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와 따"님이 올려주신 링크 잘 봤습니다.
특히 일정 분량이 되지 않으면 읽을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많은 분들의 리플에 저 또한 많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일정 분량"이라는 하한선에 대해 문피아가 그은 "10회 연재"라는 선 역시 저 또한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단 3회 분량만을 올려놓고 홍보를 했음에 대해 제가 성급했던 점을 인정하며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몇 자 적자면, 예의 "10회 제한"이라는 룰이 문피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글쟁이들이 미처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해 몇몇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저는 예의 홍보글을 올리기 전에 행여 실수를 하지 않을까 현 연재한담 게시판 상단에 올라와있는 공지글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도 다시 확인을 해보았지만 현 공지글에는 해당 내용이 없더군요.
"10회 제한"이라는 룰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마루와 따"님께서 달아주신 링크를 통해 저 또한 해당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게시된 건 작년 7월이더군요. 지금이 5월 중순이니 거진 10개월 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연재한담 게시판에 올라와있던 예의 모든 공지글을 카테고리 정렬해서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이상은 문피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본 내용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상처도 받고 조금은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킬건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해당 홍보글을 지우고, 죄송스런 마음에 사과글을 올렸었습니다.
행여나 간접 홍보글로 보일까봐 제목은 커녕 아무 것도 적지 않고, 그저 규칙을 몰랐다.. 죄송하며, 10회를 채운 후 다시 찾아뵙겠다고만 썼었습니다.
그런데도 몇몇 분들께는 사과문이 홍보글처럼 비춰졌었나봅니다.
...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까봐 해당 글들을 모두 지운 지금에 와서 딱히 그분들을 원망하고자하는 마음은 없습니만,
그래도 이 몇 마디는 적고 가고자 합니다.
언제부터 문피아의 인심이 이렇게 박해졌나요?
제가 문피아에서 처음으로 중편 소설 하나를 완결했던 때가 09년 1월 즈음입니다.
그때는 적어도 이렇지 않았던 듯 합니다.
씁쓸한 마음에 글이 길어졌습니다.
글도 중요하고, 사이트의 질서를 유지하기위한 규칙도 중요하고, 독자를 위한 배려, 매너도 중요하다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끼리 서로 상처주는 문피아는 되지 않았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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