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이라는 게 참 그렇군요.

작성자
적한의천사
작성
10.01.11 23:12
조회
1,627

소설 창작은 공부와도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는, 그냥 때려치고 안하면 할게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조금만 하려고 책상에서 팬을 잡으면- 대충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할 분량이 늘어나지요. ㅇㅅㅇ

글도 마찬가지네요.

처음에 시작은 쉬웠습니다. 전 처음에 약 30만자 정도의 분량을 연재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기완결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글을 새롭게 썼습니다. - 2차시도,  비축분 마련중에 5만자에서 포기- 글이 너무 엉망입니다.

그리고 글을 새롭게 썼습니다. - 3차시도, 비축분 마련중에 3만자에서 포기- 인물간의 감정묘사가 서툽니다.

그리고 글을... -4차, 비축분마련..  주인공이 매력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묘사실력은 역시나 문제.

4차를 쓴 시점에서 2차를 보면 확실히 많은 발전을 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1차는 정말 선호작을 해주셨던 백몇분들이 신기합니다.

(어째서 이딴 후진글을 백분씩이나 선호작을 한거지 [...] )

다만, 제 글의 단점을 알면 알수록, 알아야할 것은 더 많아지내요.

글을 처음 쓸때는, 묘하게도 제글이 저에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술술 써나갈수 있었는데, 단지 초기여서 그랬던 것일까요.

지금은 언제나 제 글이 마음에 안들지만, 다시 그때처럼 제 글이 좋아졌으면 합니다. 능율을 위해서 말이지요.

휴-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Comment ' 4

  • 작성자
    Lv.6 LHH
    작성일
    10.01.11 23:20
    No. 1

    저도 그럽니다. 하나도 쓴 적은 없지만 하드디스크에 썼다 지우기를 거짓말 조금도 보태지 않고 수천 번은 한 것 같아요. 쓰다보면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러다 보면 여태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죠.
    쓴 글이 한 번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결국 지우게 되고, 지우지 않더라도 현재 진행중인 글에 일종의 귀차니즘을 느끼는 저를 봅니다.
    누가 '글은 인내의 노력물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십분, 백분 공감합니다. 언제쯤 전 인내의 남자가 될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잎새의시
    작성일
    10.01.11 23:27
    No. 2

    어디까지가 허용할 수 있는 선인지 정해진 게 없어서 고민하지요. 저도 즐겁게 초고를 쓰고 퇴고할 때는 머리를 싸맵니다. 아무리 봐도 볼 때마다 고칠 부분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책 한 권 분량 쓰면 두세 권 정도 수정해서 빼버린 부분이 나옵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풍뎅이왕
    작성일
    10.01.12 00:16
    No. 3

    많은 분들이 글을 수정하고 다시 쓰는 일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습작이 그래서 어려운 것입니다. 자신이 썼던 글 속에서 흠을 찾아낸 사실을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비로소 자신의 글을 꼬집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 있는 문장을 구사하기 위한 욕구임과 동시에 발전의 가능성이 아닐까요?
    대문호 톨스토이는 그 유명한 '전쟁과 평화'를 쓸 때 백여 번 이상의 퇴고를 거쳤으며 그때 버려진 원고가 실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이었다고 합니다.
    저역시도 글을 쓰면 쓸수록 다듬기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또한 퇴고를 거치면서 부족함을 찾았을 때 그것을 실망이 아닌 성장의 기쁨으로 아는 법을 배우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임준후
    작성일
    10.01.12 11:27
    No. 4

    습작도 완결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완결 후 퇴고는 좋은 일이지만 완결짓지 않고 리메하는 습관이 들면 습작가 수준에서 나아질 가능성이 무한히 영에 수렴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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