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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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HaRang
- 10.01.12 03:11
- No. 1
탁혼 // 모두 다르겠지만, 제가 이 글을 올리게 된 소설에서는 정확히 말하자면 세계관입니다. 어떤 SF에서, 한 종족을 '운이 좋다'라고 표현합니다. 전 여기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운이란 것은 개인적 요소이며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종족의 특성이 될 수 없다.
10명의 사람이 있는데, 모두 지뢰를 밟았으나 1명이 죽었다면 그 10명의 사람 전체의 특성은 운이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죽은 1명은 운이 좋기 때문에 죽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를 계기로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모순을 가진 논리에 대해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
탁혼님의 생각은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쭉장
- 10.01.12 03:1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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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하아암
- 10.01.12 05:27
- No. 3
저 역시 비슷. 지식의 오류야, 작가가 신이 아닌 이상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니 너그럽게 넘어가는 편입니다만..
(단, 최소한의 조사도 없이 초딩이 지어내는 수준의 오류는 참아주기 힘들더군요. 오래전에 808포병대라는 듣보소설이 있었는데, 고작해야 네이팜 탄 정도 되는 온도로 호수가 증발했는데 그게 무려 수소와 산소로 분리되어서 폭발을 가속화한다는 묘사가 있었지요. 책 던졌습니다.)
논리의 오류, 정확히 말해 작품 내에 그 누구도(작가마저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옳다'여기며 따르는 허접한 논리가 등장하면 당장 책부터 덮어 버립니다.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
- Lv.2 풍뎅이왕
- 10.01.12 05:39
- No. 4
어찌보면 DevGru 님의 글이야말로 모순이 될 수 있겠네요. 다른 소설 속의 모순덩어리 논리가 거북하시다면 차라리 볼테르의 말을 차용하지 마셨어야죠~ 비록 모순덩어리 표현이 담겼다 해도 그것은 그 작가만의 고유의 영역이며 침범할 수 없는 틀이 되는 법이니까요.
다만 모순의 논리가 가득 담긴 인물 설정이 소설의 질을 흐린다는 점에 있어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무협을 소재로 할 때 빈번하게 나오는 '정의'의 논리를 예로 들자면, 어떤 것이 '정의'냐를 두고 작가들마다 인물들에게 서로 다른 논리를 부여하지요.
"마교를 물리치는 것이 정의다."
"무림맹을 밀어내는 것이 정의다."
"살생이 아닌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정의다."
등등 '정의'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여러가지 논리의 갈래들이 나오죠.
그 논리의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작가가 설정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왜 그것이 '정의'가 되는지 인물들간의 이야기속에서 논리적으로 규합되지 못한다면 점점 모순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억지스럽고 다소 다루기 힘든 논리가 설정되어 있더라도 그 논리를 얼마나 현실적이고 많은 이에게 공감이 가게끔 이야기를 꾸미느냐입니다. 그것은 대화로도 이끌어 낼 수 있고 사건으로도 이끌어 낼 수 있겠지요. 시대와 배경이 어떻든간에 결국 인간과 인간의 이야기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결론은 비현실적인 이야기 구조로 모순의 논리가 생겨났을때 이것을 작품 전체의 오류라고 명확히 단정지을 수는 없고, 다만 그것이 작품의 질을 결정한다 라고 저는 생각하는 바입니다. -
- Lv.76 ArroTic
- 10.01.12 06:34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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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nakra
- 10.01.12 06:42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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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침
- 10.01.12 09:02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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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페이첼
- 10.01.12 12:51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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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3 프리시커
- 10.01.12 20:3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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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왜이래정말
- 10.01.13 01:3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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