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관조하려는 수련중 진기가 혈을 따라서 실날같이 이어지고 끊어지며 항문 척추 그리고 백회혈을 타고 움직인다. 진기의 예민한 움직임에 오감은 날카로히 곤두서 후끈 달아오른 힘이 한군데로 모인다. 끝이없는 길에 들어서 사방천지 적이 노려보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내 인복이려니 받아들인다. 승산없는 싸움이래도 좋다 같은 느낌이 드는 자들끼리 어느사이엔가 힘을 합치다보면 흥이 절로 날테니까. 첩형지석, 요람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황보 요란이 약지를 입으로 깨물어 첩형지석위에 쓴 혈서 "내가 쓴 이 문구를 적수공권으로 한자 한자 네치깊이로 완성하면 소원을 들어준다." 아홉 사내는 미간이 하나같이 좁혀져 할 말을 잃은채바위를 만졌다. 편무암이면 단단하기 이를데없는 돌이다. 서로를 잠시 쳐다보다 또다시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네 마음을 불같이 태워 혼신일체가 되고나면 못할것도 없다 내 지극한 정성이 네몸 구석 구석 깃들어 있는 줄 알고 있다면 희망의 씨앗이 무럭 무럭 자라기를 지극히 바란 내마음이 바로 저것이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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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02.28 18:5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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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5 시에라
- 10.03.01 12:32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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