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f(Yoon 2) = STRIKE!!

작성자
Lv.9 SYNA시나
작성
10.06.21 22:34
조회
922

 

《 제 1면은 요즘 떠들썩한 연쇄살인 기사가 대서특필되어 있었다. 새로운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모양이다. 언제나처럼 눈과 귀가 없어져 있었다나. 죽이는 게 목적이라면 눈을 도려내고 귀를 자르는 건 귀찮고 들킬 위험도 큰데 이 살인범은 뭘 원하는 걸까.》

시체의 눈과 귀가 사라지는 엽기 살인.

《 오늘 신문을 가져와 일단 독자 광고란을 펼쳐보았다. 그리고, 탄식했다.

"어떡하냐 이걸……."

너와 함께 외웠던 시를 아직도 기억하고 잇다. 그립다. KJP.

…좋던 무드도 한방에 깨버릴 오타다. 아니 그냥 맞춤법을 모르는 건가. 자기 돈 내고 싣는 광고라면 맞춤법 교정 정도는 하라고……. 》

매일 신문의 독자 광고란에서 나는 오타.

《 그리고… 또다. 오늘도 그 편지가 있었다. 발신인도 수신인도 없는 빨간색 편지. 내용도 단 두줄 뿐이다. '만나주세요. 5시에 시계탑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미 5시는 애저녁에 지나갔다. 이 편지가 우편함에 들어있는 것도 벌써 일주일째. 우표가 없는 걸로 봐선 이 편지의 발신인은 매일 이 곳에 와서 직접 내 우편함에 편지를 넣고 간다는 소리다. 》

새빨간 편지를 보내오는 의문의 스토커.

《 "무슨 일 하시는데요?"

"정보상이야. 요즘 인터넷상에 꽤 유명한데. 의뢰만 하면 어떤 정보든지 찾아주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취급하거든."

"아, 그 주소,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홈페이지 이름이 아마도……"

"카페 느와르."

느와르 부분을 너무 좋아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발음한 남자의 눈동자가 묘하게 열의를 띠었다. 》

세상의 모든 정보를 판매하는 남자 서윤.

《 "저기, T 대여점 어디 있는지 아세요 혹시? H 빌딩 2층이라고 하던데."

뒤돌아본 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로 나를 슥 훑어보더니 상냥하게 웃었다.

"예, 알아요. 여기서 왼쪽 코너로 돌아서 한 블럭 더 가시면 보여요."

─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그의 말은 거짓이었다. 면접까지는 5분도 남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만약 내가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없었더라면 홀랑 넘어갔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남자는 자연스럽게 거짓을 말했다. 그 스스럼없는 악의에 나는 울컥 화가 났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씀하시지 왜 거짓말을 하세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골탕먹이면 즐겁나요?" 》

그리고 나, 살아있는 거짓말 탐지기.

더블윤 스트라이크 첫 번째 에피소드, [달의 뒷면]

종료까지 한편 남았습니다.

아직 분량은 많지 않지만 월 · 목 정기연재에요~

워프게이트는 여기입니다 → CLICK!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8979 요청 축구보기전까지...추천좀요. +5 Lv.99 SyRin 10.06.23 722 0
108978 요청 추천 좀 해주세요- Lv.99 생각날개 10.06.23 348 0
108977 추천 이거 대박 재미있습니다. +14 귀무대 10.06.23 4,110 0
108976 한담 맞춤법검사기능에 대한 질문입니다. +4 Personacon 위상 10.06.23 1,067 0
108975 요청 이런류의 소설들 중 생각나는것 추천바랍니다. +3 Lv.52 떠중이 10.06.23 730 0
108974 요청 보병>궁수>마법사 병과의 상성이 나와있는 ... +27 Lv.11 제로카인 10.06.22 1,136 0
108973 요청 학원물 추천 부탁드려요~ +5 Lv.1 lyz1224 10.06.22 1,548 0
108972 요청 로맨스 소설 추천졈.... +7 Lv.3 이프리트a 10.06.22 622 0
108971 요청 선호작욕심이생겼습니다!! 도와주세요! +12 Lv.25 게으른오전 10.06.22 967 0
108970 요청 추천 바랍니다. +7 Lv.16 三月 10.06.22 562 0
108969 요청 이런소설잇을랑가요/. +6 Lv.1 [탈퇴계정] 10.06.22 1,131 0
108968 한담 큰 따옴표 사용할 때 +13 Lv.1 No War 10.06.22 995 0
108967 요청 [인적히]를 읽었던 기억이 있으신 분들께 +3 Lv.52 사신의연주 10.06.22 651 0
108966 요청 오크의 '생태계'가 나타난 소설 추천 받습니다. +21 Lv.11 제로카인 10.06.22 1,539 0
108965 추천 자연란의 귀선, 월문 앞으로 뜰거다. +4 귀무대 10.06.22 1,445 0
108964 알림 [정규] 윤기용-레버넌트│퓨전 +2 Lv.1 [탈퇴계정] 10.06.22 596 0
108963 알림 [정규] 두샤-사유파림│무협 +1 Lv.1 [탈퇴계정] 10.06.22 489 0
108962 알림 [정규] 검무(劍舞)-비천제│무협 +1 Lv.1 [탈퇴계정] 10.06.22 718 0
108961 추천 무풍의 무림에 역풍을 몰고 다니는 녀석이 나타났... +4 쿤즈 10.06.22 1,541 0
108960 한담 제가 글에서 추구하는 액션은.. +4 Lv.13 프리시커 10.06.22 557 0
108959 홍보 제가 만들고 제가 이끄는 저의 세계.(홍보) 흰눈썹 10.06.22 376 0
108958 한담 자고로 문인의 기본은 퇴고인 것인데.. +12 Lv.9 현금인출기 10.06.22 975 0
108957 요청 고수님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5 Lv.99 눈의아이들 10.06.22 591 0
108956 한담 글에 음악을 삽입할수 있다는건 인터넷글의 장점이... +24 Comrade 10.06.22 1,312 0
108955 홍보 새벽으로부터. +2 Lv.7 쌀마스터 10.06.22 671 0
108954 알림 <마왕의 전생>증정 이벤트. 사람을 찾습니다. +9 Lv.1 서련.후 10.06.22 786 0
108953 한담 아직도 많이 부족하군요. +3 Lv.17 Mr.우 10.06.22 606 0
108952 홍보 이계 떨어지면 잘 살 거 같죠? +8 Lv.1 기억하나 10.06.22 1,828 0
108951 공지 문피아가 나이지리아戰 승리기원 이벤트 합니다. +587 Personacon 금강 10.06.22 3,843 0
108950 요청 무협소설 제목 찾습니다. +4 Lv.40 belovers 10.06.22 66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