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담혜지의] 시식코너

작성자
Lv.6 IUS
작성
10.06.30 20:27
조회
2,876

습작하는 중이라 거창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 말씀드리면 창작은 요리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예술가는 훌륭한 요리사라 믿으며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번 태워 먹기도 하고 간이 잘 안 맞나 봅니다. 가볍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시식코너 오픈합니다.

1. 역사

동정호 반란군은 북송말기 금에 대항하기 위해 정주(鼎州:호남성) 태생 종상(種相)이 당시 널리 퍼져있던 명교를 이용해 조직한 단체가 시초였다. 종상은 남송을 연 송고종 조구가 나라를 부흥시키고 백성들을 편하게 할 선군이라는 기대를 가졌다. 아들 종앙(種昻)에게 의병 3백 명을 데리고 근왕(勤王:왕에게 충성하며 도움)하면서 갓 즉위한 고종을 보호하게 했다. 허나 고종은 백성들의 힘보다 금의 아량을 택했고, 오히려 백성들이 큰 세력으로 뭉치는 것을 경계했다.

2. 문파

파촉의 군사는 용감하고 날래며 예리한 검과 같고 가무(歌舞)에 뛰어났다는 말이 전해진다. 가무는 실전술인 파투무였다. 파투무는 실전의 경험과 가무의식을 통하여 접신하는 무속이 녹아있다. 아미파 무공의 원류는 신선술, 무속이었고 도교와 불교가 섞이면서 발전했다. 주이안의 창법에 파투무가 녹아있는 것을 알아본 백운루주의 안목은 예사롭지 않았다.

3. 갈등

주이안은 해야 할 많은 일을 앞두고 정치적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다.

“훗... 내분... 섬멸... 개인적인 원한이라 해둡시다. 저는 명교의 멸망을 원치 않아요. 진룡제 단 한사람의 목숨만 원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해 주세요. 너무 늦으면 제 기억이 지워질 지도 모릅니다.”

4. 대결

금속과 금속이 찌르고 후비고 종횡으로 부딪치는데도 갈대 끼리 부딪치는 것처럼 소리가 작았다. 작은 불꽃들이 어지럽게 흩날렸다.

따아앙...

처음으로 금속음이 진동하며 두 사람의 창간(槍杆)이 부르르르 떨었다.

“양가 사람인가요?”

“아...! 제 성이 양입니다.”

몸부림치는 창간을 놓은 듯 잡은 듯 서로의 경력을 흩어내는 사이 짧은 대화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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