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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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부정
- 10.04.27 18:48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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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5 Poteau
- 10.04.27 18:51
- No. 2
내가 어려움에 처했고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다면 난 당연히 도움을 요청할 겁니다. 일단 살고 봐야지 않겠어요. 코가 석자인 상황에서 튼튼한 동아줄이 드리워져 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후폭풍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그걸 안 잡는 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멍청한 겁니다. 성인 -비록 실제로 성인 같은 게 존재한다고 믿지는 않지만- 을 제외하면요. 게다가 그런 사소한, 이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악행과 폭력과 정의롭지 못함에 비하면 훨씬 사소한 일이라면 더욱더.
그러나 내가 슈퍼맨인 입장이라면, 이성적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 큰 힘을 가지고 있기에, 이게 어디로 튀어서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 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꼭 내게 그 결과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눈 앞의 불의를 못 참아서 벌인 일이 훨씬 더 큰 불의와 눈물을 가져올지도 모르잖아요. 내가 불의라고 판단했던 것이 그나마 최선의 방법이었을 지도 모르잖아요. 난 이것만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나마 폭발 직전에 있던 모순을 누르고 있던 요소일지도 모르잖아요.
물론 그래도 눈 앞에 불의의 장면을 본다면, 무슨 짓이든 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이란 원래 후회할 줄 알면서 해버리는 존재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사 그레이엄인가, 아무튼 누군가가 그랬지요. 모든 선택의 순간은 광기의 산물이라고. -
- Lv.1 닐니
- 10.04.27 18:52
- No. 3
음... 어려움에 처하면... 그냥 지나가는 저 사람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겠죠...
하지만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모두 구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그게 어떻게 소문이 나면 도움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다 몰려들 텐데... 그 중에서는 도와주지 않아서 나쁜 일이 일어나 원한을 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고...
뭐... 이기적입니다만 저라면 힘이 있어도 그걸 숨길 것 같은데요... 중2병 걸린 현재로써는 무리겠지만요... 하지만 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한 명 돕고 나면 다른 분들이 눈에 밟히고 그러잖아요... 음냐... 그러다보면 다 도와주고 어떻게든 소문나고...
아니 이게 아닌 것 같은데... 음... 하여튼 전 그렇단 말입니다... -
- Lv.35 Poteau
- 10.04.27 18:53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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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월세이
- 10.04.27 19:11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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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즙
- 10.04.27 21:35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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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루모
- 10.04.27 22:34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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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騶漁
- 10.04.27 22:44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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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무황지로
- 10.04.27 23:41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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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2 동방천
- 10.04.27 23:44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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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HelloW
- 10.04.27 23:58
- No. 11
당연히 도움을 청하게되겠지요..
일단 급한 상황에 처하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줄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거절당할지 모르더라도 일단 도움을 청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인과율'을 맞출 수 없습니다.
'현재 사건'의 원인이 되는 '과거 사건'을 찾기에는 현재 사건에 영향을 미친 수많은 '과거 사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인이라 생각하는 사건은 단지 가장 가능성 높은 하나의 '과거 사실'을 생각해낸 것일뿐이고 '현재 행동'이 미래에 어떤 '결과'로 올 것인가에 대한 것도 생각을 통해 가능성을 따지고 예상하는 정도 입니다. 정확히 예측하기에는 이것 또한 수많은 변수를 동반하기 때문에 정확히 맞추기는 불가능합니다.
만약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해도 현실에서 사소한 하나하나의 행동까지도 미래의 어떤 사건에 미칠 영향을 따지는 것은 인간으로썬 불가능합니다.(흔히 말하는 뇌용량 초과라고 하지요)
하지만 글 속에서는 작가에 의해 정해진 플롯에 따라 글을 쓰기때문에 주인공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역활로써 '인과율'이 종종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소설 속 '현재의 주인공'의 행동은 작가에 의해 미리 짜여진 '미래 주인공'의 사건을 위해 쓰여지기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소설에서는 이미 정해진 미래를 가지기 때문에 변수가 없이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인과율'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 공간의경계님이 쓰신 글을 읽어보면 '나비효과'의 설명이 섞여있는 듯합니다. 예로 드신 상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주인공은 단지 도와주었을 뿐이지만, 도움을 받은 상인은 그 도움에 의해서 대상이 되고 도적을 토벌했습니다. 이 경우 주인공은 도움을 주었지만 변화를 일으킨 인물은 상인이기 때문에 '나비효과'에 조금 더 유사할 것 같습니다.
'인과율'은 대체로 사람 사이에서 사용될 때, 자신이 행한 행위가 자신에게 결과로써 돌아온 것을 의미합니다. -
- Lv.54 거라는
- 10.04.28 09:42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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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디메이져
- 10.04.28 12:08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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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5 공간의경계
- 10.04.28 15:05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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