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수많은 영주들이 각 영지에서 왕을 자처하는 혼란의 시대, 그 시대는 기사와 마법사가 권력을 얻었지만 암흑 속에서는 천대받던 어쌔신들이 득세했다.
어쌔신들은 하루하루를 피와 독에 잠겨 살면서 상대편 어쌔신을 죽이거나 영주나 중요인물을 죽이거나 각종 파괴 공작을 벌이면서 세를 불려갔다.
그 중에서 특히 커다란 세를 이루는 것은 검은 나비[black butterfly] 길드, 붉은 칼날[crimson blade] 길드, 은빛 날개[silver wing] 길드였다.
그들은 각각 특색 있는 암살 방법과 무기로 세를 더더욱 불려나갔다. 검은 나비 길드는 연꽃처럼 보이는 암기를 실에 달아 쏘아내는 검은 연꽃[black lotos], 붉은 칼날 길드는 주술로 철 자체에 독을 품게 만든 주홍색 강철[scarlet steel]로 만든 검, 은빛 날개 길드는 은처럼 빛나는 액체 형태의 독, 순결한 눈물[pure tears]을 사용한다.
이 3개의 길드를 제외하고서 수 없이 많은 길드가 탄생했고 본부가 위치한 영주에게 쓰이면서 말 그대로 양지도 음지도 전란의 시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전란의 시대에서 약해질 대로 약해진 길드, 하늘색 달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소규모 어쌔신 길드 하늘색 달 길드의 참모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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