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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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1 CReal
- 10.04.02 22:47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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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5 서가.
- 10.04.02 23:0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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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1 폐인산적
- 10.04.02 23:0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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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5 天劉
- 10.04.02 23:18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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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 풍뎅이왕
- 10.04.02 23:18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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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홍차
- 10.04.02 23:2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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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공
- 10.04.02 23:39
- No. 7
개인적으로 번역체 순화를 강요, 강제할 마음은 없습니다. 이미 번역체는 대중들이 쉽게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다만, 이왕 글을 쓰는 거면 올바른 문법과 표현을 써주십사하고, 바랄 수는 있겠죠.
제 경우에는 예전에 번역체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부터는 스스로 글을 쓰고 난 뒤에, 내 글에 번역체는 없나, 잘못된 표현은 쓰지 않았나, 문법에 어긋난 게 있나, 정도는 살펴보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도 최소한의 노력은 한다는 얘기죠. 아마 글을 쓰시는 분들도 이 정도 노력은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
- Lv.60 요통남
- 10.04.02 23:47
- No. 8
폐인산적// 그냥 답답해서 써본겁니다. 문제가 되면 게시판 관리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하시겠죠.
天劉// 그래서 '북한의 식량부족에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문장을 마지막 답으로 제시했는데 못 보셨나보네요. 앞에 써놓은 것들은 그냥 훼이큽니다.
천사명박// 이런글을 안 올리면 됩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명박님이 올리셨던 '번역체 안 쓰면 문제가 되나요.'는 잘 읽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홍차// 그래서 필요하다라고 써놨었는데 못 보셨나보네요.
취우// 넌 이거는 무관심하니까 저거에도 무관심해라는 게 아니라, '이것을 지적하면서 왜 이건 무관심 하느냐, 이것에 무관심하다면 네 주장의 논거는 설득력을 잃는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
- Lv.90 부정
- 10.04.03 00:21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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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창월
- 10.04.03 00:29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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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창월
- 10.04.03 00:30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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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늑대양
- 10.04.03 00:37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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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7 ha***
- 10.04.03 08:07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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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9 시시포스
- 10.04.03 11:20
- No. 14
예시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식량부족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의 영어 원문을 알려주십시오. 영어 단어 need를 우리말로 옮길 때 명사(주어) need, 동사 need, need something, need to do, need ~ing, need to be done, 의문문에서 need 등등 경우에 따라 그 표현법이 달라집니다. ‘필요’와 ‘의무’라는 개념도 마찬가지구요. something needs something. something needs to do something. 이런 영어 표현이 있는가요? The shortage of provisions in north Korea needs our help. 이 영어 표현이 올바른 건가요? 영어 실력이 딸려서 혼란스럽네요.
[북한의 식량부족에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문장도 어색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것은 <북한>이지 <식량부족>이 아닙니다. [북한은 식량부족으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북한의 식량부족사태에 우리가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이래야 의미가 명확하지 않을까요? 간결한 표현법도 중요하지만 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한 의미 전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어와 서술어가 올바르게 연결 구성된 문장이라야 가능하겠죠. 번역체의 문제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대주의이니 쇄국주의이니 하는 애국의 문제가 아니라,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는 문장> <뜻이 불명확한 문장>이라는 논리의 표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문장 구조, 말의 구조는 매우 중요합니다, 의미라는 면에서도 그러하지만 정서라는 면에서도 그렇죠. 구조가 다르면 느끼는 감정, 정서도 달라집니다.
1. [잘 씌여진 글을 보면 기분이 좋다].
2. [잘 쓴 글을 보면 기분이 좋다.]
어떤 의미와 느낌이 드는지요? 의미가 같나요?
3. [화선지 위에 잘 씌여진 글을 보면]
4. [화선지 위에 잘 쓴 글을 보면]
어떤 의미와 느낌이 드는지요? 의미가 같나요?
5. [죽여진 시체를 보면]
6. [죽은 시체를 보면]
어떻습니까?
7. [조약돌이 이마를 깼다.]
8. [조약돌에 이마가 깨졌다.]
어떻습니까?
[아주 소프트한 블랙이 내츄럴한 멋을 더합니다.] 외래어 단어의 이러한 무분별한 사용도 당연히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눈에 띄는 문제이기에 위의 번역체 문제보다 심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점(點), 선(線), 면(面)의 문제 중 점(點)-단어, 수준의 기본 문제이지요. 선(線)은 띄어쓰기 이중피동의 문제, 면(面)은 번역체, 비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번역투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용인하자'는 주의] => 따질 건 제대로 따져야 합니다. '깨진 유리창 법칙(Broken Windows Theory)'이란 범죄예방이론이 있습니다. 누군가 건물 유리창 하나를 깨뜨렸는데 만약 이를 고치지 않고 방치해 둔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 건물은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거리낌도 없이 나머지 유리창들도 다 깨뜨려서, 결국 건물엔 유리창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누군가 무심코 집 앞에 휴지 한 장을 버렸는데 아무도 치우지 않는다면, 점차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게 되어서 그곳이 완전히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이치입니다. 쓰레기 하나만 치웠어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집주인은 결국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살벌한 문구의 푯말을 붙이고 나서야 쓰레기 투기 행위를 방지할 수 있게 되겠죠. -
- Lv.10 am*****
- 10.04.03 14:27
- No. 15
자꾸 제 장문 답글이 날아가는 이유는 뭘까요. 그래도 다시 써봅니다.
일단 가장 처음의 예시문인 "북한의 식량부족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에서 글쓴분께서 지적하신 필요로 한다 외에도 "북한의 식량부족은"도 한국말 아닙니다. 영어표현이죠.
Television has killed the art of conversation. (출처:옥스포드 예문)
이 문장을 텔레비전이 대화의 기술을 죽였다고 해석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영어에는 사물 주어가 있지만 한국어에는 없습니다. 애초에 장문으로 써놓으신 예시들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또 정답이라고 말씀하셨던 "북한의 식량 부족에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도 그다지 좋은 표현이 아닙니다. 자세한건 윗분이 말하셨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또 영어 단어를 쓰는 것을 말씀하셨는데요, 일단 저같은 경우, 몇몇 예문에 들어 있는 소드마스터나 파이어볼, 블링크 등은 일종의 고유명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번역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제너럴 셔먼호 사건 같은 건 제너럴 셔먼호 사건이라고 부르지, 번역하려고 노력하지 않지 않습니까?
또 이것은 논쟁의 핵심주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들 언급하지 않았지, 반대하는 사람도 찬성하는 사람도 있어 무척 열띤 토론이 됐을 겁니다. 하지만 주제는 번역체인걸요? 문제제기 차원에서는 훌륭합니다.
뭐 저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번역체를 은연중에 많이 쓰고 있을겁니다. 다만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지.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슬리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글쓴분 말씀대로 대안할 수 있는 표현을 찾지 못해서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분명 글쓴분 말씀처럼 그 말을 배워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안이 있다면 쓸 필요는 없는것이죠. 지킬 것과 배울 것은 올바르게 구별해야합니다.
글을 읽는 내내 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저 같으면 귀찮아서라도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피했을 겁니다. 말미에 쓰여진 포기하면 편해, 라는 말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하지만 이 글을 보니 저도 모르게 신나서 답글을 써버렸습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 Lv.96 720174
- 10.04.03 14:29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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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월세이
- 10.04.03 14:55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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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One한
- 10.04.03 21:57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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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봉황
- 10.04.03 23:32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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