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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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왜이래정말
- 10.01.13 01:34
- No. 1
왠지 글을 쓰다가 보완하려다보면 그... 내가 가진 지식의 틀이랄까
왠지 그릇 자체가 너무 작다고 생각되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순수문학으로 시작했는데요
왠지 감당할 수 없는 주제로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거기에 먹힌다고할까?
확실히 좋고 나쁨을 떠나서 최홍석님 말대로 '근성'같아요
그 지식의 틀을 채우는 노력+보상받지 못하는 노력에 대한 아쉬음을 견뎌내는것+자신의 작품에 대한 혐오감을 견뎌내는 것+글을 쓰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 근성
재능보다는 힘세고 오래가는 작가님이 승리하는 것 같습니다
순수문학에서 절망하게 된 계기가 재능의 차이라는것 때문이었습니다만
결과는 언제나 노력의 차이였습니다. -
- Lv.1 리체.H
- 10.01.13 02:55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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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Loon룬
- 10.01.13 16:02
- No. 3
이건 근성이라기 보다는, 성실이죠. 소설이란게, 글써보자! 해가지고 바로 되는게 아니라, 님처럼 몇번씩 실패를 거치면서 깨달음을 얻는 겁니다. 4째수준으로 연재를 하시고 계시다니, 좀 낮으시군요. 저는 벌써 6째입니다. 소설은 말이죠, 저도 이런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처음써보면 정말 되먹지도 않은 소설이 나오고, 그것을 근성으로 고치려고 한다면, 차라리 삭제하고 하나 다시 쓰는게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 시작부터가 안된 글은, 작가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시작부분부터, 연재를 올리기 전에, 저는 이런 방법을 씁니다. 일단 써요. 그다음 쭈욱 읽어보고, 부분 부분 수정합니다. 그다음 다 지워요. 과감하게. 그다음 아까와 똑같이 써보려고 노력하면서 씁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되면 아까 글보다 훨씬 좋은 글이 탄생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수정 그 자체이기 때문이죠. 수정이라는건, 부분 부분 수정한다고 글이 좋아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정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과감하게 가야죠. 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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