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전설을 만드는 자들에 대하여

작성자
Lv.3 라누르
작성
10.07.04 09:40
조회
874

밑글은 외전 격 소설입니다. 굳이 읽지 않으시겠다면 스크롤바를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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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녀의 저주를 내렸다.

그녀의 이름은 페이라 레나 붉은 드레스가 어울렸던.

그리고 지금 내가 걸어 버린 저주로 인해 마녀의 숙명으로 살아갈 그녀.

그녀는 내 앞에 잠들어 있었다.

난 내 옆에 서 있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내가 만든 무기가 있다고. 그리고 그 무기는 그녀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내 친구는 내게 말했다.

꼭 이래야 하는 것이냐고. 사랑 하나로 짊어지기에는 짐이 너무 큰 것이 아니냐고.

내가 말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내 친구는 납득했고 내 부탁을 들어주었다. 내가 만든 검 에어리어 홀에 영혼의 조각을 세기는 작업을.

내가 있는 방에 목소리가 울렸다.

영혼의 조각가 러베너가 말한다.

내 친구의 이름은 러베너. 나는 저주술사 폰.

인명 페이라 레나. 혼명 피의 마녀.

나의 친구는 달의 사도를 만드는 자. 나는 달의 사도.

혼명 피의 마녀.

그의 혼명은 영혼의 조각가. 내 혼명은 짐을 지게 하는 자.

혼각품 에어리어 홀. 혼각품 제작자 폰

내가 그녀에게 주기 위해 만든 검. 피를 점점 많이 원하는 저주를 건 검. 어떤 상태에서는 주인을 끝까지 지키는 검. 하지만 피에 취한다면 주인마저 잊는 검.

수없이 많은 빛의 무리들이 검은색의 검신을 지닌 검으로 들어갔다. 바로 에어리어 홀의 속으로.

나는 내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내 손으로 그녀의 심장을 찔렀다.

이제 60년만 기다리면 될 뿐이었다.

----

그는 내가 사랑하는 자.

그의 이름은 폰.

난 그저 귀족이었고 그는 마법사였다.

그가 연구하던 마법은 저주계약계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의 연구소로 오게 된 날.

나는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잃은 상황에 어떤 목소리가 흘러 들어왔다.

어떤 무기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인 것 같았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에 이어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무언가 슬픈 목소리로 체념한 듯 답하고 있었다.

몇 번의 대화가 오간 후.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무언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어떤 빛의 무리가 나에게 쏟아져 나왔다.

그것을 감지한 후 나의 기억은 이어지지 않았다.

----

검붉은 색의 레이피어 에어리어 홀.

검신이 지나간 자리의 피는 전부 흡수한다는 세검.

그 검이 나의 심장을 찌르고 있다.

나는 날 찌르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째서 나를 찌르고 있는 것이냐고.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고.

내 눈 앞에 있는 핏빛 로브를 걸친 여인.

루비 이어링을 끼고 붉은 모자를 쓰고 있는 에어리어 홀의 주인.

마법의 실력도 뛰어나며 새로운 마법까지 만들어 낸다는 피의 마녀.

6개월 전 나에게 접근했던, 피를 원하는 페이라 W 레나.

마녀의 숙명을 지닌 자들 중의 수장.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미안하다고 마녀의 저주를 건 나의 조상을 탓하라고.

그 에어리어 홀은 그들의 피를 먹어야 한다고.

나는 그녀에게 말하려 했다.

그렇다면 나의 피를 충분히 적시라고.

하지만 나는 도중에 죽음을 맞이했다.

----

60년의 윤회 그 길을 넘어 나는 돌아왔고 기억해 냈다.

내가 들고 있는 세검 에어리어 홀.

저주의 피를 지닌 자들의 피를 원하는 저주 받은 명검.

나의 영혼의 조각이 들어 있는 레이피어.

그 레이피어가 내 앞에 있는 사내의 심장을 찔렀다.

그는 나에게 물었다.

어째서 나를 찌르는 거냐고.

그래서 나는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넘어선 안 될 붉은색의 선을 넘었다고.

내가 사랑했던 남자.

저주의 가문의 남자였으나 가문의 능력을 이어 받지 않았으면 했다.

그를 사랑하는 마음은 현생이 원하는 마음이었을 수도 있다.

몇 생전 최초로 마녀의 저주를 받은 그때 그를 원하는 마음이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벌하는 것은 나의 숙명.

나는 그에게 말했다.

미안하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이 검은 당신들의 피를 삼켜야 한다고.

그는 나에게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말을 끝내려 하기 전에 죽음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죽음을 맞이한 그에게 말했다.

윤회의 고리를 이어 다시한번 만나자고.

그리고 이제 피를 원하는 검은 나의 심장을 찔렀다.

다시 60년 후 그가 그들의 사람이 아니길 바라며.

----

난 연구를 하고 있었다.

나의 주 전공은 저주마법. 거의 모든 저주술사들 중 제일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저주마법 중에서도 계약을 응용한 저주의 마법.

그 마법은 저주가 걸린 도구와 그 도구를 사용하도록 계약하는 일종에 저주보호마법이었다.

그렇게 연구를 계속하던 날 나에게 흰 로브를 입은 자가 찾아왔다.

그의 이름은 러베너라 하였다.

그는 나에게 물었다.

나와 친구가 되지 않겠냐고.

나는 의심했다. 무척 수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그는 솔직하게 답해 주었다.

실은 나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달의 사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그 말에 나의 의심은 더 짙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실이란 것을 알았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와 친구가 되었다.

그러던 중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녀의 이름은 페이라 레나.

붉은 드레스가 어울리는 귀족여인이었다.

그녀도 내가 좋다고 하였다. 하지만 집안에서 반대가 일어났다. 이걸 그녀에게 말할 수 없었다. 난 그저 일개 마법사라고만 말해 놨기 때문이었다.

결국 난 내 재능을 발휘했다.

에어리어 홀.

그곳에 세 가지 저주를 걸었다.

피의 저주.

그 저주는 피를 찾아 돌아다닐 것이다. 사람이건 사람이 아니건 간에. 그리고 자멸을 해 버릴 저주였다.

마녀의 저주.

그 저주로 그녀도 마법을 사용할 것이었다. 하지만 그 마법은 오직 자신만 사용하며 피의 저주와 더해진다면 오직 파멸만을 부를 저주였다.

흡혈의 저주.

그 저주는 검에 피가 닿으면 그 피가 도구를 사용하는 자의 생명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흡혈이 결국 참을 수 없는 갈증을 부를 것이며 자신의 피까지 원하게 될 것이었다.

이 세 가지의 저주가 걸린 검.

그저 검은색의 검신은 어둠에 녹아들뿐이었다.

내 이름은 폰 데이란. 영혼의 이름은 짐을 지게 하는 자.

달의 사도다.

----

난 전생과 같이 길을 거닐고 있었다.

이번에도 그를 찾아서.

그들의 사람이 아니길 바라며 그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나를 찾아왔다.

생각해 보면 이상했다. 난 그저 길을 걷고 누구도 날 알지 못 할 텐데 날 찾아왔다.

붉은 머리칼의 사내는 나에게 말했다.

폰.

그저 한 단어 아니 이름이었다.

내가 몇 년을 찾고 몇 년을 기다리고 몇 년을 저주한 그 남자의 이름. 그 이름이 누군지도 모를 사람에게서 나왔다.

그 사람은 나의 표정이 재미있었나 보다. 그에 더하여 몇 가지 더 말해 주었다.

자신이 조금 늦어서 그렇지 이제부터라도 그와 즐겁게 지내면 충분한 것이라고.

나는 물었다.

당신은 누구기에 그렇게 잘 아냐고

그가 나에게 답했다.

자신은 달의 사도라고 그리고 폰도 달의 사도이며 너도 달의 사도가 될 것이라고.

난 혼란스러웠다. 그가 달의 사도였다니 그는 계속 말했다.

지금까지 시간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몇 번 죽었고 죽였지만 다시는 그럴 일이 없다고

난 몰랐다.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는 것을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원하고 사랑하고 기다리고 찾고 하지만 그는 결국 내 검을 적시는 피가 될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난 그들에게 합류했다.

내 이름은 페이라 레나. 영혼의 이름은 피의 마녀.

달의 사도다.

전설의 이야기 외전 - 피의 마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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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신이 만든 세계. 그곳에서 전설을 만들어 가는 자들. 그리고 그것을 방해하려는 태양의 신과 그의 사도들.

수 많은 달의 사도들과 그들을 이끄는 남자의 이야기.

전설의 이야기. 그곳으로 초대합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3 라누르
    작성일
    10.07.04 09:44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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