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한낱 오랑캐로 치부해버리는 것이 중원이라면,
우리 역시 선조들이 그러했듯이 중원을 말 위에서 오시할 것이다.
그렇게 천하를 쥔 이리들은 나라를 다스리지 않았다.
무리에 뛰어든 이들을 동료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 무리에 빠져든 이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남았다.
혹자는 이리로 하여금 보살피게 하려 하였고,
혹자는 스스로 이리가 되려 하였으며,
혹자는 자신을 유지하며 이리의 일부로 인정받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천하를 두고 벌이는 전투는 점점 서쪽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이들의 움직임은 또다른 양상을 만들어나간다.
천하를 장기판으로 두고 말을 전개해나가는 사마의.
홀로 울부짖으며 이를 드러내길 주저하지 않는 붉은 이리들.
이들의 결전이 다가오고 있었다...
...라는 느낌으로 쓰여지고 있는 적랑비가가 벌써 90회를 넘겼습니다. 거의 10년동안 썼는데(중간에 공백기가 좀 길었죠.) 완결에 거의 다 와가는 느낌입니다. 삼국지 좋아하시는 분, 전쟁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봐도 좋지 아니한가라는 느낌으로 홍보해봅니다.
한 번 들려서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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