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08.07 00:25
조회
968

안녕하신가? 내 이름은 얀 크로아키 후크일세. 로제트공화국의 개구리당의 당원이고 여행자이며 역사가이기도 하고, 시인이자 작가이지. 얘기를 나누기 전에 우선 이 책이 출판될 수 있었던 로제트공화국에 감사를 해야겠지.  

자유와 평등이여 영원하라! 로제트공화국이여 영원하라!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책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기대감을 가지고 얼마든지 기다려 큰 기쁨을 맛보겠다고 하였었지. 알다시피 난 10여 년 전 마왕 반델과의 싸움에서 용사 아이반과 영웅들을 도왔고, 3년 전 ‘철거인’들과의 전쟁에서는 군대에서 그들에 관한 고문도 맡았었지. 내가 본 것, 내가 들은 것, 격은 것들을 쓴다면 얼마나 멋지고 긴장감 넘치며 정의로울까? 하지만 친우들이여 그리고 독자들이여 미안하다네.

처음에는 나도 그러한 걸 쓰려고 했지. 빛의 성녀 엘리샤와 용사 아이반의 이야기, 아이반이 마왕을 죽일 때의 이야기, 불의 황제 칼레스와 그 연합군들이 리치킹의 군대와 함께 ‘철거인’들을 부수는 이야기.  

오오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은가?  

그래서 우선 그 ‘철거인’들과의 싸움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지. 내가 겪었던 것과 알고 있는 것, 다른 이들에게서 들은 것들과 소문들 그리고 고위귀족에게 들었던 믿을 수 없는 정도들을 모아 자료를 만들었어. ‘철거인’과 싸웠던 영웅들과 군대들의 승리의 이야기를 호빗들의 노래에서 들었을 것일세. 하지만 난 그 안에 말해서는 안 되는 비밀들과 그 안의 슬픔과 고통, 배신과 사랑을 알았고 그림자처럼 어두운 영웅들을 보았네.

알고 싶지 않은가? 궁금하지 않은가?

난 쓰고 싶었지. 흥분이 되었어. 아마 ‘겨울나무’란 제목으로 글을 쓸 준비를 마친 상태였어. 하지만 할 수 없었지. 왜냐하면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는 것처럼 ‘철거인’에게도 원인이 있었으니까. 어디서 왔으며, 왜 왔으며, 왜 이제야 그들이 깨어났는가? 그 해답은 그때로부터 6년 전인 마왕 반델과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기 바로 이전, 아이반과 엘리샤와 영웅들이 반델의 부활을 쫓아 여행하던 그 시기에 작은 소년에게서 시작되었지.

벨리스의 항구에서 시작된 소년의 여행, 그때 나는 거기서 그를 봤었어. 그때는 그저 지나쳐가는 수많은 아이들 중 하나였지. 그런 평범한 아이가 ‘철거인’을 부활시키다니... 난 그를 주목했네. 그의 행적을, 그가 이루어간 것들, 그가 원했던 것들 그리고 다시 한 번 나와 만났을 때의 그를.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들을 추적했지.  

용사 아이반이 빛의 용사라면 난 그 소년을 그림자의 용사라 부르고 싶네. 용사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마왕과 싸웠네. 하지만 소년은 자기의 소중한 것을 위해서 마왕과 싸웠지. 빛의 용사의 이야기가 강하고 밝고 정의로운 이야기라면, 소년의 이야기는 약하고 어둡고 더러운 이야기이지. 그래도 그 소년만은 그 이야기에서 ‘빛’이었어.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빛에 가려진 그림자 영웅의 이야기를 쓰려고 ‘겨울검’이란 가제를 붙였을 때, 또 다시 의문이 떠올랐네.  

마왕은 어디서 왔을까? 누가 그를 소환했을까?

결국 또 다시 신을 신고 밖으로 나갔지. 그러고 나서 쓴 책이 바로 ‘겨울전쟁’이야.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이 안에서 마왕을 찾으려 하지 말게나. 이 안에서 겨울전쟁의 웅장함과 이자벨 테레지아와 칼레스 아그리파와의 싸움을 기대하지도마. 난 ‘겨울전쟁’안의 기사였던 ‘전 토닉’에 관해 쓴 것이니까. 진 토닉이 겪었던 전쟁과 왕족들 그 안에 비밀들에 관한 걸 풀어쓴 것뿐이니까.  

내가 로제트인이라는게 감사한 일이라는 걸 이걸 쓰면서 생각했네. 카멜리아인이었다면 이게 발행되는 순간 왕족모욕죄와 반역으로 처형되었을 것이니까. 진 토닉은 카멜리아인이면서 ‘이븐’의 키메라 중 하나였지. 2년 전 공회에서 이븐에 관한 문서들을 통과시켜 발표했을 때의 충격을 기억하나? 그 일이 없었다면, 그 문서 안에서 ‘진 토닉 - T947'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이 책은 나오지 않았을 거야. 그가 겪었던 증오와 카멜리아가 덮으려고 했던 비밀들과 이븐의 키메라들을 모두 알고 싶지 않은가? 여기 ’겨울3부작‘중 첫 번째 ’겨울전쟁‘안에 있다네.

마왕은 어디 있냐고?

글쎄 여기 어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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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쓰다가 연중했던 글을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작하셨던 분들께는 아직도 죄송하다는 말 뿐입니다. 놓고 있으니 쓰고 싶고 다른 것을 쓰자니 '겨울전쟁'이 떠나질 않고, 그래서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위의 글은 예전에 썼던 홍보글인데 읽으신데로 겨울전쟁은 겨울3부작 중 첫번째 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어린 글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9 구름솔개
    작성일
    10.08.07 02:29
    No. 1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641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641</a> 포탈 열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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