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랑거철
시크한 작가가 쓰는 시크한 이야기
[잉?]
중원의 모든 재화가 한데 모이는 곳
금가장
그곳의 주인 금자산
최고의 재화를 가지고 있는 그는 한 낭인을 부른다.
당랑거철
사마귀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멈추려 했다는 일에서 온 말로 ‘미약한 제 분수도 모르고 덤벼드는 무모한 짓’을 가리키는 말.
-야후
이라는 웃습기 짝이 없는 별호의 주인
그리고 말한다.
이것은 문이외다. 이계와 통하는 문
터무니 없는 말
그리고 금자산의 제안
그곳으로 가주시오 방법은 내가 알고 있소.
돌아오는 법 또한 자연스레 알게 될 터이니 심려치 않으셔도 되오
왜 그래야 합니까
손녀를 살리고 싶은 작은 그러나 큰 소원을 위해
생사신의께도 부탁해 보았으나...
허나, 선인꼐서는 이계도의 세상에는 용이 살고, 신이 세상을 논하는 곳이라고 하였소
그러니!
절실함이 베어 나오는 부탁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태산에 버금갈 만큼의 황금을 드리겠소.
제겐 필요 없는 것입니다.
금가장을 드리겠소
제가 금가장을 가져 무엇 하겠습니까. 저는 무인입니다.
황금 10관과 평생 먹고 살 넓고 기름진 장원을 약속하겠소.
그리고..
또한 무당의 태청단을 지금 드리겠소
또한! 구천경은 물론, 십병의 일좌를 차지한 천잠갑을 선수금으로 지급해드리겠소
최고의 비급 최고의 무구
거절할 수 없는 제안
왜 하필 저입니까. 이 강호엔 저의 미천한 입으로는 감히 담을수조차 없는 강자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나 또한 알고 있소. 그대의 무공이 그리 뛰어나지 않음을. 허나
힘의 부족함은 이 늙은이가 채워줄 수 있는 문제라오
나는 그대가 필요하다면 금가장이 모아온 보화와 영약은 물론, 비급까지 지원해줄 용의가 있소. 그러나 그대는 당랑거철이 아니오.
때문에 그대여야만 했소
그대는 어떠한 적을 맞이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맞설 용기와 의기가 있소. 또한 10년 낭인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신의를 버리지 않았소이까 내게 필요한건 바로 그것이외다.
더 이상 강호의 낭만은 존재하지 않는 무림
그리고 당랑거철은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무인이라면, 낭인이라면
가겠습니다.
가야했다.
협객이 아니다. 그는 무인이며 낭인이다.
그러기에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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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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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작가가 시크해서 이 추천글을 보고 연참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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