쓰고 보는지 독자에게 알려야하고, 독자가 이것을 감안하여 실제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합니다.

    나중에 숙련이 되시면 1인칭 시점을 비롯한 여러 시점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작품의 주제나 줄거리에 맞게 알맞은 시점을 선택하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10.08.07 11:11
    No. 5

    카페로열님, 래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답은 많은 책을 읽어보고 많이 쓰는 것 같네요. 충고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EllsHeav..
    작성일
    10.08.07 11:47
    No. 6

    개인적으로 저에겐 많은 공부가 되고 참고가 되는 글이네요 이건...;; 저는 개인적으로 한 시점을 가지고 글을 계속 써나가기 보다는, 특정 사람의 심리를 드러내고 싶을 때는, 1인칭을 쓰고, 싸움이나 행동에 대한 설명을 할때는 3인칭을 쓰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두개다 장점이 있고 쓰임새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 작가분들마다, 혹은 작가분들이 만드신 이야기 속 캐릭터마다 그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서요. 전 딱히 무어라 확정지을 수는 없는 것 같네요. 다른분들 말대로 저도 역시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공부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8.07 12:50
    No. 7

    전 주인공 심리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3인칭은 좀 거북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톨스토리
    작성일
    10.08.07 12:53
    No. 8

    저는 3인칭이지만,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들의 생각은 드러내지 않습니다. 주변인물들의 심경 변화는 표정이나 행동으로써만 묘사합니다. 전 이게 제 스타일로 굳은 듯 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마머꼬
    작성일
    10.08.07 13:38
    No. 9

    어떤 주인공이 있고 주인공에 일대기를 옆에 있는 사람이 서술하는 식은

    몇인칭이라고 하는거죠??;;영화 같은데서 자주 사용하는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8.07 13:40
    No. 10

    전마머꼬님// 1인칭 관찰자 시점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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