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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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세트앙크
- 10.04.23 10:37
- No. 1
인터넷에서 엔터가 계속 나오는 것은 단지 보기 쉽게 하려는 경우가 더 많죠. 문단이나 문장간의 상관관계보단 글을 읽을때의 눈에 피로나, 작가 개인의 호흡문제가 더 많이 작용합니다.
그리고, 책으로 나오게 되는 이상, 거부감을 줄만큼 지나친 부분들은 그 대부분이 수정됩니다. 편집자가 그냥 존재하는게 아니죠. 그리고, 문법이나 구조를 몰라서 안하는 경우보다는, 그럼에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 믿습니다.
꼭 할 필요는 없는 것과 잘못된 것은 다르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중복문의 경우도, 글쎄요. 중복 자체의 문제보단, 작가 스스로 의도한 것인지, 단순히 실력 미달이나 실수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요. -
- Lv.8 목련과수련
- 10.04.23 10:37
- No. 2
라노벨의 시작때 불거져 나온 잘못된 폐단을 답습하는 것입니다. 라노벨 역사상 가장 인기리에 애니화된 "슬레이어즈" 책으로 보신분은 몇분이나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책으로 슬레이어즈를 보면 "이것을 소설이라고 쓴것인가!!" 라고 할정도로 소설로서는 엉망입니다. 하지만 엄청 팔렸지요
라노벨은 쉽게 읽히기 위해 서사/서술을 줄이고 불필요한 수식을 줄이고 문단을 더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 절정에 있는 작품중 하나가 슬레이어즈였지요. 지금도 슬레이어즈 1권이 집에있는데 보면서 "돈주고 샀으니 가지고 있는다" 입니다. 그후의 시리즈를 안산 이유는 형편없거든요. ;;;;책이.....
물론 1권만 봐서 나중에 권수가 많아질수록 작가가 어느정도 퀄리티로 성장했는지 알길은 없지만. 적어도 1권만 봤을때는 정말이지 놀라운 글일 뿐이었습니다.
지금 많은 대여점 소설의 많은 수준이 딱 그 슬레이어즈 1권의 퀄리티입니다. 그러면서 창의성은 그보다 적지요.
라노벨은 나오기 시작했을때와 지금과는 작법의 차이가 상당히 변했습니다. 라노벨 내에서도 분류도 많아졌구요. 즉 발전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쪽은 발전하지 않지요. 이유는 좀더 좋은 작품을 읽고 성장하는게 아니라 그놈이 그놈인 것을 읽고 정체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판타지 문학이라 하는 대작 판타지를 읽고 문장을 연구하는게 아니라. 내가 대여점에서 재밌게 읽은 책을 읽고 각색하기 때문입니다. -
- Lv.7 투렌바크
- 10.04.23 10:3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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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투렌바크
- 10.04.23 11:0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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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3 로드뱀피
- 10.04.23 12:01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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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투렌바크
- 10.04.23 12:23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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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함수
- 10.04.23 13:14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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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부정
- 10.04.23 13:5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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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 풍뎅이왕
- 10.04.23 17:14
- No. 9
일본 작품이 다 저런식으로 감정 묘사를 하진 않습니다. 일본의 영향이라기보단 그 라이트노벨이니 뭐니 하는 것이 문제겠지요. 좀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그 부류의 작가들은 기본적인 문단의 이해도와 작법 수준이 전무한 것 같습니다. 문단은 그냥 눈 편하게 보기 좋으라고 존재하는 게 아니죠. 문장을 잇고 끊는 것은 소설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한 가지 기술이며 소설만이 가질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인데 단지 읽기 쉽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줄마다 죄다 내려 쓴다면 차라리 만화를 그리고 대사를 쓰는게 낫겠습니다.
일본 현대소설에서 그 문단의 미를 잘 살린 작품을 여럿 보아왔는데 모래그릇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무분별한 문장 배열이 일본식 감정 표현으로 알려질까 우려되어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
- 소중한오늘
- 10.04.23 17:59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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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이섭이애비
- 10.04.23 18:5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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