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무협을 읽다가 문득 중화주의적 색채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솔직히 이렇게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열불이 터져서 글을 쓰게됩니다
대저 토론이 무엇입니까? 서로간에 옳고 그름을 가리는게 아니라 치열한 논리의 싸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토론에는 지켜져야 하는 룰이 있습니다. 그것은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입니다. 자신과 다른 관점을 지니고 문제제기를 한다고 그것을 쓰잘데기 없는 말로 치부한다면 그것은 욕설과 다름없습니다
직접 아이디를 언급하겠습니다 强襲님. '근거도 없고 무엇을 향한 비판인지도 모르는건'이라는 제목과 본문 첫줄에 '무지함보다 더한 무지라는 겁니다.'을 쓰셨고 밑에 '밑에 중원/중국 이라는 글 이어서 하는 소리입니다.'라며 제가 쓴글을 직접 제목까지 언급하셨더군요. 묻고 싶습니다. 强襲님은 대체 얼마나 천재시고 얼마나 잘나셨길래 남의 글을 그따위로 매도하고 판단하십니까? 정말 욕이 나올려고 합니다.
제목과 글을 이어보면 결국 '근거도 없고 무엇을 향한 비판인지도 모르는건 무지함보다 더한 무지라는 겁니다.'라는 말이 탄생합니다. 결국 제가 언급한 문제제기 자체가 무지한놈이 떠드는 헛소리정도로 취급하신겁니다. 기분 참 더럽습니다. 장르문학을 접하면서 무협이 재미있었고 그렇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무협이라는 장르내에서 이제는 관행처럼 굳어진 중국이라는 배경과 그 배경안에서 보이는 중화주의에 관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문피아라는 공간은 장르문학을 좋아하고 또한 많이 접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들을 갖고 계신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건 이따위 쓰레기같은 '무식한놈의 헛소리'취급을 하시네요. 님 기준에서 아닌거 같으면 다 틀린것이고 무식한놈의 헛소리가 됩니까? 새벽에 잠깐 읽어볼때는 대충 봐서 몰랐으나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미 제목과 본문 첫줄부터 제 이야기는 그냥 무식한놈의 헛소리라는 전제를 깔고가시는군요. 도대체 토론의 기본자세도 되있지도 않으신것같은분이 그따위로 취급하니 정말 기분 더럽습니다. 무조건 님의 기준에 마추어 틀린것 같으면 무조건 매도하고 비난하며 쓰레기로 이미 대전제를 끌고 가시는 强襲님, 민주적인 의사존중없이 여론수렴없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독선적인 아집속에 빠져 졸속4대강이나 세종시수정안을 몰아붙이는 현이명박 대통령과 다른게 무엇입니까?
그리고 아래 댓글중에는 이런 댓글을 남기셨더군요
그렇게 한국적인 독자가 염증을 느끼고 탈피하고 싶으면 그냥 장르 새로 창작하게요.
왜 판타지는 게임판타지라고 잘만 나왔잖아요 ^^
허 참. 이제는 어이가 없습니다. 그 글 하단부분에 댓글을 남겨놓았습니다만 싫으면 장르를 새로 창작하시라구요? 이제는 독자의 입장에서 장르자체에 대한 문제제기조차 하면 안됩니까? 그냥 '꼬우면 떠들지말고 꺼져라'입니까?
똑같은 관점에서 말씀드려볼까요? 님이 제글에 제기한 반론에 대해서 '제가 제기한 글에서 왜 떠드세요? 제 기준에서 님 주장은 말할 가치조차 없으니 꼬우면 나가서 다른 글 보세요' 입니다. 제가 이런말을 님에게 하면 기분 좋으시겠습니까? 정말 아침부터 기분만 더러워지네요. 더러워서 이제는 한담란에 아무런 글조차 못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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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아래글부터 이어지는 반박글이기에 이곳에 올렸습니다만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다면 연담지기님께 이동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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