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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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77
- 10.07.03 07:02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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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07.03 07:0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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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2 키스크
- 10.07.03 08:3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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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너럭바위
- 10.07.03 09:00
- No. 4
예전에 첫 책을 낼 때 그런 판도를 바꾸고 싶어서 나름대로 일탈적인 글을 썼습니다. 소드마스터도, 드래곤도, 마법도 나오지 않는 동양적인 판타지.... 하지만 결과는 무참했었죠. 아예 아무도 읽어주질 않았으니까요.
한 지인이 제 글을 읽어보고 말했습니다.
"오빠 글은 재미있지만, 요즘 애들은 절대 안 읽을거야. 아니, 못 읽을 거야."
거기서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읽기 쉽고 재미만 추구하는 방향으로 쓸 것인가, 아니면 뭔가 생각할 거리를 남길 수 있는 글을 쓸 것인가.....
결국 타협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서, 지금도 읽기 쉬운 글보다는 생각하면서 읽어야하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조금 오만하게 말해서, 저는 제 글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읽어주시는 분의 수는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고민하지 않습니다. 재미만 추구하는 다수를 잡기보다는, 생각하며 읽는 소수를 잡기로 결심했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변화를 추구한 글쓴이가 저 외에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분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대세로부터 외면당해 한숨을 내쉬며 돌아섰을 것이라 봅니다.
시장의 판도에 대한 책임이 글쓰는 이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그 노력을 묻어버리는 독자에게도 조금은 책임이 있지 않을까요?^^
여기까지는 저의 사견이었고.... 저는 폭염권룡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다독, 다작, 다상량 없이 글을 쓰는 분들도 많기에(저부터 시작해서.ㅠㅠ) 굉장히 답답해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 독자도 글쓰는 이도 상호 노력해야겠지요...^^
좋은 한담 잘 읽었습니다. 강화+2 -
- 슥슥
- 10.07.03 09:24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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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싱촌
- 10.07.03 10:41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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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Lucifer1..
- 10.07.03 11:05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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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향수(向秀)
- 10.07.03 12:29
- No. 8
다독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이 조금 다르지만, 그 부분은 개인마다 생각의 차이이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현재의 장르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남기신 분께서는 독자의 입장으로 그렇겠지만, 전업으로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는 책이 많이 팔려야 가정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서 많은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쓰는 경우도 있죠.
현재의 장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건 작가의 몫도 있겠지만 독자의 몫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singchon님께서 써주신 대로, 조회수 80의 진지한 글이냐, 조회수 400의 가벼운 글이냐의 문제는, 독자가 가벼운 글을 택하기 때문이고, 작가 입장에서는 많은 독자가 읽어야 출판 후 판매가 많이 되기 때문에 가벼운 글을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가 원하는 글과 독자가 요구하는 글 사이에서 어떤 글을 써야할까 라는 부분은, 많은 작가님들이 스스로 고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 Lv.31 .sdsfa
- 10.07.03 12:55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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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2 두억새
- 10.07.03 12:57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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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Greed한
- 10.07.03 13:09
- No. 11
백수77님/좋은 글이라니..부끄럽습니다.
키스크님/으음..그건 저도 공감합니다.
너럭바위님/그 부분에서는 할말이 없군요.
하지만 '재미'가 있었으면 끝까지 가는게 도리아닐까요(무리임에도 알지만..)
슥슥님/좋게 읽어 주셧다니 고맙습니다.
singchon님/작가분들 입장에서는 그말이 솔직히 옮게죠.
하지만 재미가 있었다면 그글은 언젠가 '빛'을 보기 마련입니다.(그언젠가가 문제지만.)
Lucifer13님/좋게읽어 주시니 저야 감사합니다.
은선(隱仙)님/은선님의 다독적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현실적인 문제죠..'재미'냐 '반응'이냐.말이죠
st.Lyu님/쓴 제가 이러면 어쩔수없지만...작가님도 힘드니깐 말입니다.
두역신님/서태지가 그런말도 했군요...심히 공감갑니다. -
- Lv.8 너럭바위
- 10.07.03 13:50
- No. 12
st.Lyu 님께서 말씀하신, 글쓰는 이가 가져야할 사고에는 공감합니다만....
초반부는 찬성하기 어렵네요.
저의 편협한 눈에도 충분히 재미있는 글들이 단지 무겁고 진중하다는 이유만으로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니까요.
무엇보다도 너무 대담하신 발언입니다.^^;;
'일탈적인 글이라 해도 재미있으면 찾게 되어있다'는 첫 문장은, 완곡으로 제게 '당신의 글은 재미없기 때문에 안 찾은 겁니다'라고 말하시는 건데....ㅠㅠ
뭐, 판단은 각자각자이기에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재미없으니까 안 본다'는 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자칫 그다지 많은 독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계신 수많은 작가 님들을 한꺼번에 적으로 돌릴 수도.....^^;;
폭염권룡 님의 아래 댓글에 대해.... 의외로 글쓰는 이들은 약합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 좋은 글을 쓴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하더라도.... 독자의 반응과 격려가 없으면 끝까지 가기 힘듭니다. 마치 반응 없는 관중들 앞에 서서 연주를 하고 있는 락커같은 느낌이랄까요?^^;
독자의 반응이라는 휘발유 없이는, 작가라는 자동차는 오래 달릴 수 없다고 봅니다.
아,아. 최근에 왠지 말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다른 분들의 생각을 그냥 받아들였는데.... 저도 생각이 굳어버린 걸까요.ㅠㅠ
혹시라도 제가 말실수 한 거나, 기분을 상하게 해드린 바가 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_ _) -
- Lv.2 나르티프
- 10.07.03 14:03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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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VeR
- 10.07.03 14:19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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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투렌바크
- 10.07.03 20:03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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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라휄
- 10.07.03 20:35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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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홍영영
- 10.07.04 17:55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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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상
- 10.07.07 10:41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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