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정말 고통스러운 것

작성자
Lv.1 rm******
작성
10.04.25 15:03
조회
2,074

글을 쓴다는게 이렇게 힘든걸까요?

최근들어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습니다.

매 일상 생활 속에서 속속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넘치고 그날그날 새로쓰는 양도 꽤 있는데, 하루나 이틀 후 쯤에 써놓은 걸 읽어보면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몇몇 작가분들의 황홀한 글에 비하면 제 것은 한낱 쓰레기와도 느껴지는 거죠 (종종 휴지통으로 던져버리곤 하죠 ㅠㅠ...)

덕분에 남는 것이라곤 없습니다.

그저 쓰고 버리고 쓰고 버리고 쓰고 버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천사들의 제국]에 보면 수호천사인 주인공이 수호하는 인물 중에 자크 넴로드 라는 가상의 인물이 나옵니다.

자크 넴로드는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인데, 책이 성공하기 전까지 무수한 고통을 받죠.

소설 책 한권을 내기 위해 30여번에 이르는 초안작성까지 하는 부분도 있는데, 최근의 저의 모습이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자크 넴로드처럼 그런 실패를 거치면서 마음에 꼭 드는 글을 써내는 것도 아닐테고...

아무튼 최근들어서는 거의 정신적 공황상태입니다.

몇없는 취미생활 중 하나가 글쓰기인데, 짜증만 쉴새없이 나고 말이죠 참...

만약

문피아 작가님들이 제게 해주실만한 조언이 있다면 한마디 한마디. 새겨 듣겠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 김미야
    작성일
    10.04.25 15:13
    No. 1

    shadeofsun님은 지금 심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으시고 계시는 것같은데 가끔씩은 오히려 여유가 없으면 평소에 나던 생각도 안 나더라구요.^^
    이왕 취미삼아 하시는 글쓰기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구요 마음을 편히가지시면 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요??? 저는 전에 약간 취미식으로 글을 써볼까 기본 세계관이나 줄거리나 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 ㅎㅎ 글을 너무 못써서 포기했지만 내용에 대한 아이디어는 주로 다른 일하고 있거나 쉴때 떠오르는 것같았거든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미야
    작성일
    10.04.25 15:14
    No. 2

    아 근데 전 작가가 아닌데.. 적어도 되는 건가요..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꼴통럭키맨
    작성일
    10.04.25 15:41
    No. 3

    저도 취미로 글을 쓰고 있고 현재 비축분을 쌓고 있는데 지금의 비축분도
    예전에 쓰다말았던 것을 수정하고 다시 쓰고 있는 것이니....
    무튼 문피아 연재할 날을 손꼽으면서 비축분을 쌓을려고 그 감을 안 잃어버리려고 하는데 말입니다, 저는 지겨워지고 쓰기가 싫어지면 놓아버리니 그만큼 곤혼스럽지 않은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글 쓰는 게 어려워서 그 힘드심이 공감이 되네요 글쓰기 지겨워서 다른 소설 읽다가 그 소설이 너무 잘 쓰여져서 기가 팍 죽거나 하면 내 소설이 하찮고 같잖아서 짜증이 일고... 그러다가 좀 안쓰다가 그래도 비축분 모아야하는데 내 소설인데 싶어 미련이 남아 되돌아보면서 다시 수정하고 쓰고 수정하고 쓰고 그렇게 반복됩니다.
    ㅠ,ㅠ 속도가 더뎌서 정말 화딱지가 나요.
    공감 확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외돌이
    작성일
    10.04.25 16:04
    No. 4

    다른 작가님들의 황홀한 글을 보실 때마다 님의 글과 비교해보실 때, 님의 글에서 나쁜 점을 찾아내기 보단 다른 작가님의 좋은 점을 님의 글에 추가해보려고 하는 편이 훨씬 나아요. 모든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보다 밑으로 깔아내리고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엄청 못쓴 글로 자랑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자신의 글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작가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이 까일지,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할지는 작가 자신이 제일 잘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작가가 너무 의기소침해져있고 그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없어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세요.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작가의 관심이 아니라 말이에요.

    그리고.. 정말 글쓰기를 좋아하신다니까 감히 충고해드립니다.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면 며칠간 쉬세요. 그동안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과 지금 부분사이의 구체적인 틀을 구상하세요. 글의 내용을 머릿속에서 계속 짜내기만하면 생각했던 게 또 생각나고- 그러다보면 자신의 글이 듣보잡처럼 보이고- 그럼 또 의기소침해지고 그러거든요.

    자자, 자신감을 가지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외돌이
    작성일
    10.04.25 16:08
    No. 5

    아, 작가의 관심 -> 작가의 관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어린위
    작성일
    10.04.25 16:40
    No. 6

    마라토너는 경기 도중에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레이스를 완주한 뒤에 돌아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04.25 17:23
    No. 7

    즐겁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사신의연주
    작성일
    10.04.25 19:39
    No. 8

    글을 쓰는 것은, 때로는 시간의 축복을 받은 뒤에 쓰는게 필요하다고 스티븐 킹인가? 하여간 여러 작가들이 말합니다. 때로는 잠시 3달 정도 묵혀두고, 새롭게 쓰거나 하는 것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10.04.25 20:03
    No. 9

    그냥 지나가려다가, 절대로 아닌 말이 있어서 잠시 몇 말씀만 남겨두고 갑니다.
    3달을 묵히라는 말씀이 있는데, 그걸 하시는 순간 글과 담을 쌓게 되실 겁니다. 글은 매일 쓰면 쓸 수록 감각이 날카롭게 다져집니다. 그런데 며칠을 쉬면? 그 감각을 찾는데 쉰 날짜만큼의 시간을 매일같이 노력해야 그 감각이 살아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조금의 양이라도 매일 꾸준히 쓰시는 겁니다. 매일 몇 시에서부터 몇 시까지는 글 쓰는 시간... 한 두 시간이라도 좋으니 그렇게 정해두고 그 시간에 열심히 쓰세요. 처음엔 어렵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습관이 되면 그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글 쓰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동시에 엉덩이 싸움이기도 합니다. 진득하게 오래 앉아서 쓰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뜻입니다. 이건 한 두 달 싸움이 아닌, 짧아도 몇 개월, 길면 몇 년 몇십 년의 장거리 마라톤이나 똑같거든요.
    어쨌건, 열심히 하셔서 사랑받는 작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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