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신비의 능력이 있다? 아니, 사실 능력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한 비밀을 가지고 있어. 그것은..
내가 안경을 벗으면 아무도 못알아봐!"
"그래, 어쩌면 좋은 일이지. 약간의 일탈조차 힘들었던 소심한 내게, 말하자면 인터넷의 익명성이 주어진 것이니까."
"물론 위법행위를 하고 싶었다는 게 아냐.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른다거나, 광장에서 춤을 춘다거나, 하다못해 초면인 사람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것도 내겐 힘든 일이였으니까. 그냥 약간 '튀는'정도로 만족했다고! ..그런데.."
"쫄쫄이를 입고 활보했다니!! 게다가 망토까지 두르고!! 거울 앞에서도 민망할 의상으로 기자를 만나? 그것도 여기자를.."
외치던 중에 이미 소심함이 발현됐는지 마지막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다. 얼굴을 붉히며 주위를 살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이말로 끝낼 수는 없다. 아직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다. 그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는 외쳤다.
"팬티는 왜 바지위에 입는 거냐고?!!! 이 빌어먹을 자식아!!"
미국인 클락크. 자신의 이면의 자아를 저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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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지도 않고 찟어지지도 않는 데다 방수에 통풍까지 잘되잖아! 게다가 안경만 벗으면 변신 끝이잖아! 여기저기 끼는 옷에 요놈에 답답한 가면은 볼때마다 내 마음도 답답해 미치겠어!! 거기에 비라도 오면 찝찝해 죽을것 같다고! 내가 이놈의 가면 때문에 들킬뻔 한게 몇번인데?!"
후우, 하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은 청년은 다시 말을 이었다.
"잠시 흥분했네요.. 하지만, 어린놈에다 동종업계의 후배라도 이말은 꼭 해야겠어요! 바지위에 팬티는 복받은 거란 걸!
X동은 끊었지만! 아침마다 건강함을 과시하는 그것(!) 때문에 사건이 발생해도 출동 못하는 기분을 압니까?! 가라앉은 상태라도 사진찍는 소리에 자세가 절로 프리킥 앞의 수비선수로 변하는 그때, 난 내 디자인을 저주한다고!"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 청년은 절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번듯한 정규직을, 그것도 무려 오년간의 무단결근에도 아무말 없이 채용해 주는 곳에서 일하면서 뭐가 불만이라는 겁니까?! 난 임용직으로, 벅고살기 위해 나를 팔아먹고 있다고요!! 대체... 대체..!
다큰 남자가 가면쓰고 셀카찍는게 얼마나 X팔린데!!!"
청년, 피터 파커 울부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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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악!!! 이건 꿈이야!!!"
그, 카를의 울부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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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변신 액션 히어로 SF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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